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0-02-26 14:22
2020-02-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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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코로나19 대응 속에 사순시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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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포일 : 2020-02-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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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부 홍보팀 김은영 ☎ 02-460-7686 media@cbc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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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코로나19 대응 속에 사순시기 시작


종교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전국 교구들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2월 26일 ‘재의 수요일’로 사순시기가 시작됐다.

25일까지 국내 거의 모든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지를 발표하면서, 26일 재의 수요일 미사는 전국 성당, 수도원, 성지에서 상주하는 신부들과 수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봉헌되었다.

제주교구는 26일 공문을 통해 27일부터 3월 7일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발표하고, 교구가 작성하고 교구장 주교가 승인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배포하며 교구 신자 모두가 바쳐줄 것을 권고했다.

※ 추가 사항: 원주교구는 26일 오후 5시에 추가 지침을 발표해 27일부터 별도의 지침이 발표될 때까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중지하고,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여 의무는 “묵주기도, 성경봉독(평화방송 미사 시청), 선행”을 조건으로 일괄 관면한다고 밝혔다.

사순시기를 맞아 교구들은 신자들이 성당에 오지 못해도 충실히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사목 자료들을 빠르게 내놓고 있다.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제주교구는 교구장 담화문을 발표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담화에서 “당분간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지 못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묵상하며, 기도와 희생 속에 사순시기를 보내는 것 역시 신앙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4일 담화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사람에 대한 신뢰심이 드러난다. 남의 잘못을 탓하거나 신앙에 위배되는 행위를 보이는 것은 결코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혐오 대열에 동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26일 사목 서한을 통해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사순시기에 주변 이웃의 고통과 재앙에 대한 무관심과 무디어진 마음을 뉘우치고 새로운 복음적 결실을 거두도록 초대하신다”면서, “사순절에 우리는 바이러스의 난동을 훨씬 능가하는 자비와 애덕의 씨앗을 뿌리고 고통받는 이들과의 연대를 활발히 펼쳐가자”고 권고했다.

부산교구는 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봉헌하는 ‘주교님 미사’를 온라인으로 방송한다. 미사 영상은 재의 수요일(26일), 사순 제1, 2주일(3월 1일, 8일) 오전 10시에 교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가톨릭라이프 부산’, 부산가톨릭평화방송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라디오 방송은 오전 11시. *26일 재의 수요일 미사 영상 = https://youtu.be/pgD8XuCozwo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나눔 전국에서 답지

천주교회는 행정 업무가 교구 단위로 이루어지면서도, 국가 단위로는 전국 교구가 주교회의를 매개로 긴밀한 상호 연락, 협조 체계를 구성해 움직이는 조직적 특징이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한국 천주교회의 공동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는 집단은 노약자, 빈민, 이주민 등의 취약계층이다. 현재 대구, 경북 지역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의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생활 정보를 접하기 어렵거나 시외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이관홍 신부는 25일 전국 교구 이주사목 사제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실무자들이 각 위원회 연락망으로 상황을 공유하자 전국적인 마스크 나눔이 시작되었다. 26일 낮 12시 현재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 서울대교구 광장동성당, 춘천교구 사목국,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춘천교구 묵호성당, 인천교구 사회사목센터, 수원교구 해외선교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수원교구 시화베드로성당, 의정부교구청,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광주대교구 진안복합노인센터, 광주대교구 쌍암동성당, 전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등에서 보낸 마스크가 대구에 도착한 상태다.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 소속 위원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 총원, ICPE 선교회 등도 동참할 뜻을 밝혀 왔다.

이관홍 신부는 “이주민들이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이주민 전체에 대한 혐오가 확산될까 우려하던 중, 전국에서 보내주신 응원을 받았다. 이주민들뿐 아니라 대구, 경북 전체에 대한 천주교회의 응원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보내주신 마스크는 가장 고립된 지역부터 보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스크는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77길 40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대구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로 보내면 된다. 문의 053-253-1313.

※ 국내 천주교 교구들의 협의체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1일에 개설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 공유’ 페이지(http://www.cbck.or.kr/COVID-19)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며, ▲교구 최신 공지 링크(수시 업데이트) ▲기도와 묵상을 위한 사목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공문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예방국민수칙 ▲‘코로나19 공식페이지’ 링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