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문헌
1967-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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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예부성성] 3년 전 (Tres Abhinc Annos)



교황청 예부성성

3년 전
Tres  Abhinc  Annos

1967. 5. 4.


‘전례 헌장’의 올바른 실천을 위한 둘째 훈령

 

[차 례]

머리말
제1부 미사 고유 기도문의 선택
제2부 미사의 기도들
제3부 「미사 통상문」의 변경
제4부 몇 가지 특수한 경우
제5부 『성무일도』의 변형
제6부 죽은 이를 위한 예식의 몇 가지 변형
제7부 제의
제8부 모국어 사용

 


머리말


3년 전, 1964년 9월 26일 교황청 예부성성에서 발표한 훈령 「세계 공의회」(Inter Oecumenicis)는 거룩한 예식에 도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적응 사항들을 규정하였다. 이 적응 사항들은 공의회의 ‘전례 헌장’에서 요청한 전반적인 전례 개혁의 첫 열매로서, 1965년 3월 7일부터 발효되었다.

이 적응의 풍부한 수확은 주교들의 여러 보고로 명백해지고 있다. 그 보고들은 모든 곳에서 신자들이 전례, 특히 미사의 거룩한 희생 제사에 갈수록 더욱 의식적이고 열심히 참여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신자들의 참여를 한층 더 높이고 전례 예식 특히 미사를 더욱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주교들은 몇 가지 다른 적응들을 제안하였다. 그 제안들은 먼저 본 전례헌장시행위원회에 제출되어, 본 위원회와 예부성성의 면밀한 검토와 토론을 거쳤다.

적어도 당장에는 그 모든 제안을 인가할 수 없다. 그러나 바로 시행되어도 좋을 만한 제안들도 있는 것 같다. 그 제안들은 사목적 이유에서 권장할 만하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전례 개혁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제안들은 전례 개혁의 단계적 도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전례서가 아니라 예규만 바꿈으로써 실행이 가능하다.

이 기회에 모든 사람에게 ‘전례 헌장’이 엄숙하게 확인한 교회 규율의 주요 원칙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거룩한 전례를 규정하는 것은 오로지 교회의 권위에만 매여 있다. 그러므로 다른 그 누구도 비록 사제일지라도 결코 자기 마음대로 전례에 어떤 것을 더하거나 빼거나 바꾸지 못한다”(전례 헌장, 22항).

그러므로, 교구 직권자와 수도회 장상들은 주님 앞에서 교회 생활과 질서에 참으로 중요한 이 규범이 잘 지켜지는지 철저히 감시할 중대한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신자들뿐 아니라 거룩한 예식의 봉사자들도 기꺼이 이 규범에 따라야 한다.

주님 안에서 일치된 협력과 모든 지역 공동체 신자들의 훌륭한 상호 모범이 이를 요구할 뿐 아니라, 개인의 영적 성장과 행복이 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 공동체 안에서 발전하는 선이나 악이 하느님 가족 전체의 조직에 급속히 영향을 미치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협력하려면 각 공동체의 진지한 책임이 요구된다.  

모든 이가 다음과 같은 바오로 사도의 경고를 명심하여야 한다. “하느님은 무질서의 하느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느님이다”(1코린 14,33).

다음의 적응과 변경은 전례 개혁의 더욱 구체적인 실현과 적절한 발전을 위하여 제정되었다.

 

제1부  미사 고유 기도문의 선택


1. 사순 시기를 제외하고 제3급의 날들에는 아침 기도 때 의무 기념 미사나 선택 기념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선택 기념 미사를 거행할 경우, 「전례 법규」(Codex Rubricarum, 323항)에 따라 그날의 미사 색을 사용할 수 있다.

2. 그 지역 주교회의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평일 미사의 독서 목록을 승인하였으면, 이 목록은 교우들 없이 거행되는 미사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독서는 모국어로 할 수 있다.

평일 독서 목록은 제2급의 특정한 날들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미사 전례 성서』 자체와 제3급과 제4급의 모든 미사에 사용할 수 있다. 그 미사가 고유 시기 미사든, 성인(聖人) 미사든, 자체의 고유한 독서 곧 거행되는 신비나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는 독서가 없는 신심 미사든 관계없다.  

3. 연중 평일에는, 『미사 전례서』에서 이전 주일 미사 거행 때 드린 기원 기도 가운데 하나나, 기원 신심 미사의 본기도 가운데 하나를 가져와 주일 미사 기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제2부  미사의 기도들


4. 미사에서는 단 하나의 기도만 해야 한다. 그러나 예규에 따라, 단일한 결구 앞에 다음 기도들이 덧붙여진다.

가) 예식에 고유한 기도(「전례 법규」, 447항)
그날의 미사를 대신하는 남녀 수도자 서원 미사의 기도(Rubr. Spec. Missalis, 447항).
그날의 미사를 대신하는 신랑 신부를 위한 신심 미사의 기도(「전례 법규」, 380항).

