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오늘 한국 교회의 모습

한국 천주교회는 젊은 교회다. 많은 사람이 주님 앞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여러 형태의 신앙 교육을 통해 많은 평신도들이 교회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평신도들의 역동적인 활동으로 한국 천주교회는 세상의 빛과 누룩이 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인간 생명의 존엄을 지키려고 낙태와 사형제도 반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하느님께 받은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공동체 활성화와 쇄신, 심화 운동을 통해 건실한 가정을 지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있다.

정의, 평화, 민주화 운동에 고유한 역할을 수행해 온 한국 천주교회는 그리스도인 일치, 이웃 종교와 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새롭게 대두된 다문화 존중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고 힘쓰고 있다.

분단국가로서 대북 지원 등을 통해 화해와 일치, 나아가서는 평화와 복음화가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북한 지역에는 3개 교구가 설정되어 있지만 종교의 자유가없으며, 성직자와 수도자가 한 명도 상주하지 않는다.이제 한국 천주교회는 외국 교회의 도움을 받던 과거와 달리 세계 70여 개국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들은 특히 가난하고 복음을 모르는 곳을찾아가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렇듯 하느님의 은총으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힘든 과제도 안고 있다. 밖으로는 급변하는사회 전반의 물질주의, 세속화, 경쟁주의, 개인주의, 상대주의의 위협 속에서 가정의 급속한 와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 안으로는 신앙이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데에서 오는 냉담률의 증가와 성소자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교회는 복음에 따라 살아가며 이를 사회에 증언할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해 나아가고 있다. 이에 한국 교회는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며 세계 교회 신자들의 기도와 협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