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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자 Pastor bonus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발표시기 1988-06-28 전자북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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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령

착한 목자
1988. 6. 28.

하느님의 종들의 종
주교 요한 바오로
영구적인 기록으로

 - 교황청 특별법 -

 


차 례

서 문(14항목)

Ⅰ. 총칙
교황청의 개념(제1조)
각 부서의 조직(제2-10조)
업무 처리 지침(제11-21조)
추기경들의 회합들(제22-23조)
사도좌의 기구와 재무 문제 자문 추기경 평의회(제24-25조)
개별 교회들과의 관계(제26-27조)
사도좌 정기 방문(제28-32조)
교황청 활동의 사목적 성격(제33-35조)
중앙 노동 사무처(제36조)
내규(제37-38조)

Ⅱ. 국무원(제39-47조)·1787
총무부(제41-44조)
외무부(제45-47조)

Ⅲ. 심의회·1789
신앙 교리 심의회(제48-55조)
동방 교회 심의회(제56-61조)
경신 및 성사 규율 심의회(제62-70조)
시성 심의회(제71-74조)
주교 심의회(제75-84조)
 교황청 라틴 아메리카 위원회(제83-84조)
인류 복음화 심의회(제85-92조)
성직자 심의회(제93-104조)
 예술적 및 역사적 세습 자산 보존 위원회(제99-104조)
봉헌 생활회와 사도 생활단 심의회(약칭: 수도회 심의회)(제105-111조)
가톨릭 교육 심의회(신학교 및 교육 기관 심의회)(제112-116조)

Ⅳ. 법원
사도좌 내사원(제117-120조)
사도좌 대심 법원(제121-125조)
로마 공소 법원(제126-130조)

Ⅴ. 평의회
평신도 평의회(제131-134조)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 평의회(약칭: 일치 평의회)(제135-138조)
가정 평의회(제139-141조)
정의 평화 평의회(제142-144)
사회 사목 평의회(제145-148조)
이주 사목 평의회(제149-151조)
보건 사도직 평의회(제152-153조)
교회법전 해석 평의회(제154-158조)
종교 간 대화 평의회(제163-166조)
비신자 대화 평의회(제163-166조)
문화 평의회(제166-168조)
사회 홍보 평의회(제169-170조)

Ⅵ. 사무처
사도좌 관방처(제171조)
사도좌 재산 관리처(제172-175조)
성좌 재무처(제176-179조)

Ⅶ. 교황청의 기타 기관
교황궁내처(제180-181조)
교황 전례처(제182조)

Ⅷ. 변호인들(제183-185조)

Ⅸ. 성좌 부속 기관들(제186-193조)

Ⅹ. 부록 1
   사도좌 정기 방문의 사목적 중요성(제28-32조 참조)

ⅩⅠ. 부록 2
   사도좌 직원들의 노동 공동체(제33-36조 참조)

 

서 문

1. 착한 목자(Pastor Bonus)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요한 10,11.14 참조)는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고,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사도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들에게, 그리고 특별한 방식으로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에게 맡기셨다.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는 그렇게 창설되었고, 당신 백성을 사목할 목자들의 직무는 참으로 봉사직으로서 “성경에서는 이를 뜻 깊게도 ‘디아코니아’(diakonia) 곧 봉사라고 한다”(교회 헌장, 24항).
이 봉사 직무의 주목적은 전체 교회 조직 안에서 더욱더 깊은 친교가 이루어지고 번성하여, 매우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한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분명하게 가르쳐 준 대로 이러한 다방면의 친교를 통하여 성령의 애정 어린 격려로 교회의 신비가 표시된다. 성령은 “교회를 온전한 진리로 인도하시고”(요한 16,13 참조) 친교와 봉사로 일치시켜 주시며, 교계와 은사의 여러 가지 선물로 교회를 가르치시고 이끄시며 당신의 열매로 꾸며 주신다.……성령께서는 교회를 젊어지게 하시고 끊임없이 새롭게 하시며 자기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도록 이끌어 주신다”(교회 헌장, 4항).
그런 이유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확인하였듯이, “교회의 모임에 완전히 합체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고, 교회 안에 세워진 완전한 질서와 구원의 모든 수단을 받아들이며, 교회의 가시적 구조 안에서 교황과 주교들을 통하여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와 결합된다. 곧 신앙 고백과 성사, 교회 통치와 친교의 유대로 결합된다”(교회 헌장, 14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문헌들, 특히 ‘교회 헌장’이 이러한 친교의 개념을 설명하였을 뿐 아니라 1985년과 그 2년 후(1987년)의 주교 대의원 회의에 참석한 교부들도 여기에 주목하였다. 교회의 정의(定義)에는 교회의 신비(교회 헌장, 1장), 하느님의 구원적 백성의 계급들(교회 헌장, 2장), 그리고 교회의 교계 제도(교회 헌장, 3장)가 함께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표현하기 위하여 방금 언급한 ‘교회 헌장’을 인용하고자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사와 같다. 교회는 곧 하느님과 이루는 깊은 결합과 온 인류가 이루는 일치의 표징이며 도구이다”(교회 헌장, 1항). 그런 이유로 이 거룩한 친교가 그리스도의 전체 교회 안에 활기차고, 전임자인 교황 바오로 6세도 적절하게 언급하였듯이, 다양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즉 온 세상 구석구석까지 퍼져 있는 개별 교회들 안에서 살아 있고 활동한다.

2. 전체 교회를 결합시키는 이러한 친교의 관점에서 교회의 교계 제도도 설명되고 효과를 내게 된다. 주님께서 “그 사도들을 확고한 단체 또는 집단의 형태로 세우시고, 그들 가운데에서 선택하신 베드로를 으뜸으로 삼으셨다”(교회 헌장, 19항). 이때 그리스도께서는 교계 제도에 합의체적 본성과 함께 동시에 수위권을 부여하셨다. 여기서 교회의 사목자들이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무, 곧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는 직무에 참여하는 그 특별한 방식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사도들이 베드로와 함께 행동하였던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주교들도 교황과 함께 행동한다. 한 번 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말을 인용하면, “주교들은 공동체의 봉사 직무를 협조자인 신부들과 부제들과 함께 받아들여, 하느님의 대리로서 양 떼를 다스리는 그 목자들이 되고, 교리의 스승, 거룩한 예배의 사제, 통치의 봉사자가 되는 것이다”(교회 헌장, 20항).
그리하여 주교들이 교황과 결합된 “이 사도단은 여러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하느님 백성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드러내며, 또한 한 단장 아래 모여 있으므로 그리스도 양 떼의 단일성을 드러낸다”(교회 헌장, 22항).

주교들의 권한과 권위는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 10,45)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봉사 직무(diaconia)의 특성을 지닌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부여된 권력은 주로 봉사의 규범을 따라서 이해되고 실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권위는 주로 사목적 성격을 지녀야 한다.
이것은 개별 교회 안의 각 주교들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그것은 보편 교회의 선익을 위해서 노력하는 베드로의 직무를 수행하는 교황에게 한층 더 적용된다. 로마 교회는 “사랑의 보편적 집단”을 지휘하고 따라서 사랑에 봉사한다. 이 원리에서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는 예로부터의 유명한 구절이 나왔고, 이 말로 베드로의 후계자가 지칭되고 정의된다.
그런 이유로, 교황은 그리스도의 대리자 겸 전체 교회의 목자의 직무에 의하여 얻은 폭넓은 경험으로써, 그의 신앙 안의 형제들을 격려하기 위하여(루카 22,32 참조), 주교들에 의하여 그에게 제소되거나 다른 경로로 알게 된 개별 교회들의 현안을 신중히 다루기 위해 애쓴다.
일치와 애덕과 평화의 유대 안에서, 교황과 전 세계의 주교들 사이의 상호 친교가 전체 교회 안에 증진시키고 수호해야 할 신앙과 규율의 일치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임을 그가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교회 헌장, 22.23.25항).

3.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들의 고유한 봉사 직무(diaconia)는 다른 사도들과 그들의 후계자들의 봉사 직무와 필연적으로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사도들의 봉사 직무의 유일한 목적은 이 세상에 교회를 건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직무와 다른 사도들의 임무·직무와의 필수적인 상호 의존적 관계는 예로부터 상징으로서뿐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분명한 표지를 요구하였고, 또 요구하여야 한다. 사도적 중책을 깊이 인식한 역대 선임 교황들은, 이러한 필요성을 분명하고도 강렬하게 의식하였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알고 있듯이, 교황 인노첸시오 3세는 1198년에 프랑스 주교들과 고위 성직자들에게 교황 사절을 파견하면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비록 주님께서 우리에게 교회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에 대하여 권한을 부여하셨지만, 그로써 우리가 인간 조건의 영역을 확장할 수는 없다.
인간 조건의 법도 자기 자신의 모든 염려를 감당해 내지 못하므로, 만약 편의상 교회가 이를 참아 준다면, 내가 몸소 더 기꺼이 수행하고자 하는 것을 때때로 우리 몸의 구성원들인 우리 형제들을 통하여 수행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베드로의 후계자들이 보편 교회의 선익을 위한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이용해 왔던 그러한 기관의 성격과, 그리고 그 기관 자체가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한 행동 양식들이 얼마간 인식되고 이해된다. 나는 여기서 고대로부터 사도 베드로의 직무를 지원하는 데 노력하여 온 교황청을 언급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풍요로운 친교가 한층 더 강화되고 한층 더 진보하기 위하여 교황청이 생겼으므로, 그리스도 친히 베드로와 그의 후임자들에게 맡기신 교회 사목 직무 수행이 더 효과적으로 되도록 나날이 성장하고 확장되어 왔다.
선임 교황 식스토 5세는 교황령 Immensa aeterni Dei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주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의 보이는 으뜸으로 세워, 모든 교회를 배려하도록 뽑으신 교황은, 이렇듯이 큰 책임을 수행하기 위하여 많은 협력자들을 불러모은다. 그리하여 이 크나큰 권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교황이 그들(예: 추기경들)과 기타 로마 교황청의 당국자들과 함께 엄청난 양의 업무와 책임을 분담하고, 하느님 은총에 힘입어 그러한 책무에 압도되지 않는다.”

4. 실제로, 역사적 개요를 언급하였듯이 아주 옛 시대부터 교황들은, 보편 교회의 선익을 추구하는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선임 교황 대(大)그레고리오 1세가 “복된 사도 베드로의 교회”라고 불렀던 로마 교회로부터 선임된 개인들이나 기관들의 보필을 받아 왔다. 
우선 로마 교회에 속해 있는 탁덕들이나 부제들의 봉사를 활용하였다.
그들은 사절로서 임무를 수행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사명에 관여하거나 또는 세계 공의회에 교황의 대리자들로 참석하였다. 
역대 교황들은 중요한 문제들을 처리해야 할 때, 로마 시노드, 곧 로마 공의회를 소집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 회의에 로마 관구에서 활동하는 주교들을 초빙하였다.
이 회의들은 교리나 교도권에 관한 문제들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교황에게 제소하는 주교들의 소송 사건을 법원처럼 다루어 판결하였다.
추기경들이 로마 교회 안에서 특별한 중요성을 띄기 시작했을 때부터, 특히 1059년부터 추기경들에게만 유보된 교황 선거에서, 역대 교황들은 추기경들의 협조를 더욱더 받아왔다. 이렇게 로마 시노드나 로마 공의회의 임무가 점차 감소되어 마침내 그 기능을 상실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특히 13세기 이후에는 교황이 교회의 모든 업무를 추기원 회의에 모인 추기경들과 더불어 함께 수행하였다. 그래서 비상설(非常設) 기관인 로마 시노드, 곧 로마 공의회는 교황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상설 기구로 대체되었다.
선임 교황 식스토 5세는,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후 1587년이었던 - 1588년 1월 22일에 앞서 언급한 교황령 Immensa aeterni Dei를 통하여 교황청의 공식 구조를 정립하고 15개의 심의회들을 설립하였다.
그리하여 하나의 추기경단은 소수의 추기경들로 구성된 여러 회합들로 나누이고 그들의 권위는 명확히 한정된 영역과 일정한 사항에 한정되었다. 이로써 역대 교황들은 이러한 합의체적 평의회들로부터 최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추기원 회의의 본래의 임무와 고유한 중요성은 매우 감소되었다.
여러 세기를 지나오면서, 그리고 역사적 전망과 상황들이 변화되면서, 다소간의 조정과 변경이 추가되었다.
특히 19세기에 교황청 부서들의 업무 밖의 보필을 교황에게 지원하기 위하여 추기경 위원회들이 설립되었다.
이윽고 선임 교황 성 비오 10세는 1908년 6월 29일에 교황령 Sapienti consilio를 공포하였다.
그는 교회의 여러 법률들을 하나의 교회법전으로 수집하는 계획도 고려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교황청이 더욱 원활하고, 더 효율적으로 교황과 교회에게 보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교황청부터 모든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으로 재조정되는 것이 가장 마땅하다고 여겨졌다.”
그러한 개혁안(案)의 중요한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1870년 이후에 그 임무를 상실해 온 공소 법원이 사법적 소송 사건들을 다루기 위해 다시 재건되는 반면에 여러 심의회들이 재판 관할권을 잃고 오로지 행정 기구로 개편되었다.
또한 각 심의회들이 다른 부서에는 부여되지 않는 고유한 권리를 가지는 원칙을 복구하여 각 사안들을 동시에 여러 부서들에서 취급하지 말고 관할 부서에서만 다루도록 하였다.
교황 비오 10세의 이 개혁안은 그 후임 교황 베네딕토 15세에 의하여 1917년에 반포된 교회법전에서 확인되고 완결되어, 1967년까지 거의 수정되지 않은 채 존속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가 자신의 신비에 관하여 더 깊이 탐구하고, 자신의 사명에 더 생동감 있는 전망을 얻게 되었다.

