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용어
가톨릭, 천주교 개념
교회 church

하느님의 백성,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모인 공동체.

천주교 Catholic

천주를 믿는 종교라는 뜻으로, 가톨릭을 이르는 말. 우리가 천주교(天主敎)라고도 부르는 것은 우리보다 먼저 가톨릭을 전해 받은 중국에서 하느님을 천주(天主)로 불렀고, 우리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편 ‘천주교회’는 하느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섬기는 신자들의 공동체라는 의미를 더욱 부각할 때 함께 쓰는 말이다.

가톨릭 Catholic

‘보편적’, ‘일반적’, ‘공번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katholikos에서 유래한 말. 안티오키아의 주교였던 이냐시오 성인(98-117년 사이에 순교)이 ‘스미르나인들에게 보낸 서간문’에서 처음 등장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가톨릭 교회가 있듯이 주교가 나타나는 곳에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이냐시오스,『일곱 편지』, 박미경역, 분도출판사, 2000 참조).

가톨릭 교회 Catholic Church

가톨릭 교회는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전 세계의 가톨릭 교회를 ‘보편 교회’라고 하고 각 지역(교구)의 가톨릭 교회를 ‘지역 교회’ 또는 ‘개별 교회’라고 한다. 가톨릭 교회 안에도 로마 전례

교황청, 바티칸 기구
교황 Supreme Pontiff Pope Holy Father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로마 교구의 교구장이며 바티칸 시국의 원수.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을 맡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전 세계 가톨릭의 영도자이다.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세계 주교단의 단장이기도 하다. 교종(敎宗)이라고 하기도 한다.

교황청 Roman Curia

교황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가톨릭 교회 행정의 중앙 기관. 때에 따라 하나의 독립된 국가인 바티칸 시국을 뜻하기도 한다. 바티칸은 베드로 사도가 순교한 로마의 한 언덕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그곳에 베드로 대성전이 있고, 교황이 거처하고 집무한다. 교황청에는 현재 국무원과 9개 성, 법원, 12개 평의회, 각종 위원회, 특수 업무 기구 등이 있다.

사도좌 Apostolic See Holy See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맡기신 주교좌. 전 세계 그리스도교에 대한 법률적, 사목적 최고 권위를 가진 교황의 직위를 말한다. 사용 문맥에 따라 성좌(聖座, Sedes Sancta, Holy See), 교황청(敎皇廳, Curia Romana)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모두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

교도권 magisterium

교황을 비롯한 주교들의 권위 있는 가르침이나 가르치는 권한을 가리키는 말로 “(교회의) 가르침”이라고도 한다.

콘클라베 conclave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 ‘열쇠로 잠근다’는 뜻으로, 외부와 차단된 교황 선거 장소를 뜻한다. 교황은 추기경단이 선출하며, 콘클라베는 교황이 서거한 뒤 15일(필요에 따라 사흘은 더 연장 가능) 안에 열게 되어 있다. 오늘날 추기경들이 교황 선거를 위해 외부와 차단되는 장소는 바티칸 내의 시스티나 성당이다. 선거 방법은 비밀 투표이고 투표는 오전 오후 두 차례 실시하며, 3분의 2의 다수결이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이때 외부 접촉은 모두 차단되고, 촬영이나 녹음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선거와 관련한 모든 기록은 교황청 고문서실에 보관된다. 투표 용지를 태운 연기로 선거 결과를 알리는데, 지붕 위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면 미결, 흰 연기가 나면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이다.

성(省) Congregation

교회 생활의 중요한 영역(예: 전례, 성사, 성직자, 시성 관련)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바티칸 교황청의 부서. 현재 교황청에 설치된 성은 신앙교리성, 동방교회성, 경신성사성, 시성성, 주교성, 인류복음화성, 성직자성,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 성(약칭 수도회성), 가톨릭교육성(신학교와 교육기관 성) 등 9개다.

교황 대사 Apostolic Nuncio

국제법상의 대사(ambassador)로서 주재국 정부와 교황청의 친교를 두텁게 하는 한편, 고정적으로 교황을 대표하여 사도좌와 개별 교회 사이의 일치와 유대를 견고하게 하는 사명을 지닌 성직자.

