교황청 문헌
1964-09-26 00:00
343
[교황청 예부성성] 세계 공의회 (INTER OECUMENICI)




교황청 예부성성

세계 공의회
INTER  OECUMENICI

1964. 9. 26.


‘전례 헌장’의 올바른 실천을 위한 첫째 훈령

 


[차 례]

머리말

 1) 이 훈령의 성격
 2) 명심해야 할 원칙들
 3) 기대되는 결과들

제 1 장
일반 규범

 1) 규범의 적용
 2) 성직자들의 전례 교육(전례 헌장, 15-16.18항 참조)
 3) 성직자들의 영성 생활의 전례 교육(전례 헌장, 17항)
 4) 수도회 회원들의 전례 교육
 5) 신자들의 전례 교육(전례 헌장, 19항)
 6) 전례 문제와 관할 권위(전례 헌장, 22항)
 7) 전례에서 개인이 맡는 부분들(전례 헌장, 28항)
 8) 피해야 할 차별(전례 헌장, 32항)
 9) 일부 예식의 단순화(전례 헌장, 34항)
 10) 말씀 전례(전례 헌장, 35항 4)
 11) 전례문의 모국어 번역(전례 헌장, 36항 3)
 12)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전례 헌장, 44항)
 13) 교구 전례위원회(전례 헌장, 45항)

제 2 장
성찬의 신비

 1) 「미사 통상문」(전례 헌장, 50항)
 2) 독서와 화답송(전례 헌장, 51항)
 3) 강론(전례 헌장, 52항)
 4)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전례 헌장, 53항)
 5) 미사에서 모국어 사용이 허가된 부분(전례 헌장, 54항)
 6) 같은 날 영성체를 두 번 할 수 있는 권한(전례 헌장, 55항)

제 3 장
그 밖의 성사와 준성사

 1) 모국어가 허가된 부분(전례 헌장, 63항)
 2) 이미 세례 받은 사람을 위한 보완 예식에서 생략하여야 할 요소들(전례 헌장, 69항)
 3) 견진성사(전례 헌장, 71항)
 4) 병자 도유와 노자 성체를 위한 연속 예식(전례 헌장, 74항)
 5) 주교 축성식에서 하는 안수(전례 헌장, 76항)
 6) 혼인 예식(전례 헌장, 78항)
 7) 준성사(전례 헌장, 79항)

제 4 장
『성무일도』

 1) 공동 기도의 의무가 있는 사람들의 『성무일도』 거행
 2) 『성무일도』를 면제하거나 대체할 권한(전례 헌장, 97항)
 3) 『소성무일도』(전례 헌장, 98항)
 4) 수도회에서 공동으로 바치는 『성무일도』나 『소성무일도』(전례 헌장, 99항)
 5) 『성무일도』를 바칠 때 사용되는 언어(전례 헌장, 101항)

제 5 장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장려하고자 설계된 교회와 제대

 1) 교회의 설계
 2) 주 제대
 3) 주례 사제와 봉사자들을 위한 의자
 4) 소제대
 5) 제대 설비
 6) 성체 보관
 7) 독서대(강론대)
 8) 성가대와 오르간의 위치
 9) 신자들의 자리
 10) 세례대

 


머리말


1) 이 훈령의 성격

1.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주요 업적 가운데 하나는 교회 활동의 가장 숭고한 영역을 다루고 있는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거룩한 공의회」(Sacrosanctum Concilium)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서는 목자들과 신자들이 그 참된 정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기꺼이 실천에 옮길 때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2. 교황 바오로 6세께서 자의 교서 「거룩한 전례」(Sacram Liturgiam)를 통하여 설립하신 본 위원회(전례헌장시행위원회)는 맡겨진 두 가지 임무에 신속히 착수하였다. 그 임무란 ‘전례 헌장’과 자의 교서 「거룩한 전례」의 지침들을 시행하고, 이 문서들을 해석하며 실천에 옮길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3. 이 문서들을 즉시 모든 곳에서 올바로 실천하고, 해석에 관하여 제기될 수 있는 모든 의문을 곧바로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하여 본 위원회는 교황 성하의 지시에 따라 이 훈령을 준비하였다. 이 훈령은 전례 문제에서 주교회의의 직무를 더욱 자세하게 규정하고, 앞서 말한 두 문서에서 개괄적으로 언급한 원칙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전례서 개정에 앞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조치들을 허가하거나 명령한다.

2) 명심해야 할 원칙들

4. 이러한 일들을 지금 실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려는 공의회의 의도를 전례가 더욱 온전히 충족시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신자들이 전반적인 전례 개혁에 더욱 신속히 부응하려면, 개혁이 단계별로 차근차근 이루어져야 하고, 목자들이 필요한 교리교육을 통하여 신자들에게 그것을 소개하고 설명하여야 한다.

5.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전례 헌장’의 목적이 단순히 전례 형태와 전례문을 바꾸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례를 정점이며 원천으로 하는 목자들의 직무와 신자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에 있음을(전례 헌장, 10항 참조) 모든 사람에게 확신시키는 것이다. 전례에 이미 도입되었거나 도입될 변화들도 같은 목적을 가진다.

6. 전례를 중심으로 하는 사목 활동은 파스카 신비의 생생한 체험이 될 때 힘을 지닌다. 강생하시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순종하신 성자께서 부활과 승천을 통하여 높이 들어 올려지시고 당신의 거룩한 생명을 세상에 전해 주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파스카 신비를 통해서였다. 하느님의 생명을 통하여, 죄에 죽고 그리스도와 일치된 사람들은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된다”(2코린 5,15).

이는 신앙과 신앙의 성사들, 특히 세례(전례 헌장, 6항 참조)와 다른 모든 성사와 준성사(전례 헌장, 61항 참조)의 중심인 성찬의 신비(전례 헌장, 47항 참조), 그리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가 펼쳐지는 한 해의 전례 주기를 통하여 성취된다(전례 헌장, 102-107항 참조).