5. 이와 같은 교회의 자기 인식의 발전은 우리 시대에 맞는 교황청의 새로운 적응을 수반해야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부들은 교황청이 지금까지 교황과 교회의 목자들에게 탁월한 지원을 해 왔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교황청의 부서들이 시대와 지역과 예법의 요청에 한층 더 적응한 새로운 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희망하였다(주교 교령, 9항 참조). 선임 교황 바오로 6세는 즉각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희망을 충족시키려고 1967년 8월 15일에 교황령 「보편 교회의 통치」(Regimini ecclesiae universae)를 반포하여 교황청의 재정비를 민첩하게 실행하였다.
실제로 교황 바오로 6세는 이 교황령을 통하여, 교황청의 구조와 관할권, 그리고 기존 부서들의 처리 방식을 한층 더 정확하게 규정하였다.
그리고 기존 부서들이 관할권이나 통치의 업무를 수행하는 반면에, 교회 안에 특별한 사목 계획들을 촉진할 소임을 가지는 새로운 부서를 설정하였다. 그로써 교황청의 조직은 보편 교회의 다양한 모습을 더 분명하게 반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교황청은 교구장 주교들을 그 안으로 흡수하였고, 동시에 공통되는 사안들을 협의하고 숙고하기 위하여 각 부서들의 책임 추기경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으로써 각 부서들의 내부적 조정을 도모하였다. 신자들의 주요한 권리들을 최대한 더욱 적절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대심 법원에 제2부를 도입하였다.
그처럼 옛 제도들의 개혁을 더욱 조심스럽게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충분히 인식한 교황 바오로 6세는, 교황령 「보편 교회의 통치」의 반포 이후 5년 동안 새 제도를 심도 있게 재검토하고,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요청에 부합하는지, 그리스도교인들과 국가 사회의 요청에 부응하는지, 필요하다면 더 적절한 형태로 개정되어야 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하여 고위 성직자들의 특별 위원회가 추기경을 의장으로 하여 설립되고, 이 위원회는 교황 바오로 6세의 사망 때까지 그 작업을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6. 가늠할 수 없는 하느님 섭리에 의하여 보편 교회의 목자 직무에 소명된 나는 교황직의 시초부터 이러한 중대한 문제에 관하여 교황청 부서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추기경단 전체의 판단을 요청하여 왔다. 두 차례의 일반 추기경 회의에 모인 추기경들은 교황청의 기구 안에서 수행되어야 할 방법과 수단에 대하여 숙고하고 그들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추기경들은 로마 주교의 직무와 가장 친밀하고 독특한 유대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은 “중대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하여 함께 소집되는 때에 합의체적으로 행동하여 교황을 보필하거나, 또는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여러 가지 직무로 특히 보편 교회의 일상 사목에서 교황을 도와드림으로써 교황을 보필”(교회법 제349조)하므로, 이러한 중대한 문제들에 있어 우선적으로 추기경들과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광범위한 자문은 교황청 부서들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다시 실행되었다. 이러한 총체적인 자문의 결과는 “교황청 특별법 초안”으로 나타났다.
의장 추기경의 주재 아래 고위 성직자 위원회에서 2년 가까이 열심히 준비한 이 특별법의 초안은 각 추기경들, 동방 교회의 총대주교들, 주교회의 의장들을 통한 주교회의들 및 교황청의 부서들에 의하여 검토되고, 1985년 추기경단 총회 때에 논의되었다. 주교회의들에 관하여는, 개별 교회들의 필요와 그들이 교황청에 대하여 기대하고 원하는 내용에 대하여 참으로 보편적인 견해를 통하여, 확인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 모든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데 있어, 앞서 언급하였듯이 1985년에 개최된 임시 주교 대의원 회의가 가장 적절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목적으로 특별히 설립된 추기경 위원회는 이러한 폭넓은 협의 과정에서 취합된 의견들과 제안들과 또 저명한 인사들의 견해도 참고하면서, 새 교회법전에 부합하는 교황청 특별법을 입안하였다.
앞서 언급한 교황 식스토 5세의 교황령 Immensa aeterni Dei  이후 4세기 만에, 또 교황 성 비오 10세의 교황령 Sapienti consilio의 80주년에, 그리고 교황 바오로 6세의 교황령 「보편 교회의 통치」의 시행 후 20년 만에 발효하기 시작할 이 특별법을 이 교황령으로 공포하고자 한다.
바오로 6세의 교황령과 이 교황령은 어떤 의미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산물이고, 동일한 생각과 정신에서 기원되었기 때문에 이 두 교황령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7.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부합하는 이러한 생각과 정신은 혁신된 교황청의 능동적 활동을 확증해 주고 표현한다. 공의회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를 선언한다. “교황은 보편 교회에서 완전하고 직접적인 최고 권력을 행사할 때에 교황청 기구들을 활용한다. 따라서 이 기구들은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거룩한 목자들에게 봉사하며 교황의 이름과 권위로 그 임무를 수행한다”(주교 교령, 9항).
그러므로 교황청의 임무는 비록 하느님의 법으로 제정된 교회의 고유한 구조에 속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보편 교회의 목자로부터 그 존재와 관할권을 이끌어 내므로 진실로 교회적 특성을 지니는 사실은 명백하다.
그리고 실제로 교황청은 베드로의 직무와 관련되고, 그 직무에 기초한 한도만큼 존재하고 근무한다.
베드로의 직무가 전체 교회에 대해서나 전 교회의 주교들에 대하여 “하느님의 종들의 종”으로서 실행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황청도 베드로의 후계자에게 봉사하면서 전체 교회와 주교들을 돕는 일만을 한다.
이것은 이미 ‘주교 교령’에서 “교황은 교황청 기구들을 활용한다.”(9항)라고 선언하였듯이, 교황청의 모든 각 기구들의 주요한 표지는 봉사적 성격임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이 구절로 교황청의 도구적 성격이 명백히 표시된다. 그리고 교황의 손 안에 있는 도구로서 최고 목자에게 받은 것 외에는 어떤 권력이나 힘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교황청의 도구적 성격을 명백히 보여 준다.
‘주교 교령’이 공포되기 2년 전인 1963년에 교황 바오로 6세는 교황청을 교황에게 “직접 종속되는 절대적 순명의 도구”이고, 교황이 그의 보편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활용하는 도구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개념은 교황령 「보편 교회의 통치」의 도처에 나타나 있다.
이러한 직무적 또는 도구적 성격(indoles ministeralis vel instrumentalis)은 이렇듯이 유용하고 존엄한 기관의 본성과 그 역할을 매우 적절하게 정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 모든 것은 교황의 뜻에 더 맞고 더 성실하게 헌신하려 노력할수록 교황에게 더 힘차고 더 효율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되도록 조직되어 있다.

8. 이러한 직무적인 성격 외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황청의 이를테면 대리적 특성(character vicarius)을 더욱 명백히 하였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교황청은 고유한 권리나 자신의 힘으로 행동하지 않고 교황과의 태생적이고 본질적인 관계로 그에게 받은 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권력의 특징은 자신의 활동 양식을 그 권력의 근원인 그분의 의도에 결합시키고, 교회의 선익과 주교들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그분의 뜻에 대한 성실하고 조화되며 거의 똑같은 해석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에서 교황청은 자신의 권세와 위세를 펴내고, 또한 그들 직무의 한계와 행동의 규범을 알게 된다.
이 권력의 완전성은 그 머리 곧 그리스도의 대리자에게 있다. 그는 교황청의 부서들에 각각의 관할과 영역에 따라 그 권력을 위임한다. 이미 언급한 대로, 교황의 베드로 직무가 그의 형제들인 주교단의 임무와 본성상 관련되고, 또한 전체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개별 교회들을 건설하고 확고히 하며 확장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므로, 교황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하는 교황청의 봉사 직무(diaconia)는 필연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주교단의 구성원으로서나 개별 교회의 목자로서나, 주교들 본인들의 임무와 관련된다.
그러므로 교황청이 주교들과 교황 사이에 마치 차단벽처럼 인격적 교류와 관계를 방해하거나, 조건부로 제약하기는커녕 오히려 친교와 관심사의 공유를 위한 보조자이고 앞으로도 당연히 더욱더 그러할 것이다.

9. 교황청의 봉사 직무가 베드로의 직무와 관련되어 있는 이유 때문에, 교황청이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주교들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고, 또 한편으로는 그 목자들과 그들의 개별 교회들이 교황청 각 부서들의 활동의 우선적이고 주된 수혜자들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은 교황청의 구조에 의해서도 입증된다.
실제로, 교황청은 로마 교회에 고유한 의미로 속하여 있는 거의 모든 추기경들로 구성되어 있고, 보편 교회를 통치하는 데 있어 그들은 가장 측근에서 교황을 보좌한다. 매우 중대한 사안을 처리해야 할 때, 그들은 정례 추기경 회의 혹은 비정례 추기경 회의에 공동으로 소집된다(교회법 제353조 참조).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하느님 백성의 요청에 대해 더 깊이 인식하며, 전체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활동한다.
또한 각 부서들의 책임자의 대부분은 주교 인호와 품위를 지니고 유일한 주교단에 속하여 있다.
그리고 모든 주교들이 그들의 으뜸인 교황과의 교계적 친교 안에서 결속되어 전체 교회에 대한 같은 염려를 하고 있다.
또한 “모든 교회의 생각과 열망과 요구를 교황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게”(주교 교령, 10항), 몇몇 교구장 주교들이 교황청 부서들의 의원들로 선임된다.
이렇게 주교들과 그 으뜸과의 사이에 생긴 합의체적 정서가 교황청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교회들의 몸인 그리스도 신비체 전체로 확장된다(교회 헌장, 23항 참조).
이러한 합의체적 정서는 또한 여러 부서들 사이에서도 조성된다. 실제로 부서의 장(長)들인 추기경들은 정기적으로 모인다.
혹은 특별한 문제를 처리하고자 할 때에는 그 대행자들이 매우 중요한 사안에 관하여 서로 협의하여 해결책을 찾기 위하여 상호 지원을 제공하고, 그리하여 교황청 안에서 사고와 행동의 일치를 도모한다.
교황청 각 부서들의 업무를 위하여 이러한 주교들 외에도 다수의 협력자들이 필요하다.
그들은 가볍지도 쉽지도 아니한 숨은 노고로 교황 직무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교황청에는 전 세계의 여러 교구에서 주교들과 긴밀하게 결합하여 직무 사제직에 종사하는 교구 사제들도 불러들인다. 그리고 교회의 선익을 증진시키고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특별히 증언하기 위하여 복음적 권고에 따라 다양한 수도 생활을 하고 있는 수도자들 ─ 그들의 대부분은 탁덕들 ─ 과 수녀들도 불러들인다. 그리고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의 힘으로 고유한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는 남녀 평신도들도 교황청에서 봉사하도록 불러들인다.
교회 내의 모든 계층이 교황청의 사목적 활동을 유지시켜 한층 더 효율적으로 교황의 직무에 결합하여 교황을 돕도록 이처럼 많은 이들이 협력 집단을 이룬다.
교회의 모든 계층의 이러한 봉사는 일반 사회에는 비슷한 것이 전혀 없고, 또한 그들의 노고가 그리스도의 봉사 직무를 추종하며 본받으려 진정으로 봉사하는 정신으로 행하여진다는 것이 명백하다.

10. 비록 교황청이 어떠한 종류의 단(collegium)과도 비교될 수는 없지만, 교황청의 봉사직은 교황청 자체만을 고려하거나 전체 교회의 주교들과의 관계로 보나 지향하는 목표로 보나 애덕의 합심한 정서로 보나 합의체성의 표징(collegialitatis nota)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 합의체성 덕분에 교황청은 주교단에 봉사하고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적합한 수단을 갖춘다.
더구나 비록 주교들이 “베드로와 함께 베드로 아래에서” 이러한 배려와 열성에 참여하지만, 합의체성은 전체 교회에 대한 주교들의 염려를 표현한다.

앞서 이미 언급했듯이 합의체성은 주교들이 각 부서에서 협력하도록 소명받는 때, 가장 두드러지고 상징적인 힘을 드러낸다. 더구나 모든 각 주교들은, 특히 사도좌 정기 방문을 통하여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만나는 권리와 의무를 온전히 갖고 있다.
사도좌 정기 방문은 앞서 언급한 교회적 사목적 원칙 때문에 고유하고 특별한 의미를 받는다. 우선 극히 중요한 기회이다. 마치 교황에게 맡겨진 최고 직무의 중심을 이룬다.
보편 교회의 목자는 사도좌 정기 방문 때, 개별 교회들의 목자들과 직접 만나 개별적으로 대화한다.
주교들은 교황 안에서 게파 곧 베드로를 보기 위하여(갈라 1,18 참조), 그들 교구에 관련한 문제들을 그분 앞에서 그분과 더불어 사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그리고 그분과 함께 모든 교회들의 염려에 동참하기 위하여(2코린 11,28 참조) 찾아온다.
이로써 사도좌 정기 방문을 통하여 교회의 내밀한 삶 안에서의 친교와 일치가 가장 크게 증진된다.
또한 주교들에게 맡겨진 하느님 백성의 영원한 구원을 돌볼 사명에 끼어드는 교리나 사목적 활동에 관한 연구거나 사도직의 계획이거나, 어려움이거나 주교들이 교황청의 관할 부서들과 함께 검토하고 분석하도록 주교들에게 풍부한 편의를 제공한다.