교회 조직, 교회법
주교회의 bishops’ conference episcopal conference

한 국가나 지역의 주교들이 시대에 맞는 사도직의 형태와 방법을 연구해 공동 선익을 증진하고, 공동으로 사목 임무를 수행하고자 갖는 회합. 회원은 원칙적으로 한 나라의 모든 교구장과 준교구장들, 부교구장 주교들과 보좌 주교들, 지역에서 사도좌나 주교회의가 맡긴 특별 임무를 수행하는 주교들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857년 처음 열렸으며, 해마다 춘계·추계 정기 총회를 연다.

관구 bprovince

지리적으로 가까운 교구들이 공동 사목 활동 증진과 교구장 주교들의 상호 관계 강화를 위하여 결합한 교회 구역(교회법 제431조 참조). 하나의 대교구와 하나 이상의 교구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1962년 서울, 광주, 대구 대목구들이 대교구로 승격되어 서울, 광주, 대구 관구가 생겼다. 또 관구는 한 수도회의 장상(관구장)이 통할하는 여러 수도원으로 구성된 일정한 관할 지역, 곧 수도회 관구를 말하기도 한다.

개별 교회 관구장 metropolitan

관구의 지휘자. 관구 내 대교구의 교구장 대주교를 가리킨다(교회법 제435조 참조).

수도회 관구장 provincial superior

여러 수도원들이 결합되어 있는 수도회의 한 부분인 관구(교회법 제621조)를 이끄는 최고 책임자.

대교구 archdiocese

대주교가 다스리는 교구. 한국에는 서울대교구, 대구대교구, 광주대교구가 있다.

교구 diocese

가톨릭 교회를 지역적으로 구분하는 하나의 기본 단위. 교회 행정상의 구역으로 주교가 관할하며, 지역 교회라고도 한다. 교구는 다시 더 작은 신자공동체인 본당(개별 성당)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남한) 천주교회에는 2013년 1월 현재 16개 교구가 있다.

교구청 diocesan curia

교구장 주교를 보필해 교구 전체의 행정 및 교회 법규와 관련된 사법을 담당하는 교구의 기구.

본당 parish

교구장의 권위로 본당 신부에게 사목을 맡긴, 교구의 한 부분을 이루는 신자들의 공동체. 교회 행정 단위에서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들은 본당에 해당한다. 교회법에서 본당의 정식 명칭은 ‘본당 사목구’이다.

성당 church

하느님을 경배하기 위해 축성한 거룩한 건물. 신자 공동체가 기도하고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이며,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거처이다. 미사를 거행하는 본당 건물을 성당이라 부르므로, 흔히 언론 매체에서 단위 본당을 지칭할 때 ‘성당’과 혼용해서 쓴다.

본당 신부 pastor

보통 본당 책임자인 주임 신부를 일컫는다.

장상 superior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권위를 가진 인물을 통칭한다. ‘교회 장상’은 교회를 다스리는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서, 교회의 최고 장상은 교황이며 전 세계 교회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수도회를 다스리는 권한을 받은 사람을 ‘수도회 장상’이라고 한다.

교회법 canon law

자연법, 성경과 성전에 계시된 하느님의 실정법, 교회가 제정한 법률 등, 교회의 고유한 조직과 통치를 규정하고 신자 생활을 규율하고자 하느님과 교회가 제정한 법과 규범의 총체.

교회 법원 Tribunals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소송 절차를 교회법에 따라 처리하는 기구.

성직자 품계, 직능
성직자 clergy

성품성사를 받아 하느님 백성을 위해 봉사하고 하느님의 신비를 나누어 주도록 축성된 사람. 사도들의 사명을 이어받은 주교(추기경, 교황 포함)와 그들의 협력자인 신부, 부제를 가리킨다.

추기경 cardinal

가톨릭 교계 제도에서 교황 다음가는 성직자. 교황 선거권을 행사하며, 교황청의 각 성(省)과 기구의 장관이나 위원장 등의 주요 직책을 맡는다. 교황을 의장으로 하는 추기경 회의(consistorium)를 구성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69년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대주교가, 2006년에는 정진석 대주교가 추기경에 서임되었다.

대주교 archbishop

주로 대교구를 관할하는 주교. 교황청에 근무하는 주교나 교황 사절 등에게도 대주교 칭호가 주어진다.

주교 bishop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사도들의 후계자. 지역단위 교회(교구) 사목을 책임진다.