7. 따라서 전례가 교회 활동의 전부는 아니지만(전례 헌장, 9항 참조) 사목 활동을 전례와 적절히 연계시키고, 전례 사목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목 활동과 긴밀히 연관시켜 수행하는 데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전례, 교리교육, 신앙 교육 그리고 선포 사이에 긴밀하고 활발한 유대가 있어야 한다.

3) 기대되는 결과들

8. 그러므로 주교들과 주교들의 협력자인 사제들은 전례 중심의 일반적인 사목 직무에 더욱 큰 중요성을 부여하여야 한다. 그럴 때 신자들은 거룩한 전례에 참여하여 하느님의 생명을 풍부히 나누어 받고, 그리스도의 누룩과 세상의 소금이 되어 다른 이들에게 그 생명을 선포하고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제 1 장
일반 규범


1) 규범의 적용

9. 전례서 개정에 앞서 이 훈령이 허가하거나 명령하는 실천 사항들뿐 아니라 ‘전례 헌장’과 이 훈령의 실천 규범들은 모두 로마 예법에 속한다. 그러나 법 규정을 적절히 참조하여 다른 라틴 예법에 적용할 수 있다.

10. 이 훈령으로 관할 지역 교회 권위자의 권한에 맡겨진 사안들은 그 권위자의 합법적인 교령을 통해서만 실행될 수 있고, 또 실행되어야 한다.

모든 경우에, 그러한 교령이 효력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시점과 상황을 명시하여야 한다. 이때 사전 기간(vacatio)을 충분히 둠으로써 신자들이 교령을 준수하도록 교육받고 준비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2) 성직자들의 전례 교육(전례 헌장, 15-16.18항 참조)

11. 성직자의 전례 교육에 관하여.

가. 신학부에 전례 강좌를 마련하여 모든 학생이 필요한 전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교구장과 상급 장상들은 적절한 양성을 받은 전례 전문가들을 되도록 빨리 신학교와 신학원에 배치하여야 한다.

나. ‘전례 헌장’ 15항의 규범에 따라, 전례를 가르치도록 임명된 교수들은 되도록 빨리 양성을 받아야 한다.

다. 성직자들과 특히 이미 주님의 포도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전례 교육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곳에 사목 전례 연구소를 설치하여야 한다.

12. 관할 권위는 전례 과목을 반드시 교과 과정에 넣어서 적절한 기간 동안 계속되도록 하여야 하며, ‘전례 헌장’ 16항의 규범에 제시된 방법을 따라야 한다.

13. 전례는 되도록 완벽하게 거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가. 장상들의 세심한 감독 아래 미리 필요한 준비를 갖추어 예규를 정확하게 지키고, 품위 있게 예식을 거행하여야 한다.

나. 성직자들은 부제, 차부제, 시종자, 독서자 등 각자의 품계에 따라 자주 전례 봉사를 하여야 한다. 해설자와 선창자도 마찬가지다.

다. 성당과 경당, 모든 제구와 제의는 현대 예술을 포함하여 진정한 그리스도교 예술의 특징을 지녀야 한다.

3) 성직자들의 영성 생활의 전례 교육(전례 헌장, 17항)

14. 성직자들이 전례 거행에 온전히 참여하여 거기에서 영성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고 그것을 나중에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신학교와 신학원에서는 교황청 문서들의 규범에 따라서 ‘전례 헌장’을 온전히 실행하여야 하며, 장상들과 교수들 모두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함께 화합하여 일하여야 한다. 성직자들을 올바르게 전례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특히 신학적 영성적 차원의 전례 관련 도서를 권장하고, 이를 도서관에 충분히 비치하여야 한다. 주로 성경과 전례의 샘에서 묵상과 강론을 이끌어 내도록 하여야 하며(전례 헌장, 35항 2) 참조), 이러한 공동 신심은 그리스도교 관습과 관행에 따라 준수하여야 하고, 다양한 전례 주년 시기에 일치하여야 한다.

15. 모든 영성 생활의 중심인 성찬례는 날마다 거행하여야 하며, 참석자들의 조건에 가장 적합한 거행 형태를 다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주일과 다른 큰 축일들에는 그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이 참석하여 노래로 미사를 거행하여야 한다. 강론이 빠져서는 안 되며, 사제가 아닌 모든 사람은 되도록 성체를 받아 모셔야 한다. 새로운 예식이 발표되었으므로, 사목적인 이유로 개인 집전을 해야 할 경우가 아니면, 특히 대축일에는 사제들에게 공동 집전이 허용된다.

적어도 대축일에는 신학생들이 주교좌 성당에서 주교를 중심으로 모여 성찬례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16. 성무일도를 바칠 의무가 없는 성직자라 하더라도, 날마다 아침에는 아침 기도인 찬미경을, 저녁에는 저녁 기도인 만과경을, 하루를 마칠 때는 끝기도를 바치거나 노래하여야 한다. 장상들은 되도록 이러한 공동 기도에 함께하여야 한다. 성품을 받은 성직자들이 성무일도를 바칠 수 있도록 하루 일과에서 충분한 시간을 배정해 주어야 한다.

적어도 대축일에는 가능하면 신학생들이 주교좌 성당에서 저녁 기도를 노래로 바치는 것이 좋다.

17. 각 지역이나 수도회의 법규나 관습에 따라 마련되는 신심 행위는 합당한 존경심을 갖고 거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신심 행위가 공동으로 이루어질 때에는 ‘전례 헌장’ 13항에 따라 전례와 일치를 이루어야 하며, 전례 주년의 시기도 고려하여야 한다.
 
4) 수도회 회원들의 전례 교육

18. 성직자들의 영성 생활의 전례 교육에 관한 위의 항목들은 필요한 경우에는 수정하여 남녀 수도회 회원들에게도 적용하여야 한다.

5) 신자들의 전례 교육(전례 헌장, 19항)

19. 목자들은 “신자들의 연령, 신분, 생활 방식, 종교적 교양의 정도에 따라”(전례 헌장, 19항), 신자들의 전례 교육과 능동적인 내적 외적 참여에 관한 ‘전례 헌장’의 교령을 성실하고 꾸준하게 실행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목자들은 특히 평신도 수도 단체 회원들의 전례 교육과 능동적 참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평신도 수도 단체 회원들은 교회 생활에 더욱 온전히 참여하고 그들의 목자를 도와 본당의 전례 생활을 효과적으로 증진할 책임이 있다(전례 헌장, 42항 참조).