11. 그리하여 베드로의 직무와 결합하고 거기에 기초를 둔 교황청의 열정적 활동이 보편 교회와 개별 교회들의 선익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교황청은 일치의 직무(unitatis ministerium)를 우선적으로 수행하도록 소명받았다. 일치의 직무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교회의 영구적이고 가시적인 토대로 선임된 교황에게 독특하게 맡겨져 있다.
그러므로 교회 안의 일치는 모든 이들 특히 개별 교회들 안에서 일치의 가시적인 원천이며 기초인 주교들의 열성적 협력에 의하여 보존되고 방어되며 수호되고, 촉진되며, 영구히 고양되어야 할 귀중한 보화이다(교회 헌장, 23항 참조).
그러므로 교황청이 교황에게 제공하는 협력은 이 일치의 직무로 보강된다. 그런데 이 일치는, 우선 신앙의 일치(unitas Fidei)이다.
베드로의 후계자가 첫째 수호자이고 보호자인 거룩한 위탁에 의하여, 형제들을 강하게 하는 최고의 임무를 받아들인 그에 의하여 규제되고 건설된다.
또한 교회의 일반 규율을 다루느니만큼 규율의 일치(unitas disciplinae)이기도 하다. 교회의 일반 규율은 규범들과 풍습들의 종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교회의 기본적인 구조를 형성하며, 하느님 백성의 질서 있는 조직과 더불어 구원의 수단과 그 올바른 관리를 보살핀다. 
보편 교회의 통치가 언제나 수호하려 애쓰는 그 일치는 성령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은총의 무궁한 다양성으로 인하여 사람들과 문화들의 다양성을 위한 다양한 존재와 행동 양식 때문에 해를 입지 않으며, 그로부터 섬처럼 떨어져 나가거나 중앙으로부터 도피하려는 안간힘을 일으키지 않는 한, 영구히 풍요로워진다.
오히려 이 모든 것들을 유일한 교회의 더 높은 차원의 구조 안에 올려 놓는다.
선임 교황 요한 바오로 1세는 교황청 기관들에 관하여 추기경단에게 연설하였을 때, 이러한 원리를 상기시켰다.
“교황청 기구들은 보편 교회에 대하여 의무를 지고 있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에게 사도적 봉사를 확실하게 명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바로 수난 전날 밤에 기도하셨던 교회의 본성에 속한 규율과 신앙의 일치를 향하여 필요한 충성을 유지하면서 행동의 합법적 자유가 구조적으로 설명되도록 보장한다.”
그래서 보편 교회의 일치의 최상 봉사 직무가 합법적인 관습들과 민족의 풍습 및 하느님의 법으로 개별 교회들의 목자들에게 부여된 권력에 대하여 존중하는 바이다. 그러나 명백한 대로 교황은 신앙의 일치, 사랑 안의 일치 또는 규율의 일치를 수호하기 위하여 중대한 이유로 인해 요청되는 때마다 언제든지, 개입하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

12. 이처럼 교황청의 임무가 교회적이므로, 교황청이 지향하는 전체 교회의 협력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서 아무도 다른 이들로부터 격리되지 않으며, 더구나 각자는 다른 모든 이들과 더불어 하나의 몸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언급한 대로, 이러한 협력은 생명과 사랑과 진리의 친교를 통하여 실현된다. 그 안에서 우리 주 그리스도에 의하여 메시아 백성이 구성되고 그리스도에 의하여 구원의 도구로 들어 올려지며, 세상의 빛과 땅의 소금으로서 온 세상에 파견된다(교회 헌장, 9항 참조). 그러므로 교황청의 임무가 모든 교회들과 교류하는 것이듯이, 개별 교회들의 목자들도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사절로서”(교회 헌장, 27항) 이러한 신뢰의 교제를 통하여 베드로의 후계자와 한층 더 견고한 유대로 결속하도록 교황청과의 교류에 노력하여야 마땅하다.
이를테면 교회의 중심과 주변과의 상호 친교는 어느 누구의 권위를 들어 높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살아 있는 몸의 모든 지체들이 상호 관계를 확립하고 작용하듯이 교회의 모든 구성원의 가장 높은 수준의 친교를 증진시킨다. 선임 교황 바오로 6세는 이것을 고맙게 표현하였다. “사실 교회의 중앙 즉 심장을 향하는 움직임에 호응하여, 중앙에서 주변으로 곧, 모든 개별 교회들과 목자들 및 신자들 모두에게 닿는 움직임이 필요함은 분명하다.”
그리하여 진리와 은총과 일치의 보화가 드러나고 알려지도록 주님이시고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서 나를 그것의 참여자이고, 수호자이며 분배자로 삼으셨다.
그에 속하는 모든 것이 구원의 직무가 하나인 하느님 백성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되기 위한 것이다.
이 직무는 우선 개별 교회들의 목자들과 보편 교회의 목자 사이에 상호 협조를 요청한다. 그리하여 모든 이가 최상의 법인 영혼들의 구원을 성취하는 일에 힘을 모아 노력한다.
역사적 사실로 명백한 바와 같이, 역대 교황들은 교황청을 설립하면서나, 교황청을 교회와 세상의 새로운 조건들에 적응시키면서나 영혼들의 구원을 더 풍성히 도모하는 것 이외의 다른 목적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교황 바오로 6세가 의당히 교황청을 또 하나의 예루살렘의 (최후 만찬) 다락방처럼 거룩한 교회에 전적으로 당연한 것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나도 교황청에서 근무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일한 행동 양식이 교회의 규범이고 교회에 대하여 기쁘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명하였다.
더구나 교황청에 관한 이 새 법령에서 교황청 부서들이 모든 문제들을 “때로는 정의와 교회의 선익을, 때로는 특히 영혼들의 구원을 지향하는 마음으로 사목적 방법과 판단으로써”(이 교황령 제15조) 다루도록 정하고자 하였다.

13. 교황청의 새로운 모습을 규정하는 이 교황령을 공포하려는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들려 온 의견들과 제안들을 포괄하고자 한다.
교황령 「보편 교회의 통치」의 공포 이후 선임 교황 바오로 6세나 내가 한 변경을 참작하면서 우선 교황청의 모습과 면모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요청에 부응하기를 원하였다.
그다음으로 새 교회법전의 공포를 통하여 도입되거나 또는 동방 교회법전을 개정하는 데 효과를 끌어내도록 교회법전에 제정된 교회 법률의 개혁이 어느 정도 달성되고 완성되게 하는 것이 나의 소임이었다.
예로부터 수용된 교황청 부서들과 기관의 본래의 설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더욱 합당하도록, 다시 말해서 통치와 관할 및 행정 업무의 수행을 위하여 더욱 적절하게 배치할 것을 고려하였다.
이러한 목적 때문에 이 부서들의 관할 범위가 부서들 사이에서 더 적절하게 분배되고, 더 명확하게 지정되도록 하였다.
그다음으로 근년의 경험으로 배운 것과 교회 사회(societas ecclesialis)의 새로운 요청으로 항상 요구되는 것들을 주목하면서, 그 기관들의 형태와 조직을 변경하면서 “공의회 이후”(post-conciliaria)라고 불리는 교황청 기관들의 존재 이유와 법률적 형태를 재검토하였다.
이는 목자들의 염려를 나날이 더 신속하게 충족시키고, 적시에 안전한 대응을 요구하는 교회 안의 특별한 사목적 활동과 연구를 촉진하여, 이 기관들의 임무를 더욱 유용하고 유익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끝으로 각 부서들의 활동 방식이 본성상 일치의 표징을 지니도록 부서들 간의 상호 협력을 증진시킬 새롭고 안정적인 대책이 강구되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교황청의 구조와 활동 방식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제기되었던 교회론에 더욱더 부합하고, 교황청 제도의 사목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더욱 분명히 적합하게 되며, 교회 사회와 시민 사회(societas civilis)의 요청에 날로 더욱 대응하게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였다.
성령께서 복음의 힘으로 교회를 젊어지게 하시므로(교회 헌장, 4항) 그리스도 탄생 후, 제3천년기를 맞이하면서 교회가 그 기원의 신비에 충실한 자로 지속되도록 하는 데 교황청의 활동이 적지 않게 공헌하리라고 확신한다.

14. 이러한 모든 것들을 유의하고, 전문가들의 도움과 추기경들 및 주교들의 현명한 권고와 합의체적 지지를 받고서 교황청의 성격과 임무를 진지하게 연구한 끝에 발표하는 이 교황령이 결실을 거두도록 명한다. 이 교황령은 교회 통치에 필요한 이와 같이 가치 있는 제도가 새로운 사목적 자극에 호응하여, 이로써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평신도들과 탁덕들과 특히 주교들이, 그리고 모든 신자들이 움직여지고 성령께서 여러 교회들에 말씀하시는 것을 더 깊이 경청하고 따르게 되기를 희망한다(사도 2,7 참조).
교회의 모든 목자들과 또한 그 목자들 중에 특별히 교황은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1코린 4,1) 분명하게 인식하고 또한 그들이 우선적으로 성부께서 이 세상의 구원 사업을 이루기 위해 쉽게 쓰시는 충실한 조력자들로 대령하기를 원하듯이 교황청은 그의 중요한 활동 수행의 각 영역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구하러 온”(마태 18,11) 사람의 아들의 영(靈), 성부의 외아들 그리스도의 영(靈), 그리고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는”(요한 10,10) 단 하나의 크나큰 원의를 영원히 추구하는 바로 그 영(靈)이 동일한 영기(靈氣)로 퍼져나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러므로 하느님 은총의 도우심과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교황청에 관한 규범들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공포하는 바이다.

Ⅰ. 총 칙
(라틴어 normae generales:이탈리아어 norme generali)(제1-38조)

교황청의 개념(라틴어 De curiae romanae notione: 이탈리아어 Nozione di Curia Romana)

제 1 조
교황청은 보편 교회와 개별 교회들의 선익과 봉사를 위한 교황의 최상 사목 직무 수행 중에 교황을 정성껏 보필하는 부서(部署, dicasterium)들과 기관(機關, institutum)들의 집합체이다. 그로써 신앙의 일치와 하느님의 백성의 친교가 강화되고 이 세상에서의 교회의 고유한 사명이 증진된다.
  각 부서의 조직(라틴어 De dicasteriorum structura: 이탈리아어 Struttura dei dicasteri)(제2-10조)

제 2 조: 교황청의 부서
1항: 교황청 부서들은 다음과 같다. 국무원(國務院, 라틴어 Secretaria Status), 심의회들(審議會, 라틴어 Congregationes), 법원들(法院, 라틴어 Tribunalia), 평의회들(評議會, 라틴어 Pontificia Consilia) 및 사무처들(事務處, 라틴어 Officia)이다.
  사무처는 사도좌 관방처(라틴어 Camera Apostolica), 사도좌 세습 재산 관리처(라틴어 Administratio Patrimonii Sedis Apostolicae), 성좌 재무처(라틴어 Praefectura Rerum Oeconomicarum Sanctae Sedis)이다.
2항: 부서들은 상호 간에 법률상 동등하다.
3항: 교황궁내처(敎皇宮內處, 라틴어 Praefectura Pontificalis Domus)와 교황 전례처(敎皇典禮處, 라틴어 Officium de Liturgicis Celebrationibus Summi Pontificis)도 교황청의 기관들에 속한다.

제 3 조
1항: 부서들은 특수한 성격이나 특별법으로 다른 조직을 가지지 아니하는 한, 의장(議長, 라틴어 Praefectus) 추기경이나 위원장(委員長, 라틴어 Praeses) 대주교, 의원들(議員, 라틴어 Patres)인 추기경들과 소수의 주교들의 회합으로 구성되고 사무처장(事務處長, 라틴어 Secretarius)이 보좌한다. 여기에 자문 위원(諮問委員, 라틴어 Consultores)들이 조언하고 상급 직원들(上級職員, 라틴어 Administri maiores) 및 적당 수의 직원들(職員, 라틴어 Officiales)이 근무한다.
2항: 어떤 부서들에는 그 부서들의 특수한 성격에 따라, 그 회합에 성직자들뿐 아니라 기타 신자들도 추가될 수 있다.
3항: 그러나 심의회의 본 뜻의 의원들(라틴어 Membra)은 추기경들과 주교들이다.

제 4 조
의장이나 위원장이 부서를 관장하고 지휘하며 대표한다. 사무처장은 사무차장(라틴어 Subsecretarius)의 협조를 받으면서 부서의 업무와 인사 관리에서 의장이나 위원장을 보좌한다.

제 5 조
1항: 의장이나 위원장, 의원들, 사무처장, 기타 상급 직원들 및 자문 위원들은 교황에 의하여 5년 임기로 임명된다.
2항: 의장 추기경들은 75세가 만료되면 교황에게 직무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교황이 모든 것을 숙고한 후 처리할 것이다. 그 밖의 부서장들 및 사무처장들은 75세가 만료되면 임무가 끝난다. 의원들은 80세가 만료되면 임무가 끝난다. 그러나 임무 때문에 어떤 부서에 소속된 이들은 임무가 끝나면 그 의원직도 끝난다.

제 6 조
교황이 사망하면 모든 부서의 부서장들과 의원들은 임무가 끝난다. 다만 로마 교회의 관방처장(官房處長, 라틴어 Romanae Ecclesiae Camerarius)과 내사원장(內赦院長, 라틴어 Paenitentiarius Maior)은 예외이다. 그들은 통상 업무를 처리하고, 교황께 보고할 사항들을 추기경단에 제출한다.
사무처장들은 부서들의 통상 지휘를 맡고 통상 업무만 처리한다. 그러나 그들은 교황의 당선 후 3개월 안에 교황의 추인이 필요하다.

제 7 조
의원들은 로마 시내에 거주하거나 시외에 거주하는 추기경들 중에서 선임된다. 여기에 그 부서 업무에 관하여 각별한 전문성을 가지는 소수의 주교들 특히 교구장 주교들, 또한 부서의 성격에 따라 소수의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추가된다. 다만 통치권의 행사가 요구되는 사항은 성품을 받은 이들에게만 유보된다는 법률은 존중된다.

제 8 조
자문 위원들도 학식과 현명이 뛰어난 성직자들과 신자들 중에서, 될 수 있는 대로 교회의 보편성을 참작하면서 임명된다.

제 9 조
직원들은 덕성과 현명, 경력과 합당한 지식, 적합한 학위 소지자로 추천받은 신자들(성직자나 평신도) 중에서 선임된다. 교황청이 교회의 보편성을 드러내도록, 될 수 있는 대로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 출신자들이 선발된다.
개별 교회들, 봉헌 생활회와 사도 생활단의 원장들은, 그 신자들이나 그 회원들이 필요한 경우에 교황청에 근무하게 함으로써, 사도좌에 협조하기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제 10 조
각 부서는 접수한 문서들과 발송한 문서들 및 그 사본들을 현대적 방식에 따라 공문서의 순서대로 안전하게 보존하는 고유한 서고(書庫)를 두어야 한다.
 업무 처리 지침(라틴어 De agendi ratione: 이탈리아어 Modo di procedere)(제11-21조)

제 11 조
1항: 중대한 업무는 각 부서의 성격에 따라 총회(coetus generalis)에 유보된다.
2항: 일반 원칙의 성격을 가지는 문제들과 그 밖에도 의장이나 위원장이 전체 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여긴 안건들을 다루기 위하여 될 수 있는 대로 매년 한 번 개최되는 전체 회의(sessio plenaria)에 모든 의원들이 적시에 소집되어야 한다.
 통상 회의(sessio ordinaria)에는 로마에 거주하는 의원들을 소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3항: 사무처장은 모든 회의에 투표권을 가지고 참석한다.