교구장 주교 diocesan bishop

교구를 사목할 책임을 맡은 이로 주교품을 받은 고위 성직자. 교황이 임명한다. 교구장은 교구의 대표자로서 교구 내의 모든 이를 대상으로 사목 활동을 하며, 세계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세계 교회에 대한 책임을 진다.

부교구장 주교 coadjutor bishop

교구장 계승권이 있는 주교. 교구의 전반적 사목에 교구장을 보필하며,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즉시 교구장 주교가 된다. 교구장과 마찬가지로 관할 교구 내에 상주할 의무가 있다.

보좌 주교 auxiliary bishop

교구장 주교를 보좌하여 교구의 사목 활동을 더욱 원활히 하도록 교황이 임명한 명의 주교. 교구장 계승권이 있는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 달리 교구장 계승권은 없다. 명의 주교로서 보좌 주교는 관할 구역 내에서 주교품급에 주어진 사항을 집행할 수 있고,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교황청 또는 교구장 주교에게 위임받은 권한만을 갖는다.

명의 주교 titular bishop

주교로 서품되었으나 특정 교구를 교구장으로 책임지지 않는 주교. 그가 대주교일 때는 명의 대주교라 부른다. 교황청 각 부서의 직책에 종사하는 주교, 보좌 주교 등이 명의 주교로 임명된다.

신부 Father

사제품을 받은 성직자. 신부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영적 생명을 베풀어 주며, 아버지처럼 신자들의 영혼을 지도하고 인도하기 때문이다.

서품 ordination

교회 안에서 주교가 합당한 후보자에게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을 수여하는 일. 서품식은 성직자 품계에 따라 주교 서품식, 사제 서품식, 부제 서품식으로 구분된다. 서품 받는 일을 ‘수품’이라 한다.

총대리 vicar general

교구 행정 업무에서 교구장을 보필할 임무를 맡기고자 교구장이 임의로 임명한 신부나 주교를 이르는 말이다. 교구에 보좌 주교가 있는 경우, 통상적으로 보좌 주교가 총대리를 맡는다.

몬시뇰 Monsignor (Msgr)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 ‘나의 주님’이란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이 칭호는 아비뇽 체류 시대에 프랑스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은 재치권을 행사할 교구를 갖지 않는 교황청 고위 성직자와, 덕망 높은 성직자가 교황에게 몬시뇰 칭호를 받는 것이 보통이다.

부제 deacon

성품성사의 세 품계(주교품, 사제품, 부제품) 중 가장 낮은 품계의 가톨릭 성직자. 주교의 협력자이며 사제를 도와 세례 및 혼인 성사를 집전하고 강론, 장례 예절, 성체 분배 등을 할 수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는 사제직을 준비하는 일시적 부제뿐 아니라 초대 교회의 임무를 염두에 둔 종신 부제 제도를 두기 시작했다.

신학교 seminary

성직자 양성을 위해 교회가 정한 규범에 따라 마련한 특별한 형태의 대학 교육 기관. 한국에는 1855년 충북 제천 배론에 최초의 신학교인 ‘성 요셉 신학당’이 세워졌으나 1866년 병인박해로 폐교되었다. 그 뒤 1885년 강원도 원주 부엉골에 오늘의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의 전신인 ‘예수 성심 신학교’가 설립되었다. 현재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구, 수원, 부산, 대전, 인천의 7개 대신학교가 사제 양성과 교육을 담당한다.

수도자, 평신도
수도자 monk religious

교회법으로 설립된 특정 수도회의 고유법에 따라 정결, 청빈, 순명의 세 가지 복음적 권고를 공적으로 선서함으로써 그 수도회에 합체되고 수도회 소속 수도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신자(교회법 제607조). 지원기와 청원기를 마치고 공적으로 첫 서원을 하면 수도자가 되며, 남자는 수사, 여자는 수녀라 한다.

수도회 religious order

회헌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는 수도자들의 단체. 승인된 회헌이나 회칙에 따라 사는 공적 수도 서원을 한 회원으로 구성되며 교황청이나 교구장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구성원에 따라 남자 수도회와 여자 수도회(수녀회), 성직 수도회와 평수사회, 설립 주체에 따라 교황청 설립 수도회와 교구 설립 수도회로 구분된다.