6) 전례 문제와 관할 권위(전례 헌장, 22항)

20. 전례 규정은 교회의 권위에 속한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이 문제와 관련하여 자기 마음대로 행동함으로써 전례나 관할 권위의 전례 개혁에 해를 끼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21. 교황청은 일반 전례서들을 개정하고 승인하며, 보편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대한 전례를 규정하고, 지역 권위들의 문서(acta)와 결정을 승인하거나 확인하며, 그들의 제안이나 요구에 응할 권한이 있다.

22. 주교는 ‘전례 헌장’의 규범과 정신에 따라, 교황청과 관할 지역 권위의 교령과 일치하여 자기 교구 안에서 전례를 조정할 권한이 있다.

23. ‘전례 헌장’ 22항에 따라 전례에 대한 책임이 있는 주교들로 구성되는 다양한 지역 회의들은 당분간 다음의 것 가운데 하나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가. 교황 바오로 6세의 자의 교서 「거룩한 전례」 10항의 규범에 따라 열리는, 한 나라 안의 모든 주교의 회의.
나. 이미 합법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나라의 주교들  ─ 또는 주교들과 그 밖의 교구 직권자들 ─ 로 이루어지는 회의.
다. 교황청의 허가를 받아 구성될 예정이며, 여러 나라의 주교들 ─ 또는 주교들과 그 밖의 교구 직권자들 ─ 로 이루어지는 회의. 특히 개별 국가의 주교 수가 너무 적으면, 같은 언어와 문화를 가진 여러 나라의 주교들이 하나의 단체를 이루는 것이 유리하다.

특별한 지역 상황으로 다른 과정이 필요한 경우, 교황청에 문의하여야 한다.

24. 위에서 언급한 회의에 소집되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가. 지역 직권자들.
나. 면속(nullius) 아빠스와 고위 성직자.
다. 대목구장과 지목구장.
라. 영구적으로 임명된 교구장 서리.
마. 총대리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교구 직권자.

투표권을 가진 의원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의장은 부교구장 주교와 보좌 주교를 회의에 소집할 수 있다.

25. 특정 지역이나 특수 사정을 고려한 그 밖의 합법적 규정이 없다면, 총회 소집 책임자는 다음과 같다.

가. 이미 합법적으로 구성된 회의의 경우, 의장을 맡고 있는 사람.
나. 그 밖의 경우, 법 규범에 따라 우선권을 가진 대주교나 주교.

26. 의장은, 교부들의 동의를 얻어, 사안들을 다루는 순서의 규칙을 정하고, 회의의 회기를 시작하거나 옮기거나 연장하거나 연기할 수 있다.

27. 소집 문서에 특별히 다르게 규정되어 있지 않는 한, 부교구장 주교와 보좌 주교를 포함하여 위 24항에 거론된 모든 사람은 의결 투표권을 가진다.

28. 교령의 합법적인 제정을 위해서는 비밀 투표에서 투표자 3분의 2가 찬성하여야 한다.

29. 교황청에 보내 승인이나 확인을 받아야 하는 관할 지역 권위의 문서는 다음 사항을 포함하여야 한다.

가. 총회 참석자 명단.
나. 논의된 문제들에 대한 보고서.
다. 각 교령에 대한 투표 결과.

회의의 의장과 서기가 서명하고 인장을 찍어 봉인한 이들 문서의 사본 2통을 본 위원회에 보내야 한다.

30. 모국어 사용과 그것을 전례에 도입하는 방법에 관한 교령이 포함된 문서와 관련하여, ‘전례 헌장’ 36항 3)과 교황 바오로 6세의 자의 교서 「거룩한 전례」 9항에 따라서 다음 사항도 문서에 포함하여야 한다.

가. 모국어 사용이 결정된 전례의 각 부분의 목록.
나. 모국어로 된 전례서 사본 2통. 이 가운데 1통은 주교회의에 되돌려 보낼 것이다.
다. 번역 작업의 기준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

31. 교황청의 승인 곧 확인이 필요한 지역 권위의 교령은 그러한 승인이나 확인을 받은 뒤에만 공포, 시행된다.

7) 전례에서 개인이 맡는 부분들(전례 헌장, 28항)

32. 성가대나 회중이 노래하거나 바치기로 되어 있는 부분들을 주례 사제가 개인으로 바칠 수 없다.

33. 해당 봉사자가 봉독하거나 노래하기로 되어 있는 독서도 주례 사제가 개인으로 할 수 없다.

8) 피해야 할 차별(전례 헌장, 32항)

34. 개별 주교 또는 지역이나 국가 주교회의는 의전에서든 겉치레에서든 어떤 개인이나 사회 계층에 대한 특별 대우를 금지하는 공의회의 규정을 그 지역에서도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

35. 또한 목자들은 전례 예식에서, 특히 미사 거행과 성사와 준성사 집전에서 신자들의 평등이 명백히 드러나고, 어떠한 수익 제안도 거부하도록 하는 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9) 일부 예식의 단순화(전례 헌장, 34항)

36. 전례 봉사가 시대 정신에 더욱 알맞은 품위 있는 간결성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 예식을 시작하고 마칠 때 주례 사제와 봉사자가 가대에 인사를 한다.

나. 성직자는, 주교들과 별도로, 가대의 각 측면을 향하여 향로를 세 번 흔들며 분향을 한다.

다. 분향은 전례 예식이 거행되고 있는 제대에만 한다.

라. 내밀거나 받는 손과 물건에 대한 친구는 생략한다.

10) 말씀 전례(전례 헌장, 35항 4)

37. 사제가 없어서 주일이나 의무 축일에 미사를 거행할 수 없는 곳에서는, 교구 직권자의 재량에 따라, 부제나 올바르게 임명된 평신도의 주례로, 하느님 말씀의 거룩한 전례를 준비할 수 있다.