제 12 조
자문 위원들 및 그들과 비슷한 이들은 제안된 사안들을 부지런히 연구하고 자기들의 의견을 관례대로 서면으로 작성하는 것이 소임이다.
자문 위원들은 제안된 문제들을 합의체적으로 검토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 의견서를 작성하도록 기회가 있는 대로 또한 각 부서의 성격에 따라 소집될 수 있다.
비록 자문 위원으로 등록되지 아니하였더라도 다룰 안건에 대한 각별한 전문성으로 인하여 추천되는 이들도 개별 경우마다 자문하도록 소집될 수 있다.

제 13 조
부서들은 각기 고유한 관할에 따른 업무를 다룬다. 곧 특수한 중요성 때문에 본성상으로나 법률상으로나 사도좌에 유보된 업무, 각 주교나 주교들의 회합의 관할 한계를 넘는 업무, 그리고 교황이 그 부서에 위임한 업무를 다룬다.
교회의 사목 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되고 적절히 조정되도록 개별 교회들과의 합당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대의 더욱 중요한 문제들을 연구한다.
보편 교회의 선익을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 그리고 신자들이 자기들의 고유한 권리를 이용하여 사도좌에 제출한 사안들을 심리한다.

제 14 조
부서들의 관할은, 달리 명문 규정이 없는 한, 사안의 내용에 따라 정해진다.

제 15 조
문제들은 보편법이거나 교황청의 특별법이거나 법률 규정대로 그리고 각 부서의 규범에 따라서 처리되어야 한다.
다만 때로는 정의와 교회의 선익을, 때로는 특히 영혼들의 구원을 지향하는 마음으로 사목적 방법과 판단으로써 처리되어야 한다.

제 16 조
공식 용어인 라틴어 외에도 오늘날 널리 알려진 어느 언어로든지 교황청에 신청할 수 있다.
모든 부서들의 편의를 위하여 문서들을 다른 언어들로 번역하는 기관이 설립된다.

제 17 조
어느 한 부서에 의하여 준비된 일반 문서는 이와 관련되는 다른 부서들에게 교류되는 때에 본문 수정 제안이 가능하고 또한 협의를 거쳐, 그 집행도 더욱 합심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제 18 조
더 중대한 사안에 관한 결정은 교황의 재가(裁可)를 받아야 한다.
다만 그 부서의 장에게 각별한 특별 권한(facultates)이 부여된 사안들은 예외이다. 또 로마 공소 법원과 사도좌 대심 법원이 고유한 관할 범위 내에서 내린 판결은 예외이다.
각 중대한 안건마다 교황의 명시적 재가가 없는 한, 부서들은 법률 또는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일반 교령을 제정할 수 없고, 현행 보편법의 규정들을 폐지할 수도 없다.
부서들의 장들에 의하여 교황에게 미리 상신되지 아니하는 한, 중대하고 예외적인 것은 아무것도 행하지 아니하는 것이 관례이다.

제 19 조
1항: 교계적 소원(訴願)들은 사안의 내용에 따라 관할권이 있는 부서에 의하여 접수된다. 다만 제21조 1항은 보존된다.
2항: 그러나 사법적으로 심리되어야 할 문제들은 관할 법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다만 제52조와 제53조는 보존된다.

제 20 조
혹시 부서들 사이에 관할권 분쟁이 일어나면, 교황이 달리 조치하지 아니하는 한, 사도좌 대심 법원에 제출되어야 한다.

제 21 조
1항: 여러 부서들의 관할에 속하는 업무는 관련되는 부서들이 함께 검토하여야 한다.
 협의(協議)를 하기 위하여 그 안건 검토에 착수한 부서의 장이 직책상으로나 또는 관련되는 타부서의 요청에 의하여서나 회합이 소집된다. 그러나 그 안건이 요구한다면 그것은 관련되는 부서들의 전체 회의에 회부되어야 한다.
 회합을 소집한 부서의 장이 그 회합을 사회한다. 또는 사무처장들만이 회합하면 그 부서의 사무처장이 사회한다.
2항: 상호 간의 빈번한 협의가 필요한 업무를 다루기 위하여 필요하다면 여러 부서들의 상설 합동 위원회들이 적절히 설치되어야 한다.
  추기경들의 회합들(라틴어 De cardinalium adunationibus: 이탈리아어 Riunioni di Cardinali)(제22-25조)

제 22 조
교황의 명에 따라 각 부서를 지휘하는 추기경들은 더 중대한 문제들을 함께 검토하고 일을 조정하며 또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를 하기 위하여 매년 여러 차례 회합한다.

제 23 조
일반적 성격의 더 중대한 업무들은 교황이 원하면 추기경들이 고유법에 따라 함께 모인 전체 추기원 총회에서 유익하게 다루어질 수도 있다.
  사도좌의 기구와 재무 문제를 자문할 추기경 평의회
(라틴어 De coetu cardinalium ad consulendum rebus organicis et oeconomicis apostolicae sedis: 이탈리아어 Consiglio di Cardinali per lo Studio dei Problemi Organizzativi ed Economici della Santa Sede)(제24-25조)

제 24 조
세계 여러 지역의 15개의 개별 교회들의 교구장들인 15명의 추기경들로 평의회가 구성되고, 교황에 의하여 5년 임기로 임명된다.

제 25 조
1항: 이 평의회는 국무원장 추기경에 의하여 통상적으로 매년 2번 소집되어 성좌의 행정 조직과 재무에 관한 문제를 검토한다.
 필요하다면 이 사안들의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는다.
2항: 이 평의회는 종교와 애덕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유지·관리할 목적으로 바티칸 시국 안에 본부를 두고 설립되고, 특별법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기관의 활동에 대하여도 심리한다.
  개별 교회들과의 관계(라틴어 De rationibus cum ecclesiis particularibus: 이탈리아어 Rapporti con le Chiese Particolari)(제26-27조)

제 26 조
1항: 사도좌와 개별 교회들 및 주교회의들과의 긴밀한 관계는 일반적 성격의 매우 중요한 문서들을 작성하는 때 그들의 자문을 구함으로써 촉진된다.
2항: 일반적 문서들 또는 개별 교회들과 특별히 관련되는 문서들은 가능한 한 공식으로 공포되기 전에 관련 교구장 주교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3항: 부서들에 제출된 문제들은 진지하게 검토되고 지체 없이 답서나 또는 필요하다면 적어도 사건을 접수한 확인서를 보내야 한다.

제 27 조
부서들은 교황 사절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의 개별 교회들에 관한 업무에 관하여 그들에게 자문하고 또한 심의 결과를 그 사절들과 교류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사도좌 성묘(省墓) 방문(라틴어 De visitationibus ad limina: 이탈리아어 Visite “ad limina”)(제28-32조)

제 28 조
개별 교회들을 영도하는 주교들은 존중할 전통과 법률 규정에 따라 정해진 때에 사도들의 묘소들을 참배하고, 그 기회에 교황에게 교구 상태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제 29 조
이러한 방문은 교황과 개별 교회의 목자들과의 관계의 정점을 이루느니만큼 교회 생활에서 특별한 중요성을 가진다.
교황은 주교직의 형제들을 만나서 교회의 선익과 주교들의 사목 임무에 속한 사항들을 그들과 함께 처리하고, 그들을 신앙과 애덕 안에서 견고케 하고 지원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교계적 친교의 유대가 강화되고 교회의 보편성과 주교단의 일치가 명백히 드러난다.

제 30 조
사도좌 성묘 방문은 교황청의 부서들과도 연관된다. 이러한 방문을 통하여 주교들과 사도좌 사이에 유익한 대화가 증가되고 더욱 깊어지며, 정보를 교환하고, 교회의 더욱 큰 선익과 발전 및 교회의 공통 규율 준수를 위한 자문과 적절한 제안이 이루어진다.

제 31 조
이 성묘 방문은 사도들의 으뜸들의 묘소 순례와 참배, 교황과의 면담, 교황청 부서들과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3가지 주요한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도록 성의껏 합당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제 32 조
이러한 목적 때문에 교구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사도좌 방문 일정이 정해진 때보다 6개월 전에 성좌에 보내야 한다.
교구 상태 보고서는 관할 부서들에 의하여 성실히 검토되고, 그에 대한 각 부서의 평가서들을 이 목적으로 설정된 특별 위원회에 통보하여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간략한 종합문을 작성하고서, 이것을 면담 중에 참고하여야 한다.
  활동의 사목적 성격(라틴어 De indole pastoraii actuositatis: 이탈리아어 Carattere Pastorale dell’attivita nella Curia Romana)(제33-35조)

제 33 조
교황청과 기타 성좌의 기관에 근무하는 모든 이들의 활동은 사목적 성격이 나타나는 진정한 교회적 봉사직이다. 교황의 보편적 사명에 참여하고 있느니만큼 모든 이가 최상의 직무 의식과 봉사 정신으로 수행하여야 할 봉사직이다.

제 34 조
각 부서는 고유한 목적을 추구하되 상호 간에 협동하여야 한다. 따라서 교황청에 근무하는 모든 이는 그들의 근무 활동이 하나로 합류하고 조절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모든 이는 자기의 활동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제공하도록 항상 대령하고 있어야 한다.

제 35 조
성좌의 기관들에서 수행되는 어떤 작업이든지 사도적 활동 안에서의 협동 작업이지만, 사제들은 자기의 직무를 손상함이 없이, 힘껏 영혼들의 사목에 능동적으로 전념하여야 한다.
중앙 노동 사무처(라틴어 De officio centrali laboris: 이탈리아어 L’Ufficio Centrale del Lavoro)(제36조)

제 36 조
“중앙 노동 사무처”는 교황청 내의 근로 조건과 이에 연관된 문제들을 그의 관할권에 따라 처리한다.
  내규(內規, 라틴어 De ordinibus: 이탈리아어 Regolamenti da Osservare)(제37-38조)

제 37 조
교황청 내의 규율과 업무 처리 방법이 규정된 내규 즉 공통 규범이 이 교황령에 첨부된다. 다만 이 교황령의 일반 규범들은 보존된다.

제 38 조
각 부서에는 고유한 내규 즉 부서 내의 규율과 업무 처리 방법이 규정된 특별 규범이 있어야 한다.
각 부서의 내규는 사도좌의 관례 형식으로 공포된다.


Ⅱ. 국무원
(國務院, 라틴어 Secretaria Status:이탈리아어 Segreteria di Stato)(제39-47조)

제 39 조
국무원은 교황을 그의 최고 임무 수행 중에 측근에서 보좌한다.

제 40 조
국무원은 국무원장(secretarius status) 추기경이 영도한다. 국무원은 2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즉 총무부는 국무원 부원장(substitutus)이 보좌관(assessor)의 보좌를 받으면서 직접 지휘한다.
외무부는 외무부장(secretarius)이 외무차장(subsecretarius)의 보좌를 받으면서 지휘한다.
이 외무부에 추기경들과 소수의 주교들의 회합이 배속된다.
  제1부 즉 총무부(라틴어 Sectio de generalibus negotiis: 이탈리아어 Prima Sezione - Affari Generali) (제41-44조)

제 41 조
1항: 제1부(총무부)의 소임은 다음과 같다.
 교황의 일상 봉사직에 관한 업무를 특별한 방법으로 신속하게 처리한다.
 교황청 부서들과 기타 사도좌 기관들의 통상 관할권 밖에서 처리할 일이 생기면 이를 담당한다.
 그 부서들의 자율을 손상함이 없이 그 부서들과의 관계를 촉진하고 업무를 조정한다.
 성좌의 사절들의 직무와 활동을 지도한다. 특히 개별 교회들에 대한 직무와 활동을 지도한다. 성좌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 사절들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다룬다.
2항: 총무부는 다른 관할 부서들과 협의하고서 국제기구들에 대한 성좌의 참여와 활동에 관련된 일을 다룬다. 또한 가톨릭 국제기구들에 속하는 일도 담당한다. 다만 제46조의 규정은 존중된다.

제 42 조
총무부는 다음의 것도 담당한다.
1호. 교황이 그들에게 위임한 교황령(constitutio apostolica), 교령, 교황 교서(litterae apostolicae), 서한과 기타 문서를 작성하고 발송하는 일.
2호. 교황청과 성좌에 부속된 기타의 기관에서 교황에 의하여 결정되거나 승인될 임명에 관한 모든 기록 문서를 작성하는 일.
3호. 납봉 인장(鉛封印章, sigillum plumbeum), 교황 (어부의 반지) 인장(漁夫印章, anulum Piscatoris)을 보관하는 일.

제 43 조
제1부(총무부)에 다음의 업무도 속한다.
1호. 사도좌 관보(官報, Acta Apostolicae Sedis)라고 불리는 간행물에 성좌의 기록 문서들과 공문서들의 출판을 보살피는 일.
2호. 교황의 행적(行蹟, acta)과 성좌의 활동에 관한 공식 보도를 출판소(Sala Stampa)라고 불리는 부속 특별 직무를 통하여 공표하는 일.
3호. 제2부(외무부)와 협의하고서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라고 불리는 일간지(日刊紙),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 그리고 바티칸 텔레비전 방송국을 감독하는 일.

제 44 조
총무부는 통계처(statistica)라고 불리는 통계 담당 사무처를 통하여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보편 교회의 생활에 관하여 통계 규칙에 따라 작성된 모든 통계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출판한다.
  제2부 즉 외무부(라틴어 Sectio de rationibus cum Civitatibus: 이탈리아어 Seconda Sezione - Rapporti con gli Stati)(제45-47조)

제 45 조
국가들과의 관계를 담당하는 제2부(외무부)의 특별 임무는 국가들의 통치자들과 협의할 사안에 주력하는 것이다.

