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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보도자료
배포일 2017년 3월 20일(월) 
문의  
배포 미디어부 언론홍보팀 김은영
☎02-460-7686/ media@cbck.or.kr 
160년 역사의 “덴칭거”, 한국어판 발행

160년 역사의 “덴칭거”, 한국어판 발행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ㆍ선언 편람」 제목으로 주교회의에서 펴내
2003년 한국어판 번역 결의한 뒤 14년 만에 결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가톨릭 신학 연구자의 필수 참고서인 “덴칭거” 한국어판을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ㆍ선언 편람」(이하 약칭 「신경 편람」)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3월 20일(월)자로 발행한다. 책임 번역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진이, 감수는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가 맡았다. 4·6배판(B5, 188×257mm), 1,728면, 12만 원. 구입 문의 02-460-7582~3.

「신경 편람」은 편람의 초판을 펴낸 독일의 신학자 하인리히 덴칭거(Heinrich Denzinger, 1819-1883년)의 이름을 따서 “덴칭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54년 초판 발행 이후 2014년 제44판이 발행되기까지 초기 교회부터 전승되어 온 가톨릭 교회의 신앙 고백문, 교황과 공의회, 교황청의 중요한 문헌들을 해제와 함께 엮은 신앙 규정집이다.

 
“덴칭거” 한국어판 표지. 오른쪽은 한국어판이 원본으로 삼은 “덴칭거” 독일어판 원서 44판 표지.

「신경 편람」 발행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진이 2003년 번역을 발의한 지 14년 만의 결실이다. 멀게는 2세기, 가깝게는 2009년까지 발표된 650여 문헌들을 번역하고, 수정 보완, 감수와 편집을 거쳐 한국어 대역본이 완성됐다. 이성효 주교(수원교구 보좌주교), 심상태 몬시뇰(수원가톨릭대 명예교수,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소장), 곽진상 신부, 황치헌 신부, 박현창 신부, 박찬호 신부(이상 수원가톨릭대 교수)가 “덴칭거 책임번역위원회”를 꾸려 번역진 구성부터 탈고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다. 번역 원본은 “덴칭거” 제44판이다.

편람에 실린 문헌들은 크게 ‘제1부 신앙 고백’과 ‘제2부 교회 교도권의 문헌’으로 분류된다. 이 문헌들은 2천 년간 이어져 온 가톨릭의 공식 가르침을 집대성한다.

“제1부 신앙 고백”은 가톨릭 교회의 신앙 고백문인 ‘신경’의 원형으로 전해 내려오는 31개 단편을 소개한다. 가톨릭 신앙의 핵심 내용 다섯 가지를 복음서의 빵 다섯 개에 비겨 풀이한 2세기 신앙 고백, 질문 또는 선언 형식의 신앙 고백, 사도들이 직접 작성했다고 여겨지는 ‘사도 신경’, 성 아우구스티노 저서에 인용된 양식, 6-8세기 여러 전례서에 수록된 양식들이다. 신앙 고백문들과 그 역사에 관한 편집자의 해설은 신경들이 정립된 과정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제2부 교회 교도권의 문헌”은 제4대 교황 클레멘스 1세(서기 96년경) 서한부터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회칙 「진리 안의 사랑」(2009년)에 이르는 문헌 618편을 간추려 실었다. 여기에는 교황들의 공식 문헌, 21차례 세계 공의회 문헌, 교회가 공인한 신앙 고백문과 선서 양식, 주요 성월과 축일 제정에 관한 공식 문헌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프로테스탄트 초기 인물과 근대의 사상들에 대한 판결, 지역 교회의 사안에 대한 교황청의 답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주창한 라틴 아메리카 주교단 총회 결의문들도 함께 실었다.

▶ “덴칭거”의 의의

“덴칭거”가 독자에게 주는 도움은 다음과 같다.

첫째, 2천 년 가톨릭 교회의 공식 가르침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덴칭거”가 제시하는 것은 신학자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교황과 공의회의 공식 선언이며, 그런 이유로 그리스도교 가르침의 확고한 근거 자료가 된다. 이 책이 로마 교황청의 공식 문헌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가톨릭 교회 교리서」 본문에도 여러 번 인용된 참고문헌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둘째,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회의 공적 가르침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덴칭거”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교회 문헌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할 뿐 아니라, 간략한 배경 설명, 관련 문헌들도 함께 제공한다. 예컨대 교황들의 사회 교리는 최초의 사회 교리 회칙인 「새로운 사태」(3265-3271항) 이후 「사십주년」(3725-3744항), 「팔십주년」(4500-4512항), 「노동하는 인간」(4690-4699항), 「백주년」(4900-4914항)으로 이어진다.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에 재조명되는 가톨릭과 루터교의 관계에 대해서도, 마르틴 루터의 주장에 대한 판결(1451-1492항), 트리엔트 공의회 의화 교령(1520-1583항),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와 루터교 세계연맹의 「의화 교리에 관한 합동 선언문」(5073-5074; 5081항)으로 그 역사를 알 수 있다.