이러한 전례 방식은 미사 때에 이루어지는 말씀 전례 방식과 거의 같아야 한다. 보통 그날 미사의 제1독서와 복음을 모국어로 읽고, 독서 전과 독서 사이에는 화답송을 한다. 주례자가 부제인 경우에는 강론을 하고, 부제가 아니라면 주교나 사제가 선택한 강론을 읽는다. 거행 전체는 보편 지향 기도와 주님의 기도로 끝맺는다.

38. 대축일 전야에 권장되는 말씀 전례도 미사 중의 말씀 전례의 구조를 따라서 거행하여야 하지만, 제1독서만 봉독해도 된다.

여러 독서를 봉독할 경우, 구원 역사의 전개 과정을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도록 구약의 독서를 신약의 독서보다 먼저 하고, 복음 독서가 모든 것의 정점임을 보여 주도록 준비한다.

39. 교구 전례위원회는 이러한 말씀 전례에 품위와 신심을 보장해 줄 수단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할 책임이 있다.

11) 전례문의 모국어 번역(전례 헌장, 36항 3)

40. ‘전례 헌장’ 36항 3)의 규범에 따라 준비되어야 할 전례문의 모국어 번역은 다음의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가. 모국어 번역의 원본은 라틴 말 전례문이다. 성경 구절의 번역도 같은 라틴 말 전례문에 맞추어야 한다. 그러나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원문이나 좀 더 명확한 번역본을 토대로 하여 본래의 번역을 수정할 수도 있다.

나. ‘전례 헌장’ 44항과 이 훈령 44항에 언급된 전례위원회는 사목 전례 연구소의 도움을 최대한 받아 전례문의 번역을 준비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전례위원회가 없는 곳에서는 두세 명의 주교가 번역 책임을 나누어 맡아야 한다. 주교들은 평신도를 포함하여 성경, 전례, 성경 언어, 라틴 말, 모국어, 음악 등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들을 뽑아야 한다. 전례문을 한 민족의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하려면 여러 가지 요구를 다 함께 충족시켜야 한다.

다. 필요하다면,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인접 지역의 주교들과 번역에 대하여 협의하여야 한다.

라.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전례문을 각 언어로 번역한 다음 관련 주교에게 제출하여 면밀하게 검토하도록 한다.

마. 신자들에게 모국어로 전례문을 읽어 주는 데에 사용되는 책들은 양질의 것이 되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서 책의 외양만으로도 하느님 말씀과 성물에 대한 공경심을 더욱 높이도록 하여야 한다.

41. 어느 곳에서든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특히 이민들이나 속인적 본당 사목구 신자들, 기타 유사한 집단들을 위한 전례 예식은, 교구 직권자의 동의를 얻어, 이들 신자들의 모국어로 합법적으로 거행될 수 있다. 이러한 전례 거행은 모국어 사용에 대한 제한과, 관할 지역 교회 권위가 해당 언어에 대하여 승인한 번역을 따라야 한다.

42. 주례 사제와 봉사자가 모국어로 노래하는 부분의 곡조는 관할 지역 교회 권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43. ‘전례 헌장’의 공포 이전에 합법적으로 승인된 특정 전례서와 그때까지 부여된 특전은, ‘전례 헌장’과 상충되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전례 개혁이 완료되어 다른 조처가 있을 때까지 유효하다.

12)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전례 헌장, 44항)

44. 지역 권위가 신속히 설치하여야 할 전례위원회는 되도록 주교들로 구성되거나 적어도 한 명의 주교를 포함하여 전례와 사목 문제의 전문가로서 이 직무에 임명된 사제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전례위원회의 위원들과 자문 위원들은 쟁점들을 다루기 위하여 일 년에 몇 차례 회합을 가지는 것이 좋다.

45. 지역 권위는 마땅히 전례위원회에 다음 사항을 적절히 위임할 수 있다.

가. ‘전례 헌장’ 40항 1)과 2)의 규범에 따라 연구와 실험을 실시할 것.
나. 전례 생활과 ‘전례 헌장’의 적용을 증진시켜 줄 지역 전체를 위한 실천적 활동을 촉진할 것.
다. 주교들의 정기 총회 교령의 결과로서 요구되는 연구와 자료를 준비할 것.
라. 전국의 전례 사목을 감독할 것, 정기 총회 교령의 적용을 확인할 것, 이들 문제에 대하여 총회에 보고할 것.
마. 성경, 교리 교수법, 사목, 음악, 예술과 관련 있는 지역 단체들이나 모든 종류의 평신도 수도 단체와 자주 논의하고 협력을 증진할 것.

46. 사목 전례 연구소의 구성원들과 전례위원회를 도와주도록 요청받은 전문가들은 그들 지역에서 각 주교들이 전례 사목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도움을 주어야 한다.

13) 교구 전례위원회(전례 헌장, 45항)

47. 교구 전례위원회는 주교의 지도 아래 다음과 같은 책임을 진다.

가. 교구의 전례 사목 활동 상황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을 것.
나. 전례 문제에 대한 관할 권위의 제안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 분야에 대하여 다른 곳에서 하고 있는 연구와 계획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것.
다. 전례 생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특히 주님의 포도밭에서 일하는 사제들을 돕기 위한 모든 종류의 실질적인 계획들을 제안하고 장려할 것.
라. 개별적인 경우이든 교구 전체를 위한 것이든 전례 사목 활동을 위한 단계적인 대책들을 시기적절하게 제안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전례 문제에서 사제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을 임명하고 소집하며, 적절한 수단과 자원을 제시할 것.
마. 전례 증진을 위하여 마련된 교구의 사업들이,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 관하여 위에서 언급한(45항 마) 방침에 따라, 다른 단체들의 협력과 상호 협조를 통하여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

 

제 2 장
성찬의 신비


1) 「미사 통상문」(전례 헌장, 50항)

48. 「미사 통상문」이 전면 개정될 때까지,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가. 주례 사제는 성가대나 회중이 노래하거나 바치는 고유 부분들을 개인으로 바칠 수 없다.

나. 주례 사제는 회중이나 성가대와 함께 통상문의 부분들을 노래하거나 바칠 수 있다.

