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2001-10-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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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링고 대주교에게 보내는 교회법적 공식 경고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2001년 7월 17일에 엠마누엘 밀링고 대주교 건에 관한 입장과 조치 내용을 공식 발표하였다(7월 16일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서명).
한국 천주교회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재가를 거쳐 공고된 이 내용에 전적으로 동참한다. 그런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그 신도의 하나인 성순례라는 여인이 우리 나라에 연고를 두고 있는 만큼, 국내 천주교 신자들뿐 아니라 일반에게도 이 유감스러운 사안에 관한 이번 발표문을 그대로 다 알리는 것이 옳다고 보아 아래와 같이 인용한다.
2001년 7월 18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



통 보


신앙교리성은 심사 숙고한 뒤에 교종(敎宗)의 위임을 받아, 교회 생활에 있어 신앙과 윤리를 수호하는 책임 수행의 일환으로 엠마누엘 밀링고 전 루사카 대주교의 최근 처신이 야기한 심각한 해악으로부터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교회법 제1347조 제1항에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본 신앙교리성은
1. 대주교가 심각한 공개 행위와 발언들로 한국인 성순례 마리아와 이른바 "혼인 결합"을 시도하였고, 문선명 목사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는 종파에 귀의하였으며, 베드로의 후계자 및 주교단과의 일치에서 벗어났음을 보고,
2. 밀링고 대주교가 자신의 처신과 행동이 초래하는 심각한 귀결에 대하여 반성하고 그가 불러일으킨 추문과 물의를 보속하고 개과천선하도록 권유하기 위해 그와 연락을 취하려 해도 불가능했음을 확인하고,
3. 상기 교회법 제1347조 제1항에 따라 아래와 같이 공적으로 교회법적 경고를 한다.
ㄱ. 성순례 마리아와 결별할 것,
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종파와 모든 관계를 끊을 것,
ㄷ. 독신제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과 제도에 대한 충성을 공적으로 선언하며 교종에 대한 순종을 명백하고 단호한 행동으로 드러낼 것.

만약 밀링고 대주교가 2001년 8월 20일까지 이 경고를 통해 그에게 요구된 이상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도좌에 유보된 파문에 처하게 된다.

신자들의 선익을 위해 이 고육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는 교회로서는 대주교가 교회와 우리 모두의 아버지의 품에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착한 목자이신 주님께 끊임없이 간구한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2001년 7월 16일,
장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차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