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20-03-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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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령] 경신성사성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에 즈음하여

교황청 경신성사성


Prot. N 153/20

교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에 즈음하여


우리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교들의 관할 지역에 대한 지침에 따라 성당에서 전례를 공동으로 거행할 수 없는 경우와 관련하여, 본 경신성사성은 다가오는 파스카 축제 거행에 대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신성사성은 주교들을 위한 제안과 더불어 아래와 같은 일반 지침을 제시한다.

1 – 주님 부활 대축일 날짜에 관하여

주님 부활 대축일은 그저 여러 축일들 가운데 한 축일이 아니라 전례주년 전체의 핵심이다. 파스카 성삼일은 사순 시기부터 시작하여 성령 강림 대축일로 나아가는 그 정점에서 삼일에 걸쳐 거행된다. 따라서 파스카 성삼일은 다른 날로 옮길 수 없다.

2 - 성유 축성 미사

나라별로 구체적 상황을 감안하여, 주교는 성유 축성 미사를 다른 날로 연기할 특별 권한을 지닌다.

3 - 파스카 성삼일 지침

국가 당국이나 교회 권위가 제한을 둔 모든 곳에서, 성삼일은 다음과 같이 거행되어야 한다.
주교들은 주교회의와 합의하여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 이로써, 주교와 본당 사제들은 주교좌성당과 본당에서 신자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없더라도 파스카 성삼일의 전례 신비를 거행할 수 있다. 신자들에게 전례 거행의 시간에 대하여 알려, 신자들이 집에서 기도를 통하여 하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경우에, (녹화가 아닌) 텔레비전 생방송이나 인터넷 생방송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주교회의와 개별 교구들은 가정 기도와 개인 기도를 지원할 자료들을 제공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성목요일
주교좌성당과 본당에서, 책임자의 판단에 따라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본당 신부가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이날 적절한 장소에서 교우들이 참석하지 않는 미사를 거행할 특별 권한이 예외적으로 모든 사제에게 허락된다. 이미 선택 사항인 발씻김 예식을 생략한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끝에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따로 마련한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로 옮겨 모시는 행렬은 생략하고, 감실에 모신다. 미사를 거행할 수 없는 사제들은 그 대신 성무일도의 저녁 기도를 드려야 한다.

성금요일
주교좌성당과 본당들에서, 책임자의 판단에 따라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주교/본당 신부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보편 지향 기도에서, 주교/본당 신부는 특별 지향으로 병자와 죽은 이들, 상실과 비탄에 빠져 아파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도록 배려해야 한다(『로마 미사 경본』, 337면, 13항 참조).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파스카 성야는 주교좌성당과 본당에서만, 책임자의 판단에 따라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거행해야 한다. ‘제1부 성야의 장엄한 시작, 빛의 예식’에서, 불을 준비하고 켜는 부분은 생략한다. 파스카 초에는 불을 켠다. 행렬은 생략하고 파스카 찬송(Exsultet)이 이어진다. 그다음 ‘제2부 말씀 전례’가 거행된다. ‘제3부 세례 전례’에서는 ‘세례 서약 갱신’만 필수이다(『로마 미사 경본』, 396면, 55항 참조). ‘제4부 성찬 전례’를 이어서 거행한다.
성당에서 거행되는 파스카 성야에 함께하는 것이 전적으로 불가능한 이들은 주님 부활 대축일 성무일도의 독서 기도를 바쳐야 한다.

수도원, 신학교, 수도 공동체들에 관한 결정은 교구장 주교가 내린다.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을 풍요롭게 해 주는 대중 신심의 표현과 행렬 등은 교구장 주교의 판단에 따라 연중 다른 적절한 날로 옮겨서 거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9월 14일과 15일도 좋다.

교황 성하의 위임에 따른 이 교령은 2020년에만 유효하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
2020년 3월 19일
보편 교회의 수호자 성 요셉 대축일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
차관 아서 로시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