제 46 조
외무부는 다음과 같은 일을 소관한다.
1호. 특히 교회와 국가들과 기타 국제 공법상 주체들의 선익이 증진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되는 주교회의들의 의견을 참고하고서, 정교 조약(政敎條約, concordatum)이나 이와 비슷한 협약(協約, conventio)을 맺고서, 국가들 및 기타 국제 공법상 주체들과의 외교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공통 관심사를 다루는 일.
2호. 국제기구들과 국제적 성격의 문제들에 관한 회의들에 대하여 교황청의 관할 부서들과 협의하고서, 성좌의 대표로 참석하는 일.
3호. 교황 사절들에 관련된 것을 고유한 업무 분야로서 처리하는 일.

제 47 조
1항: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교황의 명에 의하여 이 제2부(외무부)가 교황청의 관할 부서와 협의하고서, 개별 교회들에 대한 서임(敍任, provisio)뿐 아니라 개별 교회들 및 그 집단의 설정이나 변경에 관한 일들을 수행한다.
2항: 그 밖의 경우에 특히 정교 조약이 시행되고 있는 곳에서는 이 제2부(외무부)가 그 국가 정부와 협의할 사안들을 처리하는 일을 소관한다. 다만 제78조 규정은 존중된다.

Ⅲ. 심의회
(라틴어 Congregationes:이탈리아어 Congregazioni)(제48-116조)

신앙 교리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de Doctrina Fidei: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per la Dottrina della Fede)(제48-55조)

제 48 조
신앙 교리 심의회의 고유한 임무는 신앙과 윤리 도덕에 대한 교리를 전 세계 가톨릭 교회 안에 증진시키고 보존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든지 이 내용과 관련되는 것은 모두 이 부서의 소관이다.

제 49 조
이 심의회는 교리를 발전시킬 임무를 수행하면서 신앙에 대한 이해가 성장하고, 과학이나 인류 문화의 발전에서 야기되는 새로운 질문들에 대하여 신앙의 빛으로 대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를 장려한다.

제 50 조
신앙의 유권적 스승이요 교사들로 세워졌고, 신앙의 완정성(完整性)을 수호하고 증진시켜야 할 직무를 수행하는 주교들이 개별적으로나 회합에 모여서거나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그들을 돕는다.

제 51 조
신앙의 진리와 윤리 도덕의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하여 어떻게든지 유포되는 오류에 의하여 신앙이나 윤리 도덕이 손상을 입지 아니하도록 배려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한다.
1호. 이 심의회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신앙과 윤리 도덕에 관하여 출판한 저서나 기타 저작물이 미리 관할권자의 검열을 받도록 요구할 의무가 있다.
2호. 올바른 신앙을 반대하고 모해(謀害)하는 것으로 보이는 저작물과 견해들을 검토한다.
 그리고 만일 그 저작물들과 견해들이 교회의 가르침에 반대되는 것이 입증될 경우에는 저자에게 자기의 생각을 분명히 해명하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고, 관련되는 직권자에게 미리 통고한 후, 필요하다면 합당한 예방 조치로 적절하게 훈계한다.
3호. 끝으로 오류나 위험스러운 교리가 합당한 반론 없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확산되지 못하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제 52 조
신앙을 위반한 범죄뿐 아니라 윤리 도덕을 위반하거나 성사 거행 중에 저지른 매우 중대한 범죄가 이 심의회에 신고되면 이것을 심리하고, 필요하다면 보편법이나 고유법의 규범에 따라 교회법적 제재를 선언하거나 부과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제 53 조
이 심의회는 법률상으로나 사실상으로나 신앙의 특전에 관련된 사항들도 심의한다.

제 54 조
교황청의 다른 부서들에 의해 출판된 문서들이 신앙과 도덕에 관련된 것이면 미리 신앙 교리 심의회의 판정을 받아야 한다.

제 55 조
신앙 교리 심의회 산하에 교황청 성서 위원회와 국제 신학 위원회가 설립되어 있다. 이들 위원회는 승인된 고유한 규범에 따라 활동하며, 신앙 교리 심의회의 의장 추기경이 주재한다.
  동방교회심의회(라틴어Congregatio pro Ecclesiis Orientalibus: 이탈리아어Congregazione per le Chiese Orientali)(제56-61조)

제 56 조
동방 교회 심의회는 사람에 관한 것이든 사물에 관한 것이든 동방 교회들에 관한 문제들을 심의한다.

제 57 조
1항: 동방 교회들의 총대주교들과 상급 대주교들 및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 평의회의 의장은 이 심의회의 당연직 의원이다.
2항: 자문 위원들과 직원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전례의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선발되어야 한다.

제 58 조
1항: 이 심의회의 관할권은 동방 교회들의 구조와 조직 또는 교도 임무, 성화 임무, 통치 임무의 수행 또는 사람들과 그들의 신분, 권리와 의무에 관련하여 사도좌에 제소된 동방 교회에 고유한 일체의 모든 사안들도 포함한다.
 또한 이 심의회는 제31-32조의 규정에 따른 5개년 보고서와 사도좌 정기 방문에 관한 모든 업무도 수행한다.
2항: 그러나 신앙 교리 심의회, 시성 심의회, 내사원, 대심 법원, 그리고 공소 법원뿐만 아니라, 성립되었으나 미완결된 혼인의 (해소) 관면에 관한 경신 성사 심의회의 고유한 독점적 관할권은 온전히 보존된다.
 이 심의회는 라틴 교회의 신자들에게도 연관되는 업무에 관하여는 사안의 중요성으로 요구되면, 그 사안에 대하여 라틴 교회의 신자들을 위해 관할권을 가진 부서와 협의하여 처리한다.

제 59 조
이 심의회는 또한 라틴 교회의 교구 영역 안에 살고 있는 동방 교회 신자들의 공동체들에 대하여도, 그 지역의 개별 교회들의 설정권을 가진 심의회와 협의한 후, 그들의 영성적 요구를 순시자들을 통하여, 더구나 신자 수와 상황에 따라 요구된다면, 가능한 한 고유한 교계 제도를 통하여서도 배려한다.

제 60 조
동방 예법이 예로부터 우세하였던 지역에서의 사도직 활동과 선교 활동은 비록 라틴 교회의 선교사들에 의해 수행되더라도, 오로지 이 심의회에 속한다.

제 61 조
이 심의회는 비가톨릭 동방 교회들과의 관계 문제에 관하여는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 평의회와 서로 협력하여 진행한다.
종교 간 대화 평의회의 소관 범위에 속하는 사안들에서는 이 평의회와 서로 협력하여 진행한다.
  경신 및 성사 규율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de Cultu Divino et Disciplina Sacramentorum: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per il Culto Divino e la Disciplina dei Sacramenti)(제62-70조)

제 62 조
이 심의회는 거룩한 전례, 그 중에서도 특히 성사들에 대한 규정과 촉진에 관하여 사도좌에 속한 사안들을 다룬다.
다만 신앙 교리 심의회의 관할권은 보존된다.

제 63 조
이 심의회는 특히 유효하고 적법한 성사 거행에 관한 규율을 장려하고 보호한다. 또한 이 분야에서 교구장 주교들의 특별 권한에 속하지 아니하는 은전과 관면을 수여한다.

제 64 조
1항: 이 심의회는 특히 성찬 거행과 관련된 사목적 전례 활동을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식으로 촉진한다. 그리고 신자들이 거룩한 전례에 날로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구장 주교들을 지원한다.
2항: 이 심의회는 전례 경본을 만들거나 수정하는 일을 보살핀다.
 또한 고유한 권한을 누리고 있는 개별 교회들 및 수도회들의 특별 전례력과 고유한 미사 경본과 성무일도 경본을 검토하고 승인한다.
3항: 이 심의회는 주교회의에서 합법적으로 준비한 전례서의 번역과 그 적용을 검증한다.

제 65 조
이 심의회는 전례 사도직, 성음악, 성가, 또는 성미술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설립된 위원회들이나 기관들을 도와주며, 그들과의 상호 관계를 유지한다. 이 심의회는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이러한 형태의 협의체를 법에 따라 설립하거나 정관을 승인하고 검증한다. 또한 여러 지역에서 전례 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모임을 격려한다.

제 66 조
이 심의회는 전례 규범이 정확하게 준수되고 남용을 피하며 또 남용이 발견되면 근절시키도록 세심하게 감독한다.

제 67 조
이 심의회는 혼인의 미완결 사실과 이에 대한 (해소) 관면을 주기 위한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하여 판단한다. 따라서 이 심의회는 주교의 의견과 성사 보호관의 견해와 함께 모든 기록을 접수하여, 특별한 절차에 따라 그것들을 검토하고, 그 사건이 합당하면 교황께 (해소) 관면을 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한다.

제 68 조
이 심의회는 법 규범에 따라 심의할 성품 무효에 관한 사건들도 관할한다.

제 69 조
이 심의회는 거룩한 유해의 경배와 천상적 주보 성인들의 확정 및 하급 대성전의 칭호 허가도 관할한다.

제 70 조
이 심의회는 전례적 예배 밖에서도 신자들의 기도와 신심 행위가 교회의 규범에 온전히 합치되며, 존경심으로 장려되고 거행되도록 주교들을 도와준다.
  시성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de Causis Sanctorum: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delle Cause dei Santi)(제71-74조)

제 71 조
이 심의회는 하느님의 종들의 시성을 이끌어 내는 일체의 업무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서 다룬다.

제 72 조
1항: 이 심의회는 사건을 예심할 관할권을 갖고 있는 교구장 주교들을 특별 규범과 시의 적절한 조언으로 도와준다.
2항: 이 심의회는 이미 예심을 마친 사건들에 관하여 모든 것이 법률의 규정에 따라 이루어졌는지를 확인 검토한다. 이렇게 재검토된 사건에 대하여 정해진 사건 등급에 따라, 호의적인 추천으로 교황에게 제출될 수 있도록 모든 요건이 성립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하여 더욱 심도 있게 심의한다.

제 73 조
이 심의회는 성인의 뛰어난 가르침과 관련하여 신앙 교리 심의회의 의견을 받은 후, 성인에게 박사 칭호를 부여하는 데 대한 심의권도 있다.

제 74 조
또한 이 심의회는 거룩한 유해의 진정성(眞正性)을 선언하고 이를 보존하는 데 관한 모든 사항을 판정할 소임도 있다.
  주교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pro Episcopis: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per i Vescovi)(제75-84조)

제 75 조
이 심의회는 라틴 교회 내의 개별 교회들의 설정과 서임(敍任), 그리고 주교직의 수행에 관련된 사안을 심의한다. 다만 인류 복음화 심의회의 관할권은 보존된다.

제 76 조
이 심의회는 개별 교회들과 그 집단들의 설정, 분할, 통합, 폐지와 그 밖의 변경들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다룬다.
또한 군인 사목을 위하여 군종교구를 설립할 소임도 있다.

제 77 조
이 심의회는 명의 주교를 포함한 주교들의 임명과, 그리고 일반적으로 개별 교회들의 서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다룬다.

제 78 조
이 심의회는 개별 교회들과 그 집단들의 설정이나 변경 또는 그 서임에 관하여 국가 통치자들과 더불어 다루어야 하는 경우마다 국무원의 외무부와 협의한 후에만 일을 진행해 나아가야 한다.

제 79 조
이 심의회는 주교들에게 온갖 협조를 제공하면서 주교들의 올바른 사목 임무 수행에 관련된 일도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부서들과 공동으로 판단하여 일반 사도좌 방문을 지시하고 같은 방법으로 그 결과를 평가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교황에게 건의할 소임도 있다.

제 80 조
성직 자치단(Praelatura personalis)에 대하여 성좌가 관장하는 모든 업무는 이 심의회에 속한다.

제 81 조
이 심의회 관하의 개별 교회들을 위하여 사도좌 성묘 방문에 관한 모든 것을 주선한다.
따라서 이 심의회는 제32조의 규정에 따른 5개년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다. 이 심의회는 로마에 오는 주교들에게 특히 교황과의 면담이나 다른 여러 모임들, 그리고 성지 순례가 순조롭게 준비되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방문이 끝나면, 이 심의회는 교구장 주교들에게 그들 교구들에 관한 결론을 서면으로 통보한다.

제 82 조
이 심의회는 개별 공의회들의 개최뿐만 아니라, 주교회의의 설립과 그 정관의 인준에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이러한 집회들의 회의록과 교령을 접수하고, 인준이 요구되는 것은 관련 부서들과 협의하여 인준한다.
  라틴 아메리카 위원회(Pontificia Commissio pro America Latina: 이탈리아어 Pontificia Commissione per l’America Latina)(제83-84조)

제 83 조
1항: 이 위원회의 임무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개별 교회들에게 협의나 활동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특히 관할권의 이유로 연관되는 교황청 부서들이나 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할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 교회들의 생활과 발전에 관한 문제들에 대한 연구에도 힘쓰는 것이다.
2항: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위하여 활동하는 국가적 및 국제적 교회 기관들과 교황청의 부서들과의 사이의 상호 관계를 증진하는 것도 이 위원회의 임무이다.

제 84 조
1항: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주교 심의회의 의장이다. 그는 부위원장 주교의 보좌를 받는다.
 그리고 교황청이나 라틴 아메리카 교회에서 선발된 약간의 주교들이 자문 위원으로 배속된다.
2항: 이 위원회의 위원들은 교황청 부서들이나 라틴 아메리카 주교 평의회에서나, 또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주교들 중에서나 위의 조항에서 언급된 기관들에서 선발된다.
3항: 이 위원회는 자체의 직원들을 둔다.
  인류 복음화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pro Gentium Evangelizatione: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per l’Evangelizzazione dei Popoli)(제85-92조)

제 85 조
이 심의회는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 활동과 선교 협력을 지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동방 교회 심의회의 관할권은 보존된다.

제 86 조
이 심의회는 신학, 영성 및 선교 사목에 관한 연구를 촉진하며, 또한 복음화를 수행하기 위하여 시대와 장소의 요청에 적응한 원칙, 규범, 그리고 활동 양식을 제안한다.