다. 미사 시작 때 제대 아래에서 바치는 기도에서 시편 42편은 생략한다. 제대 아래에서 바치는 모든 기도는 바로 앞에 다른 전례 의식이 있을 경우 언제나 생략한다.

라. 장엄 미사에서 차부제는 성반을 손에 들지 않고 제대에 그대로 둔다.

마. 노래 미사에서는 봉헌 기도, 곧 예물 기도를 노래로 하고, 기타 다른 미사에서는 큰 소리로 바친다.

바. “그리스도를 통하여”로 시작하는 전례문 끝의 마침 영광송은 노래로 하거나 큰 소리로 바친다. 마침 영광송을 바치는 동안 주례 사제는 십자 성호를 생략하고 성체와 성작을 약간 위로 치켜들고 있다가 끝 부분에 신자들이 “아멘.” 하고 응답하면 무릎을 꿇는다.

사. 대화 미사에서 회중은 주례 사제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모국어로 바칠 수 있다. 노래 미사에서 회중은 주례 사제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라틴 말로 노래할 수 있으며, 지역 교회 권위가 교령으로 허락하였을 경우에는 그 권위의 승인을 받은 곡조에 맞춰 모국어로도 노래할 수 있다.

아. 주님의 기도 다음의 후속 기도는 노래로 하거나 큰 소리로 바친다.

자. 주례 사제는 성체 분배 때 “그리스도의 몸.”(Corpus Christi) 하고 말하면서 성체를 성합 위로 약간 치켜들고 성체 배령자에게 보여 준다. 성체 배령자는 “아멘.” 하고 응답하면서 주례 사제에게 성체를 받는다. 이때 성체에 대한 성호는 생략한다.

차. 마지막 복음은 생략한다. 레오 기도서는 폐지한다.

카. 부제 한 명의 도움만으로 노래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타. 필요하다면 주교는 사제가 사용하는 양식에 따라 노래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2) 독서와 화답송(전례 헌장, 51항)

49. 회중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 제1독서, 제2독서, 복음은 회중을 마주한 채 봉독하거나 노래한다.

가. 장엄 미사에서는 독서대나 제단의 가장자리에서.
나. 노래 미사나 대화 미사에서 주례 사제가 노래하거나 낭독할 경우에는, 제대나 독서대, 또는 제단 가장자리 가운데 어느 쪽이든 편리한 곳에서, 주례 사제 외에 다른 사람이 노래하거나 낭독할 경우에는, 독서대나 제단의 가장자리에서.

50.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일반 미사에서는 자격을 갖춘 독서자나 봉사자가 제1독서와 제2독서 그리고 화답송을 봉독하고, 주례 사제는 앉아서 듣는다. 부제나 둘째 사제가 복음을 봉독할 때는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Munda cor meum.)라고 말하며 축복을 요청하고, 끝으로 주례 사제가 친구할 수 있도록 복음서를 내민다.

51. 노래 미사에서 제1독서, 제2독서, 복음은 모국어로 할 경우 그냥 봉독할 수 있다.

52. 제1독서, 제2독서, 화답송, 복음을 봉독하거나 노래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가. 장엄 미사에서 주례 사제는 제1독서, 제2독서, 화답송을 앉아서 듣는다. 차부제는 제2독서를 봉독하거나 노래한 뒤에 주례 사제에게 가서 축복을 청한다. 이때 주례 사제는 앉은 채로 향로에 향을 넣고 축복한다. 복음 환호송과 시편을 노래하는 동안이나 제2독서 후의 화답송이 끝나 갈 때, 주례 사제는 일어나 부제를 축복한다. 주례 사제는 자기 자리에서 복음을 듣고, 복음서에 친구하며, 규정되어 있을 경우 강론 후에 신앙 고백을 읊는다. 신앙 고백이 끝나고, 신자들의 보편 지향 기도를 이끌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주례 사제는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로 돌아간다.

나. 50항에 언급된 봉사자가 제1독서, 제2독서, 화답송, 복음을 노래하거나 봉독하는 노래 미사나 대화 미사에서 주례 사제는 위와 같은 절차를 따른다.

다. 주례 사제가 복음서를 노래하거나 봉독하는 노래 미사나 대화 미사에서, 복음 환호송과 시편을 노래하거나 봉독하는 동안, 또는 제2독서 후에 다른 화답송이 끝날 무렵, 주례 사제는 제대 아래로 가서 큰절을 하고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는 독서대나 제단의 가장자리로 가서 복음을 노래하거나 봉독한다.

라. 그러나 노래 미사나 대화 미사에서 주례 사제가 독서대나 제단의 가장자리에서 모든 독서를 노래하거나 봉독할 경우, 필요하다면 같은 자리에 서서 제1독서와 제2독서 후에 화답송도 바친다. 이어서 주례 사제는 제대를 바라보고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하고 말한다.

3) 강론(전례 헌장, 52항)

53. 수도원 미사, 노래 미사, 교황 미사를 포함하여 주일과 의무 축일에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모든 미사에는 강론이 있어야 한다.

주일과 축일 이외의 날에도 강론하기를 권장한다.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 또는 많은 교우가 성당에 오는 경우에 특히 그러하다.

54. 성경에 대한 강론은 거행되는 신비와 청중의 특별한 요구에 부합하는 설명, 그날 미사의 성경 독서나 「미사 통상문」 또는 미사 고유 기도문의 본문에 나오는 몇 가지 내용으로 할 수 있다.

55. 강론은 그날 전례의 일부분이므로, 어떤 특정 시기의 미사 설교 내용은 적어도 전례 주년의 주요 시기와 축일(전례 헌장, 102-104 참조), 곧 구원의 신비와 긴밀한 연관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4)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전례 헌장, 53항)

56.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가 이미 관례로 되어 있는 곳에서는 이를 봉헌 성가와 “기도합시다.”(Oremus)라는 말 사이에 하며, 당분간 개별 지역에서 사용되는 양식에 따른다. 주례 사제는 자기 자리나 제대, 독서대, 또는 제단의 가장자리에서 이 기도를 이끌어야 한다.

