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교회의 문헌
200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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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주교 주교회의] 미성년자 성추행에 관하여
  • 발표일 : 2002-06-21



일본 천주교 주교회의 보도 자료
(2002년 6월 21일)
 

 

미성년자 성추행에 관하여

 

일본 교회의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모든 신자에게,

최근 대중 매체에서는 미국 성직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에 대하여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주교회의 정기 총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하여 내린 대책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일본 주교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최근의 정기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아무 방어 능력도 없는 어린이를 추행하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것은 끔찍한 범죄입니다. 그것이 특히 사제나 부모와 같이 어린이가 신뢰하는 사람이 저지른 범죄일 때는 더욱 심각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사제직이나 수도 생활에서 청소년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또 “(그들은) 성품의 은총을 저버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시기에, 우리 각자는 사목자든 신자든 하느님 백성의 일원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더 거룩한 사람이 되고, 가톨릭 교회가 진실로 구원의 표지임을 사회에 보여 주고자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일본 교회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진실하고 헌신적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교회에도 사제와 수도자들 사이에 어린이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유감스럽지만 보고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충분히 완수하지 못했음을 고백하여야 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우리 주교들은 이 문제에 최대한 성실하게 대처할 것이며, 죄를 지은 사제나 수도자를 모두 엄중히 다룰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어른은 어린이를 보호하고 그들을 육체적 정신적 성숙으로 이끌어 줄 의무가 있습니다. 교회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을 본받을 사명이 있기 때문에, 어른들의 보호 없이는 삶을 헤쳐 나갈 수 없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교육할 특별한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인류의 구원에 봉사할 일차적인 사명을 완수하도록 우리는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는 운동들을 장려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어린이 양육과 교육에 헌신하는 학교와 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교육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전세계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피해자들의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며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그들을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드립시다. 또한 전세계 교회가 이러한 혼란의 시간들을 안전하게 헤쳐 나갈 힘과 은총을 얻도록 기도드립시다. 

 

2002년 6월 21일
일본 천주교 주교회의

 

<원문  Concerning the Sexual Abuse of Minors, The 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Japan: http://www.cbcj.catholic.jp/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