수사 monk brother

남자 수도자.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치고자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 서원을 하고 수도회 규칙(회헌)과 수도회 장상(長上)의 명에 따라 생활한다. 수사가 사제품을 받으면 성직 수사(또는 수도 사제, 수사 신부), 그렇지 않으면 평수사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수도 사제 religious priest egular priest

수도회에 입회한 수도자로서 사제 양성 교육을 받고 사제품을 받은 이, 또는 사제로서 수도회에 입회하고 수도 서약을 함으로써 그 수도회에 정식 입적된 회원. 수도 사제는 수도자 신분과 사제 신분을 함께 지닌 성직자로서 교구 사제, 재속 사제와 구분하여 ‘성직 수사’, ‘수사 신부’라고도 한다.

수녀 nun (religious) sister

여자 수도자

서원 vow

(주로 수도자가) 그리스도교적 완덕을 쌓고자 선하고 훌륭하게 살겠다고 하느님께 드리는 약속. 서원은 심사숙고한 다음 자유 의지에 따라 해야 하며, 서원을 한 사람은 그에 합당한 의무를 지켜야 한다.

독신 생활 celibacy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 교회에 봉사하고자 자유의지에 따라 혼인하지 않고 홀로 사는 생활. 성직자들은 하늘나라를 위해 평생 완전한 정결을 지킬 의무가 있고, 따라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인 독신 생활을 해야 한다(교회법 제277조). 수도자들도 독신 생활의 완전한 정결을 서원한다.

정결 chastity

복음적 권고의 하나. 정결의 덕은 깨끗한 몸과 마음을 이루는 인격적 완성과 그리스도에 대한 온전한 헌신을 내포한다. 그러므로 정결의 덕은 수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신자들에게도 요구된다. 복음적 권고(복음 삼덕)는 정결, 청빈, 순명이다.

평신도 laity layman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는 평신도를 ‘듣고 따르는 교회’(ecclesia discens et oboediens)라 하여 수동성을 강조했으나, 공의회를 계기로 평신도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었다. 당시 공의회는 평신도의 특수 사명을 인정하고 평신도를 통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평신도는 사회의 누룩으로서 세상에서 주 예수님의 부활과 생명의 증인이 되어야 하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표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11월 그리스도 왕 대축일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낸다.

환속 secularization laicization

성직자나 수도자가 자신의 교회법적 권리와 의무를 영구 상실하고 평신도 신분으로 되돌아가는 것.

가톨릭 예식, 교리, 문화
전례 liturgy

교회가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 예배. 교회가 성경이나 성전(聖傳)에 의거해 정식 공인한 의식으로, 미사와 성사 및 준성사, 성무일도(시간 전례), 성체 행렬, 성체 강복 예절 등도 전례에 포함된다. 전례는 사적 행위가 아니라 거룩한 백성인 교회 공동체의 예식이며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행위다. 전례를 통해 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서 일하시고,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을 흠숭함으로써 영혼의 성화(聖化)와 구원을 누리게 된다.

미사 Mass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재현하고 성체성사를 이루는 가톨릭 교회의 제사. 미사는 크게 하느님 말씀을 듣고 찬미하는 ‘말씀 전례’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며 예수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시는 ‘성찬 전례’로 구성된다.

성사 Sacrament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 은총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감각적, 상징적으로 표현한 거룩한 표지 또는 예식. 성사의 은총으로 사람은 거룩하게 되고 하느님을 공경하며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가톨릭 교회의 일곱 성사는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 성품성사, 혼인성사이다.

삼위일체 Trinity

천주교 4대 교리의 하나. 성부(하느님), 성자(예수님), 성령 삼위(三位)가 한 분이신 하느님이라는 뜻으로, 세 위격(位格, persona)이 완전히 서로 구별되면서도 동시에 한 신성(神性)을 이룬다는 뜻이다.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에게 구원을 받는다는 그리스도교의 구원 진리를 요약한 개념이다.

고해성사 Sacrament of Penance sacramental confession

가톨릭 교회의 일곱 성사 가운데 하나.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가 세례 이후 지은 죄에 대해 하느님께 용서받으며 교회와 화해하게 하는 성사이다. 죄를 통회하고 고백한 신자는 사제를 통해 하느님께 죄 사함(사죄)의 은총을 입고 사제가 정해 준 보속을 이행함으로써 죄를 보상하거나 속죄하게 된다. 고해성사는 신자와 고해 사제의 일대일 만남을 통한 개별 고백만 가능하며, 직접 대면이 아닌 전화나 이메일, 대리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죄 고백은 고해성사로 인정되지 않는다.