부제, 선창자, 그 밖의 다른 적당한 봉사자가 지향이나 기도를 노래로 할 수 있다. 주례 사제는 보통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 우리의 힘”(Deus, refugium nostrum et virtus, 『미사 전례서』, 여러 기도문 20항)으로 시작 기도와 마침 기도를 하거나, 특정한 요구에 더 알맞은 다른 기도를 한다.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가 관례가 아닌 곳에서는, 관할 지역 권위가 위에서 말한 방식으로, 당분간 그 권위의 승인을 받은 양식들을 사용하여 기도하도록 교령을 내릴 수 있다.

5) 미사에서 모국어 사용이 허가된 부분(전례 헌장, 54항)

57. 관할 지역 교회 권위는 회중과 함께 거행하는 노래 미사나 대화 미사에 관해 내린 결정에 대하여 교황청의 승인 곧 확인을 받아서 다음 부분에 모국어를 도입할 수 있다.

가. 제1독서, 제2독서, 복음 선포,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
나. 지역 상황에 맞게 입당송, 봉헌송, 영성체송, 독서 사이의 화답송, 「미사 통상문」의 자비송(Kyrie), 대영광송(Gloria), 신앙 고백(Credo), 거룩하시다(Sanctus-Benedictus), 하느님의 어린양(Agnus Dei).
다. 환호, 인사, 대화 형식,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Ecce Agnus Dei, Domine)과,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non sum dignus), 영성체할 때 “그리스도의 몸”(Coprus Christi), 주님의 기도 도입 부분과 후속 기도.

그러나 전례에 사용되는 전례서에는 모국어 번역본뿐만 아니라 라틴어본도 들어 있어야 한다.

58. 교황청만이 미사 때에 주례 사제가 혼자 노래하거나 바치는 부분에 대하여 모국어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

59. 목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자들, 특히 평신도 수도 단체 회원들도 「미사 통상문」의 그 부분을 주로 간단한 곡에 맞춰 라틴 말로 함께 노래하거나 바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여야 한다.

6) 같은 날 영성체를 두 번 할 수 있는 권한(전례 헌장, 55항)

60. 부활 성야 미사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에서 영성체를 한 신자들은 부활 제2미사와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영성체를 다시 할 수 있다.

 

제 3 장
그 밖의 성사와 준성사


1) 모국어가 허가된 부분(전례 헌장, 63항)

61. 관할 지역 권위는 교황청의 승인 곧 확인을 받아 다음 사항에 모국어를 도입할 수 있다.

가. 본질적인 성사 양식을 포함한 세례, 견진, 고해, 병자 도유, 혼인, 성체 분배 예식.
나. 성품 수여: 서품이나 축성에 앞서 하는 인사, 주교 축성 때 임명된 주교에게 하는 질문과 훈시.
다. 준성사.
라. 장례 예식.

더욱 폭넓은 모국어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언제나 ‘전례 헌장’ 40항의 규정을 준수하여야 한다.

2) 이미 세례 받은 사람을 위한 보완 예식에서 생략하여야 할 요소들(전례 헌장, 69항)

62. 세례 받은 유아들의 경우에 하는 보완 예식에서, 『로마 예식서』(Rituale Romanum), 제2부, 6장, 6항(구마 의식, Exi ab eo), 10항(Exorcizo te, immunde spiritus - Ergo, maledicte diablole), 그리고 15항(Exorcizo te, omnis spiritus)은 생략한다.  

63. 세례 받은 어른들의 경우에 하는 보완 예식에서, 『로마 예식서』, 제2부, 6장, 5항(구마 의식, Exi ab eo), 15항(Ergo, maledicte diabole), 17항(Audi, maledicte satana), 19항(Exorcizo te - Ergo, maledicte dialbole), 21항(Ergo, maledicte dialbole), 23항(Ergo, maledicte dialbole), 25항(Exorcizo te - Ergo, maledicte dialbole), 31항(Nec te latet), 35항(Exi, immunde spiritus)은 생략한다.
 
3) 견진성사(전례 헌장, 71항)

64. 미사 때에 견진성사를 거행할 경우, 주교가 직접 미사를 집전하여야 한다. 이 경우에 주교는 미사 제의를 입고 견진성사를 베푼다.

견진성사가 있는 미사는 성령에 대한 제2급 신심 미사로 거행되어야 한다.

65. 복음 봉독과 강론이 끝나고 견진성사를 받기 전에, 견진성사를 받을 사람들은 미사 전에 미리 세례 서약 갱신을 하지 않았다면, 개별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예식에 따라 세례 서약 갱신을 하는 것이 좋다.

66. 다른 사람이 미사를 집전할 경우, 주교는 견진성사 수여를 위하여 규정된 제의를 입고 미사에 참석하여야 한다. 제의는 미사의 색이나 흰색이어야 한다. 강론은 주교가 직접 하여야 하며, 주례 사제는 견진성사 수여가 끝난 뒤에야 미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67. 견진성사 수여는 『로마 주교 예식서』(Pontificale Romanum)에 있는 예식을 따르지만, 기도문에 이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In nomine Patris, et Filii, et Spiritus Sancti)라고 말할 때는 십자 성호를 한 번만 긋는다.

4) 병자 도유와 노자 성체를 위한 연속 예식(전례 헌장, 74항)

68. 지역 예식서에 연속 예식이 아직 없는 경우, 병자 도유와 노자 성체를 동시에 수여할 때의 예식 순서는 다음과 같다. 도유 예식에 따라, 사제는 방에 들어서면서 성수를 뿌리고 기도를 하며, 필요하다면 병자의 고백을 들은 다음, 도유를 하고 마지막으로 노자 성체를 준다. 기도문을 외며 성수를 뿌리는 행위와 고백의 기도(confiteor)와 사죄경은 생략한다. 그러나 임종 시 전대사와 함께 주는 사도 축복은 도유 직전에 한다. 이때 기도문을 외며 성수를 뿌리는 행위와 고백의 기도와 사죄경은 생략한다.

5) 주교 축성식에서 하는 안수(전례 헌장, 76항)

69. 주교 축성식에 참석한 모든 주교는 예복을 입고 안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축성자와 두 명의 공동 축성자만 “성령을 받아라.”(Accipe Spiritum Sanctum.) 하고 말한다.