제 87 조
이 심의회는 하느님 백성이 선교 정신으로 충만하고, 그들의 사명을 잘 인식하며 기도와 삶의 증거로, 적극적인 활동과 경제적인 보조로, 선교 사업에 효과적으로 협조하도록 노력한다.

제 88 조
1항: 이 심의회는 성직자이든 수도자이든 혹은 평신도이든 선교 소명을 일깨우기 위해 배려하고, 선교사들의 합당한 분배를 조언한다.
2항: 이 심의회는 소관 지역에서 재속 성직자와 교리 교사의 교육을 배려한다.
 다만 학문의 일반 과정과 대학교들과 기타 고등 교육 기관들에 대한 가톨릭 교육 심의회(신학교와 교육 기관 심의회)의 관할권은 보존된다.

제 89 조
이 심의회 관하의 선교 지역들의 복음화는 합당한 기관들과 단체들 및 개별 교회들에 맡겨진다.
이를 위하여 교회 경계선의 설정이나 변경, 교회들의 서임에 속하는 모든 것을 행한다.
그리고 주교 심의회가 그의 관할권의 범위 내에서 수행하는 기타의 역할들도 수행한다.

제 90 조
1항: 이 심의회는 선교 지역 내에 설립되거나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봉헌 생활회의 회원들에 대하여는 개인으로서나 집단으로서나 선교사들로서나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대한 관할권을 행사한다. 다만 제21조 1항의 규정은 보존된다.
2항: 선교를 위하여 설립된 사도 생활단도 이 심의회에 속한다.

제 91 조
이 심의회는 효과적인 모금과 보조금의 공평한 분배를 통하여서도 선교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교황청 전교 사업회들, 곧 교황청 전교회, 교황청 베드로 사도회,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 교황청 성직자 전교 연맹 등을 주로 활용한다.

제 92 조
이 심의회는 선교 목적의 고유한 기금과 재원들을 별도 직책을 통하여 관리한다.
다만 성좌 재무처(Praefectura Rerum Oeconomicarum Sanctae Sedis)에 결산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는 보존된다.
  성직자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pro Clericis: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per il Clero)(제93-104조)

제 93 조
이 심의회는 재속 성직자인 탁덕들과 부제들에 대하여 그들 개인에 관한 것이거나 사목 직무에 관한 것이거나 또는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이용할 재원(財源)에 관한 것이거나 이것들을 심의한다. 이 모든 것들과 관련하여 적절한 도움을 주교들에게 제공한다.
다만 주교들의 권한과 주교회의들의 권한은 존중된다.

제 94 조
이 심의회는 어떤 연령이나 조건을 막론하고 신자들의 종교 교육을 촉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교리교육 강의가 올바른 방법으로 전수되도록 적당한 규범을 제공하고, 교리교육이 올바르게 수행되도록 감독한다. 특히 교리 문답과 기타 교리교육에 관련된 저작물들에 대하여 신앙 교리 심의회의 동의를 받고 성좌의 허가를 내준다.
교리교육 직무와 종교 교육에 관련되고 국제적 성격을 띤 계획을 도와주고, 그들의 활동을 조정하며, 필요할 경우, 지원을 한다.

제 95 조
1항: 이 심의회는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관하여 관할권을 가진다.
2항: 탁덕들의 더 적합한 분배를 조언한다.  
3항: 이 심의회는 특히 성직자들의 성화와 사목 직무의 효과적인 수행,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말씀의 합당한 선포에 관하여 성직자들의 평생 양성을 장려한다.

제 96 조
이 심의회는 수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직자들의 성직자 신분에 관련되는 모든 업무를 다룬다.
그리고 사안의 성격상 요구되는 경우에는, 관련된 부서들과 협의한 후 다룬다.

제 97 조
이 심의회는 성좌의 관할권에 속하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처리한다.   
1호. 사제 평의회, 참사회, 의전 사제단, 사목 평의회, 본당 사목구, 성당, 순례지에 관한 것, 또는 성직자 단체나 교회 문서고 즉 문서 보관소에 관련된 사항들.
2호. 미사 의무 및 모든 종류의 신심 의사와 신심 기금에 관련된 사항들.

제 98 조
이 심의회는 성좌에 속한 교회 재산의 운영에 관하여, 특히 이러한 재산의 올바른 관리와 필요한 승인이나 인준을 허락하는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성직자의 생활비와 사회 보장을 강구하도록 조치한다.
  예술적 및 역사적 세습 자산 보존 위원회(라틴어 Pontificia Commissio de Patrimonio Artis et Historiae conservando: 이탈리아어 Pontificia Commissione per la Conservazione del Patrimonio Artistico e Storico)(제99-104조)

제 99 조
전체 교회의 역사적·예술적 세습 자산의 관리를 주관할 직무를 가진 위원회(예술적 및 역사적 세습 자산 보존 위원회)를 성직자 심의회 산하에 둔다.

제 100 조
최대의 성의로 보존되고 보호되어야 할 옛 시대의 온갖 예술 작품들은 우선적으로 이 세습 자산에 속한다.
그리고 합당한 사용이 끝난 예술 작품들은 교회의 박물관이나 기타 전시장에 보존되어야 한다.

제 101 조
1항: 역사적 재산들 가운데 특별히 중요한 것은 교구들, 본당 사목구들, 성당들 기타 교회 내에 설립된 법인들의 사목 생활과 사목적 배려 및 권리와 의무에 관련되고 이를 증거하는 모든 문헌들과 문서들이다.
2항: 이러한 역사적 세습 자산은 문서 보관소, 곧 서고나 도서관에 보존되어, 이러한 증거 자료들이 분실되지 않도록 어느 곳에서나 관할권 있는 관리자들에게 맡겨져야 한다.

제 102 조
이 위원회는 개별 교회들과 주교회의들을 지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박물관과 문서고와 도서관들이 설립되고, 전 지역 내의 모든 예술적 역사적 세습 자산들의 수집과 보존이 합당한 효과를 내고 또 모든 관련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그들과 협력한다.

제 103 조
이 위원회는 가톨릭 교육 심의회 및 경신·성사 규율 심의회와 협의하여 하느님 백성이 교회의 예술적·역사적 세습 자산을 보존할 중요성과 필요성을 더욱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소임이 있다.

제 104 조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성직자 심의회의 의장 추기경이 겸임하고, 그는 이 위원회의 사무처장의 보필을 받는다. 또한 이 위원회는 자체의 직원들을 둔다.
  봉헌 생활회 및 사도 생활단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pro Institutis Vitae Consecratae et Societatibus Vitae Apostolicae: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per gli Istituti di Vita Consacrata e le Societa di Vita Apostolica)(제105-111조)

제 105 조
이 심의회의 주업무는 전체 라틴 교회 안에서 인정된 봉헌 생활 형태로 실행되는 복음적 권고의 실천과 또한 사도 생활단의 활동을 증진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제 106 조
1항: 이 심의회는 수도회와 재속회와 사도 생활단을 설립하고 승인하거나 혹은 교구장 주교에 의한 설립의 적합성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또한 필요할 경우에는 그와 같은 봉헌 생활회와 사도 생활단을 폐지하는 소임도 있다.
2항: 이 심의회는 봉헌 생활회들과 사도 생활단들의 통합체나 연합체를 설정하거나 또는 필요할 경우에는 해체하는 일도 관할한다.

제 107 조
이 심의회는 봉헌 생활회와 사도 생활단이 창설자의 정신과 건전한 전통에 따라서 성장하고 발전하며, 그들 고유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고 교회의 구원 사명에 실제로 기여하도록 주선한다.

제 108 조
1항: 이 심의회는 봉헌 생활회와 사도 생활단의 생활 및 활동에 관하여, 특히 회헌의 승인, 통치와 사도직, 회원들의 입회와 육성, 권리와 의무, 서원에 대한 관면과 회원들의 퇴회, 그리고 재산 관리 등에 관하여 사도좌에 속한 업무를 법 규범에 따라 처리한다.
2항: 그러나 철학·신학의 학업 체계 및 학술 연구에 관하여는 가톨릭 교육 심의회가 관할한다.

제 109 조
이 심의회는 남녀 수도자 장상 협의회를 설립하고, 그 협의회의 정관을 승인하며, 그들의 활동이 그들의 고유한 목적을 성취하게 편성되도록 감독할 소임이 있다.

제 110 조
이 심의회는 은수 생활, 동정녀회와 그들의 단체 및 그 밖의 형태의 봉헌 생활들도 관할한다.

제 111 조
이 심의회의 관할권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언젠가는 봉헌 생활회나 사도 생활단으로 발전되고자 하는 지향으로 설립된 제3회와 신자들의 단체까지도 포함한다.
  신학교 및 교육 기관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de Seminariis atque Studiorum Institutis: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dei Seminari e degli Instituti di Studi)(제112-116조)
  이 심의회의 이름은 이 교황령이 1989년 3월 1일부로 발효되기 며칠 전에 가톨릭 교육 심의회(라틴어 Congregatio de Institutione Catholica: 이탈리아어 Congregazione per l’Educazione Cattolica)로 변경되었다.

제 112 조
이 심의회는 성품에 소명된 이들의 양성 및 가톨릭 교육의 증진과 배열에 관한 사도좌의 관심을 표명하고 실행한다.

제 113 조
1항: 이 심의회는 주교들이 그들 교회들 안에서 성직 소명에 최대한 진력하고, 또한 법 규범에 따라 설립되고 관리되는 신학교들에서 신학생들이 견실한 인성 및 영성 교육, 학문 및 사목 교육으로 합당하게 양성될 수 있도록 그들 주교들을 도와준다.
2항: 이 심의회는 신학교들의 공동생활과 관리 운영이 사제 양성 지침에 최대한으로 호응하고, 장상들과 교수들이 삶의 모범과 건전한 가르침으로 거룩한 직무자로서의 인격 형성에 최대한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실히 감독한다.
3항: 이 심의회는 교구 연립 신학교를 설립하고 그 정관을 승인하는 소임도 있다.

제 114 조
이 심의회는 교회의 교도권에 의하여 제시된 가톨릭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원칙들이 하느님의 백성들에 의하여 한층 더 깊이 연구되고, 보호되며 인식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이 문제들에 관하여 신자들이 자신들이 의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돌보고, 시민 사회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인식하고 보호하도록 노력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제 115 조
이 심의회는 가톨릭 학교들을 통제하는 규범을 정한다. 또한 교구장 주교들이 가능한 곳에서는 가톨릭 학교들을 설립하고 특별한 관심으로 육성하며, 모든 학교들에서 교리교육과 사목적 배려가 신자 학생들에게 적절한 계획으로 베풀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 116 조
1항: 이 심의회는 교회 대학교들과 가톨릭 대학교들 그리고 기타 교육 기관들이 교회 안에 충분히 마련되어, 그곳에서 거룩한 학문과 인문 과학과 자연 과학이 그리스도교 진리에 입각하여 깊이 연구되고 촉진되며, 신자들이 자신들의 임무 수행을 위하여 합당하게 양성되도록 힘껏 노력한다.
2항: 이 심의회는 교회 대학교들과 교육 기관들을 설립하거나 승인하고, 그들의 정관을 인준하며, 그리고 교리를 가르치는 데 있어 가톨릭 신앙의 완전성이 보호되도록 그들 대학들에 대하여 최고 지도권을 행사하고 감독한다.
3항: 이 심의회는 가톨릭 대학교들에 관한 성좌의 소관 사항을 다룬다.
4항: 이 심의회는 대학교들과 그들의 연합회들 사이의 협력과 상호 협조를 장려하며 그들을 도와준다.

Ⅳ. 법원
(Tribunalia, Tribunali)(제117-130조)

  사도좌 내사원(內赦院, 라틴어 Paenitentiaria Apostolica: 이탈리아어 Penitenzieria Apostolica)(제117-120조)

제 117 조
내사원은 내적 법정 및 대사(大赦)에 관한 업무를 관할한다.

제 118 조
고해성사 안이거나 성사 밖이거나 간에 내적 법정에서 사죄, 관면, 교환, 보정, 탕감, 그리고 기타 은전들을 수여한다.

제 119 조
내사원은 로마의 대성전들 안에 합당한 특별 권한을 갖춘 참회 담당 사제들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보살핀다.

제 120 조
내사원은 대사(大赦)의 수여와 사용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다만 교의적 가르침을 심사할 신앙 교리 심의회의 권한은 보존된다.
  대심 법원(大審法院, 라틴어 Supremum Tribunal Signaturae Apostolicae: 이탈리아어 Supremo Tribunale della Segnatura Apostolia)(제121-125조)

제 121 조
이 부서는 최고 법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외에, 교회 안에서 사법(司法)이 올바르게 관리되도록 보살핀다.

제 122 조
이 법원은 아래의 사항들을 심리한다.
1호. 공소 법원의 판결에 대항하는 무효 확인의 항고와 원상 회복(restitutio in integrum)의 청구.
2호. 사람들의 신분에 관한 소송 사건들에서 공소 법원의 재심 거부를 대항하는 소원.
3호. 공소 법원의 재판관들의 임무 수행 중의 행위 때문에 그들을 대항하는 불신임의 항변 및 기타의 소송 사건들.
4호. 동일한 상소 법원에 종속되지 아니하는 법원들 사이의 관할권 분쟁.

제 123 조
1항: 이 법원은 교황청의 부서들에 의해 발령되거나 승인된 개별 행정 행위들이 판정에서거나 절차에서거나 어떤 법률을 위반하였다는 이유로 이를 대항하여 30일의 소멸 확정 유용 기한 내에 제기된 소원들도 심리한다.
2항: 이러한 경우에, 그 행위의 불법성에 대한 판단 외에도, 청구인이 요청할 경우에는 그 불법적인 행위로 말미암은 손해의 배상에 대하여도 심리할 수 있다.
3항: 교황이나 교황청의 부서들이 이 법원에 이송한 기타의 행정적 쟁송들뿐 아니라 교황청 부서들 사이의 관할권 분쟁에 대하여도 심리한다.