셋째, ‘주제별 내용 색인’을 통해 가톨릭 교리의 정확한 근거를 찾도록 이끈다. 내용 색인은 편람의 내용을 ▲계시 ▲창조 ▲사회 ▲죄와 구원 ▲교회와 교계 제도 ▲전례 ▲종말 등의 주제로 분류하고, 각 주제를 세분화한 뒤, 핵심 명제들과 근거가 되는 문헌들의 항 번호를 제시한다. 한국어판 기준 184면에 이르는 풍부한 내용 색인은 다양한 교리 주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 “덴칭거” 편찬 배경과 역사

하인리히 덴칭거 신부는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교수를 지냈던 1854년에 이 편람의 초판을 펴냈다. 편찬 목적은 초판 서문에 서술된 대로, “교회의 권위가 최종 결정한 신앙과 도덕에 관한 이른바 실증적 문헌들이 ... 무시되거나 경시되고, 많은 경우 자기 생각대로 이해하여 신학 연구에 가장 큰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있었다. 그는 생전에 제5판까지 증보판을 펴냈다.

제10판(1908년)부터 “덴칭거”를 담당한 클레멘스 반바르트는 편람의 제목을 현재와 같은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ㆍ선언 편람」(Enchiridion Symbolorum definitionum et declarationum de rebus fidei et morum)으로 정리했다. 그는 문헌 출처 표기, 성경 인용 표시, “덴칭거” 내 관련 문헌 찾기, 참고문헌 약어 표시 등을 추가해 독자들이 문헌의 맥락과 배경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제32판(1963년)에서는 편집자 아돌프 쇤메처의 주도 아래 근본적인 개정이 이뤄졌다. ‘신앙 고백’ 부분이 개정되고, 문헌 해제가 도입됐으며, 주제별 내용 색인을 보강하고, 교회 일치 문헌들을 추가했다. 페터 휘너만이 편집을 맡은 제37판(1991년)부터는 원문-독일어 번역문 대역이 도입되었다.

2017년 현재 “덴칭거”는 독일어 대역본을 비롯하여,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헝가리어, 크로아티아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판이 발행되어 있다. 한국어판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학계에서는 이 편람의 약자를 초판부터 21판(1957년)까지 덴칭거의 이름을 따서 “D” 또는 “Dz”로 표기하고, 1963년 제32판부터는 쇤메처의 이름을 더해 “DS”, 1991년 제37판부터는 휘너만의 이름을 더해 “DH”로 표기한다.

▶ 「신경 편람」(덴칭거) 발행 과정

2003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진, “덴칭거” 한국어 번역 발의
2004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진, 주교회의에 번역 출판 계획 제출, 연구비 지원 요청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수원가톨릭대학교에 세부 계획 수립 제출 요청
2005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덴칭거” 한국어 번역과 출판 승인, 수원가톨릭대학교와 번역 계약 체결 
        덴칭거 번역위원회, 주교회의 제안에 따라  전국 차원의 신학 전문가를 참여시켜 초역 착수 
        (이성효·장신호 주교, 심상태 몬시뇰,  곽진상·김혁태·최인각·황치헌·박현창 신부, 하성수 박사)
2006 주교회의, 독일 헤르더 출판사와  “덴칭거” 한국어판 발행에 따른 저작권 사용 계약 체결
2008-2011 수원가톨릭대학교, 초역 원고를 순차적으로 주교회의에 제출
2011 주교회의, 초역 원고에 대한 전문가 감수 요청 
        수원가톨릭대학교, 전문가 감수 의견에 따라 ‘책임번역위원회’ 구성하여 재검토 작업 
        (라틴어, 그리스어 등 원문을 대역하여 정확성 향상) 
        (원서 개정판에 추가된 문헌의 주교회의 번역본 삽입, 해제와 색인 추가 번역)
2014.3. 덴칭거 책임번역위원회, 재검토 원고 주교회의에 전달
2014.8.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덴칭거” 한국어판 번역 원고 감수
2014.11.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덴칭거 책임번역위원회에 감수 의견 전달
2015.11. 덴칭거 책임번역위원회, “덴칭거” 한국어판 최종 원고 주교회의에 전달 
        주교회의 홍보국, “덴칭거” 편집 전담팀 구성하여 편집 착수 
        (교정교열, 교회 용어, 본문-색인의 통일성 재검토 / 원서 오류 수정)
2017.3.20.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선언 편람」(“덴칭거”) 한국어판 발행



“덴칭거” 책임번역위원 심상태 몬시뇰(오른쪽 두 번째)이 2015년 11월 주교회의 사무처를 방문,
“덴칭거” 최종 원고를 전달하고 있다.