나) 감사 신심 미사의 기도(「전례 법규」, 382항과 Rubr. Spec. Missalis)
교황과 주교 수품 기념을 위한 기도(「전례 법규」, 449-450항).
사제 자신의 수품 기념을 위한 기도(「전례 법규」, 451-452항).

5. 같은 미사에서 단일한 결구 앞에 몇 개의 기도들이 있을 때, 미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하나만을 덧붙인다.

6. 의무 기도 대신, 주교는 일반 전구에 특별 지향 한두 가지를 더 끼워 넣을 수 있다.

주교회의의 교령을 통하여, 기도에 (현재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위정자들을 위한 지향과 한 국가나 지역의 특수한 필요를 위한 특별 지향을 포함시킬 수도 있다.

 

제3부  「미사 통상문」의 변경


7. 주례 사제는 다음 경우에만 깊은 절을 한다.

가) 성체를 모신 감실이 있는 경우, 제대로 가거나 제대를 떠날 때.
나) 성체와 성작을 높이 들어 올린 후.
다) 성찬 전례 끝의 마침 영광송 후.
라) 영성체에서 “천상 양식을 받고”(Panem caelestem accipiam)라는 말을 하기 전.
마) 신자들의 영성체가 끝난 후, 남아 있는 성체를 감실에 모실 때.

다른 모든 깊은 절은 생략한다.

8. 주례 사제는 다음과 같은 때에만 제대에 친구한다. 곧 미사를 시작하며 “주님 저희가 주님께 기도하오니”(Oramus te Domine)라고 말하거나, 제대 아래서 하는 기도를 생략할 경우 제대로 가면서, 미사를 마치며 강복과 파견 전에 친구한다.

이 밖에는 제대의 친구를 생략한다.

9. 예물 봉헌에서 빵과 포도주를 봉헌한 다음, 주례 사제는 성체포 위에 빵이 담긴 성반과 성작을 올려놓는다. 성반과 성작에 하는 십자 성호는 생략한다. 

주례 사제는 축성 전후에 빵이 담긴 성반을 성체포 위에 내려놓는다.

10.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 공동 집전이 아닌 경우라도 주례 사제는 감사기도 제1양식을 큰 소리로 바칠 수 있다. 노래로 드리는 미사에서 주례 사제는 공동 집전 예식에서 허용되는 감사기도 제1양식의 부분들을 노래로 할 수 있다.

11. 감사기도 제1양식에서 주례 사제는,

가) 똑바로 서서 팔을 벌리고, “인자하신 아버지,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간절히 청하오니”(Te igitur) 하고 시작한다.

나) 그다음, “이 거룩하고 흠 없는 예물을 받으시고 쫰 강복하소서.” 하고 말하며 예물 위에 십자를 한 번 긋는다. 예물 위에 십자를 더 긋지는 않는다.

12. 성체 축성 후에, 주례 사제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붙여서는 안 된다. 제병이 한 조각도 손가락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되므로, 성반 위에다 두 손가락을 비빈다.

13. 사제와 신자들을 위한 영성체 예식은 다음 순서를 따른다. 주례 사제가 “천상 양식을 받고”(Panem caelestem accipiam)라고 말한 뒤, 제병을 신자들을 향하여 들어 올리며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Ecce Agnus Dei) 하고 말한 다음, 신자들과 함께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Domine, non sum dignus) 하고 세 번 되풀이한다. 이어서 주례 사제는 성체와 성작으로 먼저 영성체를 한 다음 평소대로 바로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준다.

14. 성목요일의 성유 축성 미사에서 영성체를 한 신자들은 그날 주님 만찬 저녁 미사 때 다시 영성체를 할 수 있다.

15.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는 상황에 따라 침묵의 시간을 가지든지, 시편이나 찬미가를 노래하거나 읊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편 34편의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시편 150편의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성소에서” 또는 찬가 “주님을 찬미하라”(다니 3,35) 또는 “주님, 찬미받으소서”(1역대 29,10)를 바쳐야 한다.

16. 미사 끝에 신자들에 대한 축복은 파견 직전에 한다. 사제는 제대를 떠날 때 조용히 Placeat을 바치도록 한다.

위령 미사일 때도 축복과 파견 인사를 한다. 곧바로 사죄경이 따르지 않으면, “미사가 끝났습니다.”(Ite Missa est.) 하고 말한다. 이 경우에 축복은 생략하며, 주례 사제는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고 말하며 사죄경으로 넘어간다.

 

제4부  몇 가지 특수한 경우


17. 혼인 미사에서, 주례 사제는 혼인 축복 도입 기도(Propitiare)와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신 힘으로 만물을 창조하시어……”(Deus, qui potestate, 『혼인 예식서』, 74항 참조)를 ‘주님의 기도’와 그 후속 기도 사이가 아니라, 빵을 쪼개고 그 한 조각을 포도주에 적신 다음 ‘하느님의 어린양’ 바로 전에 한다.

교우들 앞에서 미사를 거행할 때, 주례 사제는 축성된 빵 조각을 성작에 넣고 무릎을 꿇은 다음, 신랑 신부에게 가서 위의 기도를 해도 된다. 그러고 나서 주례 사제는 제대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평소처럼 미사를 계속한다.