제 124 조
이 법원은 다음과 같은 소임도 있다.
1호. 사법의 올바른 관리를 감독하는 일과 필요한 경우에 변호인들과 소송 대리인들을 견책하는 일.
2호. 공소 법원에 소송 사건을 위탁하기 위하여, 또는 사법 관리와 관련된 기타의 은전을 얻기 위하여 사도좌에 제출된 청원들을 처리하는 일.
3호. 하급 법원들의 관할권을 연장하는 일.
4호. 성좌에 유보된 상소를 다룰 법원을 승인하는 일 및 교구 연립 법원들의 설립을 촉진하고 승인하는 일.

제 125 조
사도좌 대심 법원은 그 자체의 고유법에 따라 운영된다.
  로마 공소 법원(控訴 法院, 라틴어 Tribunal Rotae Romanae: 이탈리아어 Tribunale della Rota Romana)(제126-130조)

제 126 조
상급심(上級審) 법원으로서 사도좌에 설치된 이 법원은 교회 안에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통상적으로 상소심의 단계로 행하고, 법리학의 일치를 도모하며, 그 판결을 통하여 하급심(下級審) 법원들을 도와준다.

제 127 조
이 법원의 재판관들은 학식과 경륜을 갖추어 검증된 사람들로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교황에 의하여 선발되어 합의체를 구성한다. 이 법원은 재판관들 중에서 교황에 의해 일정한 기간 동안 임명된 공소 법원장(Decanus)이 주재한다.

제 128 조
이 법원이 재판하는 사건들은 다음과 같다.
1호. 보통 법원들이 제1심으로 판결하고 합법적 상소로 성좌에 이송된 소송 사건들에 대하여 제2심으로 재판한다.
2호. 같은 사도좌 법원 또는 다른 어느 법원에서든지 이미 심판한 소송 사건들에 대하여 제3심이나 그 이상의 심급으로 재판한다. 다만 기판 사항(旣判事項)으로 된 것은 제외된다.

제 129 조
1항: 이 법원이 제1심으로 재판하는 사건들은 다음과 같다.
1호. 민사 소송 사건들에서 주교들.
 다만 주교가 대표로 되어 있는 법인의 권리들이나 재산에 관한 것은 제외된다.
2호. 수석 아빠스 또는 수도승원 연합회의 장상 아빠스 및 성좌 설립 수도회들의 총원장들.
3호. 교구들 및 교황 직속의 그 밖의 교회의 자연인들이나 법인들.
4호. 교황이 이 법원에 위탁한 소송 사건들.
2항: 이 법원은 위에 언급한 사건들을 제2심 또는 그 이상의 심급으로도 재판한다. 다만 달리 명시되어 있으면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 130 조
로마 공소 법원은 그 자체의 고유법에 따라 운영된다.

Ⅴ. 평의회
(라틴어 Pontificia Consilia:이탈리아어 Pontifici Consigli)(제131-170조)

  평신도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pro Laicis: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per i Laci)(제131-134조)

제 131 조
이 평의회는 평신도 사도직을 증진하고 조정하는 데 있어 사도좌에 속한 사안들과 전반적으로 평신도들의 신자 생활에 관한 사안들을 관할한다.

제 132 조
의장은 추기경들과 주교들로 구성된 주석단(主席團, Coetus praesidialis)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이 평의회의 의원들은 주로 다양한 활동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평신도들이다.

제 133 조
1항: 이 평의회는 평신도들이 개인으로서나 단체 구성원으로서나, 그들의 고유한 방식으로 교회의 삶과 사명에 참여하고, 특히 세속 사물의 질서에서 그들의 특별한 직무를 복음 정신에 젖어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것이 소임이다.
2항: 이 평의회는 교리교육에서, 전례 생활과 성사 생활에서, 그리고 자선 사업과 애덕 사업과 사회 발전 사업에서 평신도들의 협력을 지원한다.
3항: 또한 평신도 사도직과 관련된 국제 회의와 기타의 계획들에 참여하고 지도한다.

제 134 조
이 평의회는 자신의 관할권 범위 내에서 신자들의 평신도 단체들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다룬다. 그리고 국무원의 관할권은 존중하면서 국제적 성격의 평신도 단체들을 설립하고, 그 정관들을 승인하거나 인준한다. 재속 제3회에 관하여는 그들의 평신도 사도직 활동에 속한 것만을 다룬다.
  그리스도교인 일치 촉진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ad Unitatem Christianorum Fovendam: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per la Promozione dell’ Unita dei Cristiani)(제135-138조)

제 135 조
이 평의회의 임무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일치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계획과 활동을 통한 일치 운동에 종사하는 것이다.

제 136 조
1항: 이 평의회는 교회 일치 운동과 관련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령들이 실행되도록 배려한다.
  또한 교회 일치 운동의 원칙에 대한 올바른 해석에 관여하고, 그 원칙들이 실현되도록 조처한다.
2항: 이 평의회는 그리스도인 일치를 촉진하는 국가적·국제적 가톨릭 기구들을 장려하고, 모으며 조정하고, 그들 기구들의 계획을 감독한다.
3항: 이 평의회는 교황께 미리 상신한 후, 아직 가톨릭 교회와 충만한 친교를 맺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과 교회 공동체들의 형제들과의 관계를 주선한다. 그리고 특히, 교의신학 전문가들의 바른 협조를 받아 그들과의 일치를 촉진하는 대화와 만남을 준비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평의회는 그리스도인들의 집회에 가톨릭 참관인들을 임명하여 보내고, 가톨릭 집회들에 다른 교회들과 교회 공동체들의 참관인들을 초대한다.

제 137 조
1항: 이 부서에서 다루는 내용이 흔히 그 본성상 신앙의 문제이므로, 신앙 교리 심의회와 긴밀한 협조로 진행하여야 마땅하다. 특히 공적 문헌이나 선언을 발표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2항: 갈라진 동방 교회들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업무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먼저 동방 교회 심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마땅하다.

제 138 조
이 평의회 산하에 종교적 측면에서의 유대인들에 관련된 일들을 연구하고 다루는 위원회가 있다. 이 평의회의 의장이 이 위원회를 주재한다.
  가정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pro Familia: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per la Famiglia)(제139-141조)

제 139 조
이 평의회는 가정이 그 고유한 임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가정 사목에 대한 배려를 촉진시키고, 교회와 시민 사회 안에서 가정의 권리와 품위를 보호한다.

제 140 조
의장은 주교들로 구성된 주석단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이 평의회의 의원들은 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선발된 남녀 평신도들 특히 배우자 있는 기혼자들이다.

제 141 조
1항: 이 평의회는 가정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합당한 교리교육으로 그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주로 혼인과 가정의 영성에 대한 연구를 격려한다.
2항: 이 평의회는 주교들 및 주교회의들과 상호 협조하여 다양한 지방들의 가족 제도의 인류 사회적 조건들이 정확하게 인식되고, 동시에 가정 사목에 관한 계획을 돕고 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노력한다.
3항: 이 평의회는 가정의 권리가 사회적·정치적 차원에서도 인식되고 보호되도록 노력한다. 또한 임신에서부터 인간 생명을 보호하고 책임 있는 출산을 장려할 계획을 지원하고 조정한다.
4항: 제133조의 규정을 지키면서, 이 평의회는 가정의 선익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들과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정의 평화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de Iustitia et Pace: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della Giustizia e della Pace)(제142-144조)

제 142 조
이 평의회는 복음과 교회의 사회 교리에 따라서 현대 세계 안에서 정의와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일을 한다.

제 143 조
1항: 이 평의회는 교회의 사회 교리를 더욱 철저히 연구하고, 이 가르침이 널리 전파되고 사람들과 여러 공동체들 사이에서 실생활로 실현되도록, 특히 근로자들과 사업 경영자들의 관계가 복음의 정신으로 한층 더욱더 젖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2항: 이 평의회는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인류의 발전과 인권 침해에 관한 정보와 조사의 결과를 수집하고 이를 평가한다.
 그에 따른 결론을 적절한 시기에 주교회의들과 공유한다.
 이 세상에서 정의와 평화의 선익을 성취하기 위하여 진지하게 노력하는 국제 가톨릭 단체들과 (가톨릭 교회 밖에 있는 기관까지 포함한) 기타 기관들과의 관계를 장려한다.
3항: 이 평의회는 사람들 사이에 평화를 촉진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특히 “세계 평화 촉진의 날”을 기회 삼아 이를 위하여 노력한다.

제 144 조
이 평의회는 특히 정의와 평화에 관한 사안들을 문헌들이나 선언들로 공적으로 다룰 때마다, 국무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한마음”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Cor Unum: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Cor Unum”)(제145-148조)

제 145 조
이 평의회는 인류의 형제애가 촉진되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나도록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톨릭 교회의 관심을 보여 준다.

제 146 조
이 평의회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1호. 교회의 사명의 참여자로서 신자들이 복음적 사랑의 증거를 보이도록 독려하고, 이 일에 종사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일.
2호.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애쓰며, 특히 매우 긴급한 궁핍과 재난에서 구호하는 가톨릭 기관들의 계획을 지원하고 조정하는 일.
  그리고 자선과 발전이라는 동일한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는 가톨릭 기관들과 국제적 공공 기구들 간의 밀접한 관계를 더욱 조장하는 일.
3호.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계획과 사업을 연대적 활동과 형제적 도움으로 지원하고 촉진하는 일.

제 147 조
이 평의회의 의장은 정의 평화 평의회의 의장이 겸임하며, 그는 두 평의회의 활동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추진되도록 보살핀다.

제 148 조
이 평의회의 목적이 더욱 큰 효과를 내기 위하여 가톨릭 자선 기관들을 대표하는 남녀들이 이 평의회의 의원들로 선발된다.
  이주민 및 여행자 사목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de Spirituali Migrantium atque Itinerantium Cura: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della Pastorale per i Migranti e gli Itineranti)(제149-151조)

제 149 조
이 평의회는 조국 땅을 떠나도록 강제된 이들과 조국이 전혀 없는 이들의 특별한 필요에 대하여 교회의 사목적 염려를 기울이고,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적절한 연구로 심사숙고하도록 배려한다.

제 150 조
1항: 이 평의회는 난민들과 망명자들이거나, 이민자들과 방랑자들과 서커스 단원들이거나 이들에게, 필요하다면 합당한 사목 조직들을 통하여, 개별 교회들 안에서 효율적이고 적절한 영적 배려가 베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2항: 또한 이 평의회는 항해 중이거나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원들을 위하여 그곳의 교회들의 사목적 염려를 특히 최고의 지휘권을 행사하는 해양 사도직 사업회(Opus Apostolatus Maris)를 통하여 지원한다.
3항: 이 평의회는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 직무를 수행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은 사목적 염려를 기울인다.
4항: 이 평의회는 그리스도인들이, 특히 “세계 이주민들과 망명자들의 날”을 거행하는 기회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인식하고 그들에 대하여 진정한 형제애를 효과적으로 표시하게 하도록 노력한다.

제 151 조
이 평의회는 신심이나 연구나 또는 휴식을 위한 여행이 신자들의 윤리적·종교적 형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며, 또한 고향을 떠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적절한 사목적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개별 교회들을 도와준다.
  보건 사도직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de Apostolatu pro Valetudinis Administris: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per gli Operatori Sanitari(per la Pastorale della Salute))(제152-153조)

제 152 조
이 평의회는 병자들과 고통 받는 이들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을 격려하여, 자비의 사도직이 새로운 요청에 항상 더 잘 응답할 수 있도록 병약자들을 위한 교회의 염려를 표명한다.

제 153 조
1항: 이 평의회는 질병의 영성적·윤리적 관점과 인간의 고통의 의미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는 일을 한다.
2항: 이 평의회는 의료 종사자들이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들의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영성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 교회들을 지원하며, 또한 이 분야에서 사목적 활동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고유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원조가 결코 부족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3항: 이 평의회는 국제 가톨릭 기구들이거나 기타 기관들이거나 이 분야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수행하고 있는 연구와 사업 활동을 장려한다.
4항: 이 평의회는 건강에 관한 법률과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것들이 교회의 사목 활동 중에 적절히 참고될 수 있도록 주의깊게 받아들인다.
  교회법전 해석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de Legum Textibus Interpretandis: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per i Testi Legislativi)(제154-158조)

제 154 조
이 평의회의 임무는 주로 교회의 법률을 해석하는 것이다.

제 155 조
이 평의회는 중요한 사안들에 관하여는 그 사안을 관할하는 부서들의 의견을 듣고서 교회의 보편법에 대하여 교황의 재가를 얻은 유권 해석을 제공하는 일을 관할한다.

제 156 조
이 평의회는 교황청의 다른 부서들이 공포할 일반 집행 교령들과 훈령들이 현행법 규정에 합치하고, 올바른 법적 형식으로 입안되도록 그 부서들을 도와준다.

제 157 조
주교회의들의 일반 교령들은 법적 측면에서 검토되도록 인준할 관할 부서에 의해 이 평의회에 제출되어야 한다.

제 158 조
관련된 이들의 청원에 응하여, 이 평의회는 최고 권위 이하의 입법자들에 의하여 제정된 개별법들과 일반 교령들이 교회의 보편법에 합치하는지의 여부를 판정한다.
  종교 간 대화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pro Dialogo inter Religiones: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per il Dialogo Inter-Religioso)(제159-162조)

제 159 조
이 평의회는 그리스도교 명칭에 맞지 않은 종교들의 구성원들과 집단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어떠한 형태로든 종교적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장려하고 감독한다.

제 160 조
이 평의회는 다른 종교들의 신봉자들과의 대화가 적당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들과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지원한다. 그리고 이 평의회는 상호 인식과 평가를 진척시킬 적절한 연구와 회의를 조성하고 인간의 존엄성 및 그 영적·윤리적 가치가 협동 노력으로 향상되도록 장려하며, 이러한 형태의 대화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양성을 위하여 노력한다.

제 161 조
이 평의회는 사안의 내용이 요구할 경우에는 신앙 교리 심의회와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동방 교회 심의회와 인류 복음화 심의회와도 협의하고서 고유 임무를 진행하여야 한다.

제 162 조
이 평의회 산하에 종교적 측면에서 이슬람교인들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평의회의 의장이 지휘한다.
  비신자 대화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pro Dialogo cum Non Credentibus: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제163-165조)

제 163 조
이 평의회는 하느님을 믿지 않거나 또는 어떠한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하여 교회의 염려를 표명한다.

