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성지

서천교순교터

서천교 순교터

 

 

 조윤호 요셉 성인의 순교지

 

 

"아버님은 오늘 영복소에 가시는군요. 거기 가시거든 저를 잊지 마세요." (성 조윤호 요셉)

"그래, 나는 오늘 죽으려 간다. 너도 용기를 잃지 말고 이내 나를 따라오너라." (성 조화서 베드로)

 

(*사진 출처: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

서천교 장터

전주시 완산구 서완산동에 위치한 서천교는 조윤호 요셉 성인이 1866년 12월 23일 치명한 곳이다. 조선시대의 국법은 부자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칼에 처형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친 조화서 베드로 성인이 먼저 처형되고 나서 열흘 뒤 조윤호 요셉은 서천교 다리 밑에서 장형으로 순교하였다. 당시 그이 나이는 18세였다.  

 

조윤호 요셉

조윤호 요셉(1848-1866)

1848년 충청도 신창 남방재에서 조화서 베드로와 한 막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려서 부모에게 천주교를 배워 입교하였다.  8세 때에 모친을 여의었으며 1864년 부친을 따라 전주 지역의 교우촌인 성지동으로 이사하였고, 그곳에서 이 루치아와 혼인하였다.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조윤호 부자는 1866년 12월 4일 성지동을 습격한 포졸들에게 정원지 베드로와 이명서 베드로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그는 전주 감영에서 여러차례 신문과 형벌을 받았으나 굴복하지 않았고, 부친이 형장으로 갈 때에는 서로 천국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그러다가 부자를 한날에 처형할 수 없다는 국법에 따라 부친이 참수된 지 10일 뒤인 1866년 12월 23일 전주 서문 밖 서천교 아래 형장에서 태장 200여 대를 맞고 밧줄로 목이 감긴 뒤 다시 매질로 당하여 순교하였다.  조 요셉의 시신은 서천교 너머 용머리 고개에 묻혔으나 지금은 그 행방을 알 수 없다.

한편, 그의 부친인 조화서 베드로는 1866년 12월 13일 전주 서문 밖 숲정이 형장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고, 그의 할아버지 조 안드레아도 1839년 기해박해때 순교하였다. 조화서 베드로와 조윤호 요셉은 1968년 10월 6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방한 중이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