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회의 문헌
200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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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사태에 관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의 입장

꽃동네 사태에 관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의 입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2003년 6월 13일 청주교구청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 교회 내의 사회 복지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로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현저한 헌신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마당에 “꽃동네 사태”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이에 대하여 청주교구장 주교와 뜻을 같이하면서 본 위원회의 이름으로 다음의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불안한 이 사회에 천주교 사회 복지 시설의 하나가 의문과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에게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2. 국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꽃동네는 한 젊은 사제가 길거리에 버려진 노인 한 분을 집에 모심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많은 분들의 격려와 후원으로 우리 사회에 아쉽던 꽃동네는 큰 시설이 되었고, 연수원 등을 건립하여 사랑의 교육장을 운영함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봉사자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이웃 사랑의 소중한 체험장이 되어 왔습니다.

3. 그러나 불행히도 꽃동네 운영에 비리가 있다는 의혹이 대중 매체를 통하여 충격적인 논조로 전해지고, 천주교회마저 불신과 의혹의 대상이 됨으로써 많은 국민들이 한탄과 실망을 금치 못하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참으로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4.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히 적용되어야 하고, 검찰은 바로 이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사회주교위원회 위원들인 저희 주교들은 이 사회에 법이 공평하게 집행되고 정의가 다스리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천주교회의 꽃동네가 불의를 자행했다는 오명이 한시 바삐 씻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5. 그동안 천주교회의 사회 복지 사업을 아껴 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꽃동네 사태의 조속하고 올바른 결말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신 여러분에게 배전의 격려와 후원이 지속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2003년 6월 16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정명조 주교
위원 이문희 대주교
김지석 주교
장봉훈 주교
최영수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