제 164 조
이 평의회는 무신론뿐 아니라 신앙과 종교심의 결여에 대한 연구를 장려한다.
특히 가톨릭 연구 기관들과 협력하면서, 사목 활동에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목적으로 그리스도교 신앙과 관련하여 그들의 원인들과 결과들을 연구한다.

제 165 조
이 평의회는 무신론자들과 비신자들이 진정한 협력에 동의할 때마다 그들과의 대화를 제안한다. 그리고 이 평의회는 이러한 사안에 관한 연구 모임들에 진정한 전문가들을 통하여 참여한다.
  문화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de Cultura: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della Cultura)(제166-168조)

제 166 조
이 평의회는 성좌와 인류 문화 영역 간의 관계를 증진시킨다.
특히 국민 문화가 복음에 더욱더 눈을 뜨도록, 그리고 과학, 문학,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회로부터 진리(眞)와 선(善)과 미(美)에 봉사할 사람으로 소명받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기 위하여, 특별히 우리 시대의 다양한 과학·학술 기관과의 대화를 촉진한다.

제 167 조
이 평의회는 독특한 조직을 갖고 있다. 의장은 주석단과 세계 여러 지역 출신의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 집단의 보필을 받는다.

제 168 조
이 평의회는 문화와 관련된 적절한 계획들을 직접 기획한다. 이 평의회는 교회의 다양한 기관들에 의하여 기획된 것들을 수용하고 추구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그들 기관들을 지원한다. 국무원과 협의하고서, 이 평의회는 인류 문화를 옹호하기 위하여 국가들이나 국제기구들이 채택한 정책들에 주목한다. 그리고 기회가 있는 대로 문화 분야의 주요한 회합들에 참여하고 학회들을 장려한다.
  사회 홍보 평의회(라틴어 Pontificium Consilium de Communicationibus socialibus: 이탈리아어 Pontificio Consiglio delle Comunicazioni Sociali)(제169-170조)

제 169 조
1항: 이 평의회는 구원의 소식과 인류 발전이 사회 홍보 매체를 통하여서도 세속 문화와 도덕 향상에 기여하도록 사회 홍보 매체와 관련된 문제들에 관여한다.
2항: 이러한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이 평의회는 국무원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제 170 조
1항: 이 평의회의 주 임무는 교회와 신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방법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회 홍보 매체를 통하여 활동하도록 자극하고 지원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일간 신문이나 정기 간행물 그리고 영화나 라디오·TV 방송 등이 인간적·그리스도교적 정신으로 더욱더 고취되도록 힘쓰는 것이다.
2항: 이 평의회는 가톨릭 신문들과 정기 간행물들 그리고 라디오·TV 방송국들이, 특히 교도권에 의하여 제시된 교회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종교적 소식을 정확하고 충실하게 전파함으로써 홍보 매체의 고유한 특성과 임무에 실제로 합치하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고 감독한다.
3항: 이 평의회는 사회 홍보 분야에서 근무하는 가톨릭 단체들과의 관계를 증진시킨다.
4항: 이 평의회는 특히 “사회 홍보의 날”을 거행하는 기회에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홍보 매체가 교회의 사목적 선교 사명을 수행하는 데 기여하도록 힘쓸 의무가 각자에게 있음을 자각하도록 노력한다.

Ⅵ. 사무처
(라틴어 Officia:이탈리아어 Uffici)(제171-179조)

  사도좌 관방처(官房處, 라틴어 Camera Apostolica: 이탈리아어 Camera Apostilica)(제171조)

제 171 조
1항: 사도좌 관방처는 거룩한 로마 교회의 관방처장 추기경이 관장하고, 그는 관방처 차장 추기경과 관방처의 다른 고위 성직자들의 보좌를 받으며, 특히 사도좌 공석 동안 특별법에 의거하여 관방처에 배정된 임무를 수행한다.
2항: 사도좌 공석 동안, 거룩한 로마 교회의 관방처장 추기경은 몸소 또는 그의 대리자를 통해서 성좌에 속한 부처들로부터 세습 자산과 재무 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요청하고, 또한 그 당시 시행 중인 비통상적 업무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며, 그리고 성좌 재무처로부터는 전년도의 수입과 지출의 총계산서와 신년도의 예산서를 요청할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그는 이러한 보고서들과 계산서(計算書)들을 추기경단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
  사도좌 세습 자산 관리처(管理處, 라틴어 Administratio Patrimonii Sedis Apostolicae: 이탈리아어 Amministrazione del Patrimonio della Sede Apostolica)(제172-175조)

제 172 조
이 관리처는 교황청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경비 지출을 위해 지정된 성좌의 고유한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소관한다.

제 173 조
이 관리처는 추기경이 주재하고, 추기경들의 회합이 그를 돕는다.
고위 성직자 사무처장의 지휘를 받는 통상부와 특별부의 2부로 구성된다.

제 174 조
통상부는 이 관리처에 위탁된 재산을 관리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는다. 성좌의 직원들의 법률적·경제적 현황과 관련된 사안들을 검토한다. 그 관리 지휘 아래 있는 기관들을 감독한다.
교황청의 부서들의 고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통상 업무 수행이 요구하는 모든 것들을 공급하도록 주선한다.
수입과 지출에 관한 증빙 서류들을 보관하고, 수입 및 지출에 관한 전년도의 결산서 및 다음 해의 예산서를 작성한다.

제 175 조
특별부는 성좌의 특별 동산(動産)을 운영하고, 성좌의 여러 기관들이 위탁한 동산을 관리한다.
  성좌 재무처(財務處, 라틴어 Praefectura Rerum Oeconomicarum Sanctae Sedis: 이탈리아어 Prefettura degli Affari Economici della Santa Sede)(제176-179조)

제 176 조
이 재무처의 임무는 성좌에 종속되어 있거나 혹은 자치권을 누리고 있지만 재무처가 주재하고 있는 부처들의 재산 관리를 조정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제 177 조
이 재무처는 추기경이 주재하고, 추기경들의 회합이 그를 돕고, 고위 성직자 사무처장과 총회계사의 보필을 받는다.

제 178 조
1항: 이 재무처는 세습 자산과 재무 현황에 대한 보고서거나, 제176조에 언급된 재산 관리의 전년도와 신년도 수입과 지출에 관한 보고서거나 그것들을 검토한다. 필요하다면 장부들과 문서들도 감사한다.
2항: 이 재무처는 성좌의 전년도의 지출 예산서와 금전 지출 보고서에 관련한 총계산서를 작성하여, 정해진 때에 재가를 받기 위하여 상부에 제출한다.

제 179 조
1항: 이 재무처는 재무 관리 계획을 감독하며, 중대한 사업들의 초안에 대하여 심판한다.
2항: 이 재무처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성좌의 세습 자산에 가해진 피해에 대하여 심사하고, 필요하다면 관할 법정에 형사 또는 민사 소송을 제기한다.

Ⅶ. 교황청의 기타 기관
(라틴어 Cetera Curiae Romonae Instituta:이탈리아어 Altri Organismi della Curia Romana)(제180-182조)

  교황궁내처(라틴어 Praefectura Pontificalis Domus: 이탈리아어 Prefettura della Casa Pontificia)(제180-181조)

제 180 조
이 궁내처는 교황궁에 관련된 내부 질서를 돌보고, 교황 경당과 교황궁 근무자(Famiglia Pontioficaia)에 속한 모든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의 규율과 봉사에 관련된 일들을 지휘한다.

제 181 조
1항: 이 궁내처는 교황이 교황궁 안에 있거나 로마 시내나 이탈리아를 순회할 때 그에게 시중든다.
2항: 이 궁내처는 교황 전례처에서 맡고 있는 엄밀한 의미의 전례 부분은 제외하고, 교황의 의전(儀典) 순서와 진행을 안배하며, 우선순위를 정해 준다.
3항: 이 궁내처는 공적이나 사적인 교황 알현을 준비한다. 사안의 성격상 필요하다면 국무원과 협의한 후 준비한다.
  교황이 국가 원수들, 대사(大使)들, 장관들, 공공 당국자들과 기타 저명인사들과 장엄하게 알현할 때 지킬 사항들을 국무원의 지휘 아래 준비한다.

  교황 전례처(敎皇 典禮處, 라틴어 Officium de Liturgicis Celebrationibus Summi Pontificis: 이탈리아어 Ufficio delle Celebrazioni Liturgiche del Sommo Pontefice)(제182조)

제 182 조
1항: 이 전례처는 교황이 집전하거나 혹은 교황의 이름으로 거행되는 전례와 기타 거룩한 예식 거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며, 현행 전례법 규정들에 따라 이러한 일들을 지휘한다.
2항: 이 전례처장(Magister pontificiarum Celebartionum Liturgicarum)은 교황에 의하여 5년 임기로 임명된다.
  그리고 거룩한 예식 거행에서 교황을 돕는 교황 의전 담당 사제들(caeremoniarii pontificii)은 국무원장에 의하여 5년 임기로 임명된다.


Ⅷ. 변호인들
(라틴어 Advocati:이탈리아 Gli Avvocati)(제183-185조)

제 183 조
로마 공소 법원의 변호인들과 시성 사건의 변호인들 외에도, 이해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대심 법원에서 소송 사건의 변호를 수임하고, 또한 교황청의 부서들에 재소된 교계적 소원들에서 그들의 일을 도와줄 자격이 있는 변호인들의 명단이 있다.

제 184 조
국무원장 추기경이 이 목적으로 구성된 상설 위원회와 협의한 후에, 그에 의하여 변호인들의 명단에 등록될 수 있는 후보자들은 합당한 준비를 갖추고 적절한 학위로 인정되며, 동시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범적 삶과 존경할 만한 품성, 그리고 업무를 담당할 전문성 등에 따라 추천되는 자이어야 한다. 만일 후에 이러한 요건들의 결함이 드러나면 후보자들은 그 명단에서 삭제될 것이다.

제 185 조
1항: 성좌나 교황청 부서들의 이름으로 교회 법정이나 국가 법정에서 소송 사건들의 변호를 수임할 수 있는 성좌의 변호인단은 주로 변호인들 명단에 등록된 변호인들로 구성된다.
2항: 국무원장 추기경이 제184조에 언급된 위원회와 협의한 후에, 그들을 5년 임기로 임명한다. 그러나 중대한 사유가 있으면 그들은 면직될 수 있다. 75세가 만료되면 그 직무가 끝난다.
Ⅸ. 성좌 부속 기관들
(라틴어 Institutiones Sanctae Sedi Adhaerentes:이탈리아 Istituzioni Collegate con La Santa Sede)(제186-193조)

제 186 조
교황청에 고유한 의미에서 속하지 아니함에도 불구하고 교황과 교황청 및 보편 교회에 필요하거나 유용한 봉사를 제공하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지 사도좌와 연관된 오랜 기원을 가진 기관들과 새로 설립된 기관들이 있다.

제 187 조
이러한 종류의 기관들 가운데 뛰어난 기관은 교회의 통치에 관한 문서들이 보관되는 바티칸 비밀 문서고(Archivum secretum Vaticanum)이다. 그 문서들은 우선 그 고유한 일을 수행함으로써 성좌와 교황청에 유용하고, 교황의 승인 하에 역사 연구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하며, 그리고 지난 세기의 교회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던 세속 역사의 모든 영역에 관한 정보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제 188 조
역대 교황들에 의하여 설립된 바티칸 도서관(Bibliotheca Apostolica Vaticana)도 문화를 발전시키고 보존하며 확산시키기 위한 교회의 탁월한 기구이다. 바티칸 도서관은 모든 종류의 학문과 예술의 값진 보화(寶貨)를 다양한 분야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학자들에게 제공한다.

제 189 조
신학과 인문 과학의 다양한 영역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전파하기 위하여 로마 교회의 산하에 다양한 학술원들이 있다. 그 중에 교황청 학술원(Scientiarum Academia Pontificia)이 뛰어나다.

제 190 조
로마 교회의 이 모든 기관들은 그 구조와 행정에 있어 고유법에 따라 운영된다.

제 191 조
비록 부분적으로 과거의 어떤 선례(先例)들에 기초를 두고는 있지만, 최근에 생긴 기관들 가운데에는 바티칸 인쇄소(Typographia Polyglotta Vaticana), 바티칸 출판사, 그리고 일간, 주간, 월간의 정기 간행물들, 그 중에 유명한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 바티칸 텔레비전 방송국이 있다. 이러한 기관들은 그들 고유법에 따라 국무원이나 또는 교황청의 다른 사무처들에 속한다.

제 192 조
성 베드로 대성전 보선처(補繕處, Fabrica Sancti Petri)는 대성전 건물의 보존과 장식에 관하여서나 관리인들과 대성전을 방문하기 위하여 출입하는 순례자들에 관한 내부 규율을 위하여서나 사도들의 으뜸의 대성전에 속한 일을 고유법에 따라 계속 수행한다. 대성전 보선처의 장상들은 협조가 필요한 모든 일을 대성전의 의전 사제단과 합심하여 행한다.

제 193 조
사도좌 자선소(慈善所, Eleemosynaria Apostolica)는 교황 직속 기관으로서 교황의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지원하는 일을 수행한다.

나는 이 교황령을 현재와 미래에 확고하고 유효하며 효과적인 것으로 확정하고, 이것이 1989년 3월 1일부터 온전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이를 적용받거나 어떤 방법으로든지 적용받을 이들에 의하여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나 모든 점에서 완전히 준수되어야 하고, 비록 매우 특별히 기억할 만한 반대 규정이 있더라도 완전히 준수되어야 할 것임을 결정합니다.

로마 성 베드로좌에서
추기원 회의에 모인 추기경들 앞에서
교황 재위 제10년
성모 마리아의 해인 1988년 6월 28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전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 요한 바오로 2세(1978년-현재)는 1983년도 교회법전의 반포 이후, 격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추어 1988년 6월 28일 교황령 “착한 목자”(Pastor bonus)로 교황청을 다시 개편하고, 1989년 3월 1일부로 발효하도록 하였다.




회보 47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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