6) 혼인 예식(전례 헌장, 78항)

70. 합당한 이유가 없을 경우, 혼인성사는 미사 중의 복음 봉독과 강론 후에 거행되어야 한다. 강론은 생략해서는 안 된다.

71. 혼인이 미사 중에 거행될 때면, 신랑 신부를 위한 신심 미사는, 이를 금지하는 시기든 허용하는 시기든, 언제나 예규에 따라 거행되어야 한다.

72. 되도록 사목자 자신이나 그가 혼인 예식을 돕도록 위임한 사람이 미사를 집전하여야 한다. 만약 다른 사제가 혼인 예식을 도울 경우, 주례 사제는 혼인 예식이 끝난 다음에 미사를 계속하여야 한다.

혼인 예식을 돕기만 하고 미사를 집전하지 않는 사제는 중백의와 흰 영대를 하거나 지역 관습에 따라 카파를 입으며, 강론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주례 사제는 주님의 기도와 Placeat 사이에 반드시 축복을 하여야 한다.

73. 혼인을 금지하는 시기라도, 또 신랑 신부 중의 한 명이나 두 명 모두 재혼인 경우라 하더라도, 혼인 축복은 반드시 미사 중에 해 주어야 한다.

74. 미사 없는 혼인 예식에서,

가. 예식을 시작할 때, 자의 교서 「거룩한 전례」 5항에 따라, 강론이 아니라 혼인 예식 거행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여야 한다(전례 헌장, 35항 3) 참조). ‘신랑 신부를 위한 미사’(Missa pro sponsis)의 제1독서와 복음을 봉독하고 나서, 성경에 바탕을 둔 설교나 강론을 하여야 한다(전례 헌장, 52항 참조). 따라서 전체 예식은 간략한 소개, 모국어로 하는 제1독서와 복음 봉독, 강론, 혼인 예식, 혼인 축복의 순서로 진행된다.

나. ‘신랑 신부를 위한 미사’의 제1독서와 복음 봉독을 위해서는, 관할 지역 교회 권위가 승인한 모국어 본문이 없는 경우, 당분간 교구 직권자가 승인한 본문을 사용하여야 한다.

다. 제1독서와 복음 사이에 노래를 할 수 있다. 혼인 예식과 혼인 축복 사이에 교구 직권자가 승인한 형태로 신자들의 기도를 드리고, 그 안에 신랑 신부를 위한 기도를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혼인 금지 시기라 하더라도, 또 신랑 신부 가운데 한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 재혼이라 하더라도, 지역 예식서에 따로 규정된 양식이 없다면 『로마 예식서』 VIII, 3장의 양식에 따라 혼인 축복을 받아야 한다.

75. 혼인이 금지된 시기에 거행된다면, 사목자는 신랑 신부에게 특별 전례 시기의 고유한 정신을 잊지 말도록 충고한다.

7) 준성사(전례 헌장, 79항)

76. 2월 2일의 초 축복과 재의 수요일의 재 축복을 위해서는, 『로마 미사 전례서』의 이를 위한 기도 가운데 하나로 충분하다.

77. 사제는 지금까지 유보된 『로마 예식서』 IX의 9장과 10장, 11장의 축복을 할 수 있다. 다만 다음 사항은 예외다. 축복받은 성당이나 경당의 종 축복(9장 11항), 교회의 머릿돌 축복(9장 16항), 새 성당이나 공적 경당 봉헌(9장 17항), 성체포 축복(9장 21항), 새 묘지 축복(9장 22항), 교황 축복(10장 1-3항), 14처 건립과 축복(11장 1항) 등은 주교에게 유보된다.

 

제 4 장
『성무일도』


1) 공동 기도의 의무가 있는 사람들의 『성무일도』 거행

78. 『성무일도』 개정이 완료될 때까지,

가. 정규 수도회들, 남자 수도자, 여자 수도자, 법이나 회헌으로 공동 기도의 의무가 있는 다른 규율 수도자들의 공동체는 수도원 미사 외에도, 날마다 『성무일도』 전체를 공동으로 바쳐야 한다.

대품을 받았거나 성대 서원을 한 공동체의 모든 회원은, 평수도자들을 제외하고, 공동으로 바치지 못한 법정 시간경들을 혼자서라도 바쳐야 한다.

나. 주교좌 의전 사제단이나 다른 사제단은 수도원 미사 외에도 보편법이나 개별법으로 자기들에게 규정된 『성무일도』의 부분을 공동으로 바쳐야 한다.

공동 기도의 의무가 없는 성직자들은, 대품을 받은 모든 성직자가 의무적으로 바쳐야 하는 법정 시간경 외에도(전례 헌장, 89.96항 참조), 혼자서 시간경을 바칠 의무가 있다.

다. 선교 지역에서는, 사목적 이유 때문에 합법적으로 공동 기도에 참석하지 못하는 수도자나 의전 사제들은 법이 정한 수도자나 의전 사제단 규율을 준수하면서, (총대리나 대리자가 아니라) 교구 직권자의 허락을 받아 자의 교서 「거룩한 전례」 6항이 부여한 특권을 이용할 수 있다.

2) 『성무일도』를 면제하거나 대체할 권한(전례 헌장, 97항)

79. 특수한 경우에 또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직권자들은 자기 아래 있는 이들에게 『성무일도』를 바칠 의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해 주거나 이를 대체해 줄 수 있다. 이러한 권한은 비면속 성직 수도회와 공동 생활회의 상급 장상들에게도 해당된다.

3) 『소성무일도』(전례 헌장, 98항)

80. 시편, 독서, 찬가, 기도로 되어 있지 않거나, 일과경과 특정 전례 시기와 관계가 없는 『소성무일도』는 『성무일도』에 준하는 것으로 분류될 수 없다.

81. 그러나 법적으로 이미 승인을 받은 『소성무일도』는 그 구성이 위에서 언급한 기준에 부합할 경우, 당분간 교회의 공적 기도로 쓰일 수 있다.
 
