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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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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령]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의 로마 보편 전례력 수록에 관한 교령
  • 카테고리 : 교황청 문헌 소식 경신성사성 교령
  • 작성자 : 주교회의
  • 발표일 : 2019-01-25

교황청 경신성사성

문서 번호 29/19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의
로마 보편 전례력 수록에 관한
교령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안에 살아 계시고 활동하시면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요한 14,6) 당신과의 만남, 곧 변화를 가져다주는 그 만남에 모든 사람을 초대하신다. 이것이 바로 성인들이 지나온 발자취이다. 바오로 6세도, 성령께서 자신을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뽑으셨을 때에 받아들인 그 이름처럼, 바오로 사도의 모범을 따라 이 길을 걸었다.
 
바오로 6세(본명: 조반니 바티스타 몬티니)는 1897년 9월 26일에 이탈리아 브레시아 콘체시오에서 태어났고, 1920년 5월 29일에 사제품을 받았다. 1924년부터 비오 11세 교황과 비오 12세 교황에게 직접 협력하면서, 대학생들을 위하여 사제 직무를 수행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국무차관으로 임명된 그는 박해받는 유다인들과 난민들에게 피난처를 마련해 주고자 힘썼다. 이어서 그는 국무장관 대행으로 지명되었고 그 특별한 직무 덕분에 많은 교회 일치 운동 지지자들을 만나고 알게 되었다. 밀라노 대주교로 임명된 그는 여러 모로 교구를 위하여 헌신하였다. 1958년에 성 요한 23세가 그를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으로 서임하였고, 요한 23세가 선종한 다음 그는 1963년 6월 21일에 교황으로 선출되어 베드로 교좌에 올랐다. 바오로 6세는 자신의 선임자들이 시작한 작업을 곧바로 이어갔으며,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마쳤다. 또한 교회와 현대 세계에 대한 생생한 관심을 보여 주는 수많은 계획들을 추진하였다. 우리는 그러한 계획들 가운데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준비하고 기본 인권의 중요성을 주창하는 데에 이바지한, 그의 사도 임무에 따른 순례 여정을 떠올려 보아야 한다. 나아가 그는 최고 교도권을 행사하여 평화를 추구하고 민족들의 발전과 신앙 토착화를 증진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을 따르면서 새로운 시대에도 적응하도록 전례를 개혁하여, 예식서와 기도서를 승인하였다. 또한 신자들의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로마 예법을 위하여 전례력, 미사 경본과 독서, 성무일도, 주교 예식서와 거의 모든 예식서를 자신의 권위로 반포하였다. 동시에 그는 교황이 거행하는 예식들을 좀 더 간소한 형태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바오로 6세는 1978년 8월 6일에 카스텔 간돌포에서 선종하였으며, 그의 삶이 겸손하였듯이 그의 뜻에 따라 장례도 소박하게 이루어졌다.

모든 믿는 이의 목자이시며 인도자이신 하느님께서는 몸소 당신 아드님의 대리자들을 세우시고, 이들에게 이 세상을 순례하는 당신의 교회를 맡기셨다. 그들 가운데서도 베드로 사도의 순수한 믿음과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열정에 온전히 결합된 바오로 6세 성인이 단연 돋보인다. 바오로 6세가 1969년 6월 10일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를 방문하여 “제 이름은 베드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만 보아도, 그가 베드로의 후계자인 자신의 본분을 잘 알고 있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한편 바오로라는 이름을 선택한 것을 보더라도, 그가 선출되어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알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그도 바오로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바쳤다. 그는 새로운 경계를 넘어 선포와 대화로써 복음의 증인이 되었다. 곧, 그는 멀리 있는 이들을 살피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세상을 향하는 교회의 예언자였다. 실제로 교회는 언제나 그의 한결같은 사랑과 주요 관심과 지속적인 묵상의 대상이었으며, 그의 교황직을 이끌어 간 가장 으뜸가는 준거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교회가 더욱 효과적인 복음 선포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하기를 바랐다.

바오로 6세 교황의 행적과 말로 드러난 삶의 성덕을 고려하고,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위하여 그의 사도 직무가 끼친 커다란 영향력을 숙고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 백성의 청원과 바람을 받아들여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을 로마 전례력 안에 수록하기로 결정하였다. 선택 기념일 등급인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은 5월 29일이다. 

따라서 새 기념일은 미사와 시간 전례의 거행을 위한 모든 전례력과 전례서에 수록해야 한다. 이 교령에 첨부된 전례문은 주교회의의 감독 아래 번역하여 승인을 받고 본 경신성사성의 추인을 받은 다음 출판해야 한다.

이에 반대되는 것은 모두 무효이다.


경신성사성에서
2019년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
차관 아서 로시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