대사 indulgence

교회가 정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에게 잠벌을 면해주는 것.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용서받았어도 죄에 따른 벌, 곧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는다. 잠벌은 소죄나 보속할 죄벌이 남아 있는 사람이 현세나 내세의 연옥에서 받게 되는 잠시적 벌. 지옥에서 받는 영원한 벌, 즉 ‘영벌(永罰, damnatio)’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잠벌을 전부 없애 주는 것을 전대사(全大赦, indulgentiae plenariae), 일부를 없애 주는 것을 부분 대사(部分大赦, indulgentiae partiales)라 한다. 대사는 죄 자체를 사면하는 효력은 없으며, 가톨릭교회에서 죄를 용서하는 유일한 수단은 고해성사뿐이다. 그러므로 일반 교과서에서 사용하는 ‘면죄부’라는 용어는 잘못된 번역이며, ‘대사부’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전대사 plenary indulgence

죄의 유한한 벌인 잠벌을 모두 사면하는 일. 전대사를 받으려면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의 지향에 따라 바치는 기도 등 3가지 조건을 총족시켜야 한다.

피정 retreat

피세정념(避世靜念) 또는 피속추정(避俗追靜)의 준말로, 가톨릭 신자들이 영성 생활에 필요한 결정이나 새로운 쇄신을 위해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곳에서 묵상과 성찰 기도 등 종교적 수련을 하는 일. 피정 장소로 성당이나 수도원, 피정의 집 등을 이용한다. 성직자와 수도자는 연 1회 이상 의무로 피정을 하며, 평신도들도 사순시기나 연말연시, 휴가 기간을 이용해 피정을 한다.

전례력(가톨릭 절기)
대림 시기 advent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 4주간. 교회와 신자가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림 제1주일, 곧 대림 시기가 시작되는 첫 일요일은 교회 달력(전례력)이 새로 시작되는 날이다.

성탄 시기 Christmas Season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12월 24일 저녁)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의 시기. 이 시기에는 성탄 팔일축제,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며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신비를 기념한다.

연중 시기 Ordinary Time

1년 주기의 교회 달력(전례력)에서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기. 연중 시기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교 활동과 가르침 등 공생활에 관한 복음을 읽으며, 사제는 삶의 기쁨과 희망을 상징하는 녹색 제의를 입는다.

사순 시기 Lent

예수 부활 대축일 전 40일 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 극기, 회개와 기도로써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시기.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로 시작한다.

부활 시기 Easter Season

예수 부활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시기.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 간 계속된다.

3월 성 요셉 성월 Month of Saint Joseph

마리아의 남편 요셉의 믿음과 덕행을 기념하는 달. 가톨릭 교회에서 요셉 성인은 주 예수님을 양육한 아버지, 동정 마리아의 배필,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로 공경받는다. 요셉 성인에 관한 축일로는 3월 19일 성 요셉 대축일과 5월 1일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이 있다.

5월 성모 성월 Month of Mary

성모 마리아의 신앙과 순명을 묵상하며 본받는 달.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내는 전통은 중세부터 내려왔다. 이 달에 교회는 신자들에게 묵주 기도와 성모 성월 기도를 권장하며,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성모의 밤’행사를 거행한다.

6월 예수 성심 성월 Month of the Sacred Heart of Jesus

인간을 위해 살과 피, 목숨을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聖心]을 묵상하는 달. 예수 성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를 향한 사랑의 상징으로서 예수의 육체적 심장을 가리킨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 수도자들에게서 시작해 16세기 이후 대중적으로 퍼졌다.

9월 순교자 성월

한국 순교 성인들의 덕행과 신앙을 기억하는 달.

10월 묵주 기도 성월 Month of the Rosary

16세기 이슬람 제국이 유럽을 침공했을 때 비오 5세 교황은 연합군을 조직해 대항하며 묵주 기도를 통해 성모님의 도움을 청했다. 1571년 10월 7일 연합군은 레판토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이슬람의 침공을 막아 냈고, 교황은 이를 기념하여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했다. 1883년 9월 레오 13세 교황은 10월을 ‘묵주 기도 성월’로 선포했다. 승리의 성모 축일은 훗날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이름이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11월 위령 성월 Month of the Dead

세상을 떠난 이들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 교회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