모든 새 『소성무일도』가 교회의 공적 기도의 일부분으로 쓰이려면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82. 교회의 공적 기도로 이용될 『소성무일도』의 모국어 번역은 교황청의 승인 또는 확인을 받은 다음, 관할 지역 교회 권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83. 이 문제에 대한 직권자나 상급 장상은 회헌에 따라 『소성무일도』를 바칠 의무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모국어 사용을 허가하거나 그 의무를 면제 또는 대체해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4) 수도회에서 공동으로 바치는 『성무일도』나 『소성무일도』(전례 헌장, 99항)

84. 완덕의 수도회가 회헌에 따라 그 회원들에게 『성무일도』나 『소성무일도』의 전체나 일부를 공동으로 바치도록 한 의무 때문에, 일시경을 생략하거나 『소성무일도』 가운데 그날의 시간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를 권한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거룩한 전례」, 6항 참조).

5) 『성무일도』를 바칠 때 사용되는 언어(전례 헌장, 101항)

85. 공동으로 『성무일도』를 바칠 때 성직자들은 라틴 말을 보존할 의무가 있다.

86. 라틴 말 사용이 『성무일도』 의무를 이행하는 데에 심각한 장애가 되는 성직자들에게 직권자가 모국어 사용을 허가할 권한은 비면속 성직 수도회와 공동 생활회의 상급 장상에게도 있다. 

87. 위에서 말한 권한을 부여할 만한 심각한 장애는 청원자의 육체적, 정신적, 지적, 영적 상태에 기초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권한은 단지 『성무일도』 거행을 더욱 쉽고 경건하게 하려는 것이지, 라틴 예법에 속하는 사제의 라틴 말 학습 의무를 덜어 주려는 것은 아니다.

88. 같은 언어권의 각 직권자들은 비로마 예법들을 위하여 『성무일도』의 번역을 준비하고 승인하여야 한다(그러나 로마 예법과 함께 쓰이는 『성무일도』 부분에 대해서는 관할 지역 권위가 승인한 책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어서 직권자들은 그 번역문을 교황청에 제출하여 확인을 받아야 한다.

89. 101항 2)의 규정에 따라 『성무일도』에 모국어를 사용할 권한이 있는 성직자들을 위한 『성무일도』에는 모국어와 함께 라틴 말도 실어야 한다.

 

제 5 장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장려하고자 설계된
교회와 제대


1) 교회의 설계

90. 새 교회를 짓거나 옛 교회를 보수하고 개조할 때는 그 교회가 전례 예식을 참되게 거행하는 데에 합당하고,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보장하기에 적합하도록 모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전례 헌장, 124항 참조).

2) 주 제대

91. 주 제대는 그 주위로 걸을 수 있고 회중을 바라보며 거행할 수 있도록 독립되어 있어야 한다. 경배 장소에서 제대의 위치는 모든 회중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있도록 중앙에 있어야 한다.

제대 건축과 장식을 위한 재료를 선택할 때는 법 규정을 존중하여야 한다.

제단은 거룩한 예식을 드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어야 한다.

3) 주례 사제와 봉사자들을 위한 의자

92. 교회 설계와 관련하여, 주례 사제와 봉사자들을 위한 의자는 모든 신자가 똑똑히 볼 수 있고 주례 사제가 공동체 전체를 통할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의자는 제대 뒤에 놓아야 하며, 주교의 특권인 주교좌처럼 보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

4) 소제대

93. 소제대의 수를 줄여야 하며, 건축 설계가 허용한다면 소제대들은 교회 건물에서 약간 떨어진 경당 안에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제대 설비

94. 다양한 전례 예식을 위하여 제대 위에 놓는 십자가와 촛대는 직권자의 재량에 따라 제대 옆에 놓을 수도 있다.

6) 성체 보관

95. 성체는 견고하고 안전한 감실 안에 모셔야 한다. 감실은 주 제대 중간이나 제대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소제대 위에 놓아야 하지만, 합법적인 관습에 따라, 또 교구 직권자가 승인한 특별한 경우에는, 교회 안의 다른 특별하고 합당하게 꾸며진 곳에 놓을 수도 있다.

작지만 알맞은 감실이 있는 제대 위에서도 신자들을 바라보며 미사를 거행하는 것이 합당하다.

7) 독서대(강론대)

96. 말씀의 선포를 위한 독서대나 독서대들은 신자들이 독서자를 똑똑히 볼 수 있고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잘 배치하여야 한다.

8) 성가대와 오르간의 위치

97. 성가대와 오르간은 성가대원과 오르간 연주자도 신자 공동체의 일부임을 명백히 보여 주고 그들이 전례에서 맡은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9) 신자들의 자리

98. 신자들을 위한 자리는 신자들이 눈과 마음으로 거룩한 예식에 올바로 참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자들이 앉도록 긴 의자나 등받이 의자가 있어야 하지만, ‘전례 헌장’ 32항에 따라, 특정인을 위한 지정석은 없어야 한다.

신자들이 주례 사제와 다른 봉사자들을 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말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현대적 음향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10) 세례대

99. 세례대의 건축과 장식에 많은 신경을 써서 그것이 세례성사의 위엄을 잘 드러내고 공동 집전에 매우 적합한 장소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전례 헌장, 27항 참조).


이 훈령은 교황 바오로 6세의 명령에 따라 전례헌장시행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위원장 지아코모 레르카로 추기경이 교황 성하께 제출한 것이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본 위원회와 예부성성과 상의하여 이 훈령을 주의 깊게 검토하신 다음, 예부성성 장관인 아르카디오 마리아 라로나 추기경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교황의 권위로 이 훈령 전체와 각 부분을 승인하고 확인하셨으며, 이 훈령을 발표하여 1965년 3월 7일 사순 제1주일부터 관련된 모든 사람이 이를 충실히 지키도록 명령하셨다.

 


<원문  Sacred Congregation of Rites, First Instruction on the orderly carrying out of the Constitution on the Liturgy, Inter Oecumenici, 1964.9.26, The Catholic Liturgical Library: http://www.catholicliturgy.com/index.cfm
/FuseAction/DocumentContents/Index/2/SubIndex/16/DocumentIndex/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