18. 시력이 나쁘거나 다른 신체적 결함이 있지만 신심 미사를 드릴 특권이 있는 사제가 거행하는 미사는 다음 순서를 따를 수 있다.

가) 사제는 신심 미사의 기도와 감사송을 한다.

나) 다른 사제, 부제, 독서자 또는 복사는 그날의 미사나 평일 독서를 봉독한다. 독서자나 복사가 한 명만 있을 경우에는, 사제가 복음을 봉독할 수도 있지만, 「미사 통상문」 9. 10. 11항의 “축복하여 주십시오.”(Iube, domine, benedicere)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어”(dominus sit in corde meo),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어……”(munda cor meum)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례 사제는 복음 봉독 전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말해야 하며, 봉독 후에는 성서에 친구한다.

다) 성가대와 교우들은 물론 독서자도 입당송, 봉헌 성가, 영성체송 그리고 독서 사이의 화답송, 복음 환호송을 할 수 있다.

 

제5부  『성무일도』의 변형


19. 『성무일도』가 전면 개정될 때까지, 제1급과 제2급의 날들에는 세 야과경의 시간경과 함께, 야과경 중 어느 하나를 세 편의 시편, 세 개의 독서와 함께 바칠 수 있다. 예규가 요구할 때, ‘사은 찬미가’(Te Deum)는 세 번째 독서 다음에 한다. 성주간의 마지막 사흘에는 『로마 성무일도』의 관련 예규를 따라야 한다.

20. 개인적으로 바칠 때 독서와 Tu autem 전에 사죄경과 축복은 생략한다.

21. 교우들과 함께 바치는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에서는, 성경 소구 대신에 성경의 더 긴 독서, 예를 들면, 아침기도나 그날 미사 또는 평일 독서에서 가져온 더 긴 독서를 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짧은 강론을 할 수도 있다. 바로 미사가 이어지지 않으면 기도 전에 일반 전구를 끼워 넣을 수 있다.

그럴 경우, 다음과 같이 선택한 시편 세 편만 있으면 된다. 아침기도에는 첫 세 편 가운데 하나와 이어서 찬가, 그리고 마지막 시편을, 저녁기도에는 다섯 시편 가운데 아무것이나 세 편을 선택할 수 있다.

22. 참석한 교우들과 바치는 끝기도에는 언제나 주일의 시편을 사용할 수 있다.

 

제6부  죽은 이를 위한 예식의 몇 가지 변형


23. 위령 성무일도의 색과 미사 색은 모든 경우에 자주색이다. 그러나 주교회의는 그 민족의 정서에 맞는 다른 색을 규정할 권리가 있다. 단, 인간적 슬픔을 나타내는 색과 어울리는 것이어야 하고 파스카 신비가 밝혀 주는 그리스도인의 희망을 표현하는 색이어야 한다.

24. 관과 무덤에서 사죄경을 바칠 때,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Libera me, Domine)라는 말 대신에, 죽은 이를 위하여 아침기도에서 가져온 다른 응답, 곧 “무덤에서 이미 썩기 시작한 라자로를 되살려 주신 주님, 세상을 떠난 이에게 안식과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Credeo quod Redemptor meus vivit, qui Lazarum resucitasti, Memento mei, Deus, Libera me, domine, de viis inferni: 『장례 예식서』, 189-191항)라고 말할 수 있다.

 

제7부  제의


25. 수대는 필요 없다.

26. 주례 사제는 주일 미사 전에 성수 예식을 위하여, 재의 수요일에 재의 축복과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위하여, 또 관이나 무덤에서 하는 사죄경을 위하여 소매 없는 제의를 입는다.

27. 공동 집전 사제는 각 미사 거행에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제의를 입어야 한다(『공동 집전 예식』, 12항)

중대한 이유, 예를 들면 공동 집전 사제의 수가 많아 제의가 부족할 경우, 주례 사제를 제외한 사제들은 제의는 입지 않아도 되지만 장백의와 영대만은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 

 

제8부  모국어 사용


28. 관할 지역 권위는 ‘전례 헌장’ 36항 3)과 4)의 내용을 준수하면서, 교우들과 함께 거행하는 전례에서 다음에 대하여 모국어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

가) 미사 전문.
나) 모든 성품 예식.
다) 『성무일도』 봉독(공동으로 바치는 경우에도).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1967년 4월 13일, 아래에 서명한 예부성성 장관 아르카디오 마리아 라로나 추기경을 접견하신 자리에서 교황의 권위로 이 훈령 전체와 각 부분을 승인하고 확인하셨으며, 이 훈령을 발표하여 1967년 6월 29일부터 관련된 모든 사람이 이를 충실히 지키도록 명령하셨다.

 


<원문 Sacred Congregation of Rites, Second Instruction on the orderly carrying out of the Constitution on the Liturgy, Tres Abhinc Annos, 1967.5.4., The Catholic Liturgical Library: http://www.catholicliturgy.com/index.cfm/FuseAction
/DocumentContents/Index/2/SubIndex/16/DocumentIndex/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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