[차례 요약]

펴내는 말씀  [41]
감수를 마치고  [42]
한국어판 역자 서문  [43]
독일어 제40판 서문 / 제43판 서문 / 제44판 서문  [44]
일러두기  [47]
I. 입 문  [49]
II. “덴칭거”의 신학적 이용에 관한 지침  [54]
III. 본문 읽기 지침  [58]

제1부 신앙 고백  1
제2부 교회 교도권의 문헌   32

색 인
주제별 내용 색인  1393
성경 색인  1581
문헌 색인  1591
인명·주제어 색인  1604
신구판 항 번호 대조표  1653

「신경 편람」(덴칭거) 본문 맛보기

1항: 사도들의 편지(에티오피아어)
[마르 6,38에 나오는 기적의 빵 다섯 개에 비겨 신앙 고백 다섯 가지 항목을 풀이한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아버지와,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보호자] 성령과, 거룩한 교회와, 죄의 용서.

304항: 칼케돈 공의회, 451년 10월 8일-11월 초, 성직 매매 금지
어떤 주교가 돈을 받고 서품을 주고, 팔 수 없는 은총을 거래했다면, ... 그의 고유한 직책은 위험에 놓여야 한다. 이렇게 서품된 사람은 거래를 통해 얻은 성직이나 승격에서 어떠한 이득을 취하지 말아야 하며, 돈으로 획득한 지위와 직책에서 면직되어야 한다. 그렇게 부정하고 비열한 매매 행위에 중개업자가 있을 경우, 그가 성직자라면 그도 자신의 직책을 잃어야 한다. 평신도와 수도자라면 파문되어야 한다.

846항: 우르바노 4세, 칙서 “Transiturus de hoc mundo”, 1264년 8월 11일, 성체 성혈 대축일 도입
오, 유일하고도 경이로운 너그러움이여! 주시는 분이 선물로 오셨고, 주어진 것과 주신 분이 온전히 같도다! … 그분은 자신을 우리에게 먹이로 주심으로써 죽음으로 추락한 인간이 이 양식으로써 다시 생명으로 드높여지게 하셨다. … 그 먹음은 상처를 입히고, 그 먹음은 상처를 치료하였다. 실로, 상처가 난 곳에서 약이 생겨났고 죽음이 들어온 곳에서 생명이 나왔다.

868항: 보니파시오 8세, 칙서 “Antiquorum habet”, 1300년 2월 22일, 최초의 성년 선포
본인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와 그분의 사도들의 공로와 권위를 믿으며, 본인의 동료 형제들의 의견을 듣고 충만한 사도적 권한으로, … 올해와 다가올 백 년째 되는 해마다 경건하게 이 대성전들을 방문하고 진실로 참회하며 고해를 한 … 모든 이에게 그들의 모든 죄에 대한 충만하고 더욱 풍성한 용서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극히 충만한 용서를 베풀 것이고 또 베푼다.

3263항: 교황 레오 13세, 회칙 “Quamquam pluries”, 1889년 8월 15일, 교회의 수호자로 격상된 성 요셉의 품위와 본분
요셉과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 사이에 혼인의 고리가 생겼기 때문에,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창조된 모든 본성들을 능가하신 저 탁월한 품위에 요셉이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이 근접한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요셉이 일찍이 모든 필요한 방법을 쓰며 성심을 다해 나자렛 가정을 보호하곤 했던 것처럼, 그가 이제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천상적 수호로써 보호하고 옹호하는 것은 당연하고, 복된 요셉의 품위에 어울리는 일이다.

3675-3679: 비오 11세, 회칙 “Quas primas”, 1925년 12월 11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제정
그리스도께서 타고난 권능뿐 아니라 곧 획득한 구속의 권능으로도 우리를 지배하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신명나고 더 감미로운 무엇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을까? ... 그리스도가 우리를 “더 비싼 값을 치르고”[1코린 6,20 참조] 사오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며, 우리 자신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1코린 6,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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