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선조들

한아기 바르바라

103위 성인
한아기 바르바라
한아기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교리를 배웠으나 성장하면서 세속의 일에 마음이 빠져 어머니의 모범과 권면을 무시하고 외교인과 혼인하였다. 그러나 우연히 친정에서 만난 김업이(金業伊)에게 교리를 다시 배우게 되었고, 30세에 남편과 세 자녀를 모두 여의고 친정으로 돌아와 신앙 생활에 전념하였다. 그러던 중 1836년 10월 김아기, 김업이 등과 함께 천주교 서적을 숨긴 죄로 체포되었다. 포청과 형조에서 혹형과 고문을 당하면서도 형관에게 천주 십계를 강론하고 의연히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형집행의 유예로 3년을 옥살이한 후 1839년 5월 24일 8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그 때 나이 48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