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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난한 이의 날] 소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랑합시다

소개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우리가 이따금 펼치는 봉사 활동이나 양심의 평안을 위하여 즉흥적으로 실행하는 선의의 수혜자로만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로써 우리는 사람들의 필요와 그로부터 흔히 비롯되는, 불의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는 데 유용한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가난한 이들과의 진정한 ‘만남’과 ‘나눔’의 생활 방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제1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3항). 이러한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은 그분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제정하신 목적을 강조합니다. 교회는 가난의 드라마 앞에서 수동적인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인은 자기 양심을 달래려고 가끔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데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행동에 나서는 순간이 나눔으로 이끄는 참다운 회심의 징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담화의 실천을 위한 핵심 낱말은 진정한 나눔의 생활 방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탁월한 모범을 제시하십니다. 성인은 한센병 환자들을 품어 안고 구호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타인의 질병에서 오는 아픔과 고통, 소외의 어려움을 숙고하며, 참사랑은 서로 가까이 함께 서 있는 것임을 이해하셨습니다. 만남의 문화는 나눔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통하여 타인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형제자매로 인식되고 대접받아야 합니다.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는, 그 심오한 내용을 단순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모토와 로고를 중심으로 삼습니다. 모토는 로고를 명확히 해 주는 한편, 로고는 모토의 가르침을 구체적이고 효과적이게 만듭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랑합시다.” 이 구절은 성 요한의 첫째 서간에서 왔으며, 처음이자 단 한 번 하느님의 본성 자체를 계시하는 정점인 본문으로 나아가는 서곡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8 참조). 복음사가는 이렇게 단언하고, 이 사랑은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고자 외아드님을 보내신 데서 표현되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요한복음에서 이미 가르친 내용을 상기시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드님을 내주셨습니다”(요한 3,16 참조). 

이 “내주심”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이 모두 표현됩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아껴 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온전히 주셨습니다. 이 말씀이 강생하신 외아드님이십니다. 무엇보다도 그분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당신 사랑을 드러내시고 하느님 나라의 참행복을 누리도록 그들을 먼저 들어 올리시고자 하는 분이십니다(마태 5,3 참조).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사랑하시어 당신의 말씀이 행동과 삶이 되게 하셨습니다.  

로고는 가난한 사람과의 만남으로 성립된 이중의 관계를 표현합니다. 문앞에 있는 사람은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그는 문 너머에서, 그 또한 도움을 청하기에 손을 내밀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발견합니다. 내밀어 뻗은 두 손이 있습니다. 한 손 때문에 다른 손이 밖으로 나가게 되고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 두 손은 연대를 표현하고, 또한 한 사람이 문턱에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을 만나도록 이끕니다.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도움은 나눔임을 이해한다면 가난한 사람은 집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제들과,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도록 이 소책자를 발표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제시하셨듯이, 기도는, 우리의 연대를 위한 그리스도교 가치를 제공하는 이 구체적 노력의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친밀함, 그리고 그들과의 나눔을 더욱 잘 표현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빈곤 상황에 헌신적으로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실천하는 사랑에는 그리스도인 고유의 창조적 상상력이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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