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성지

치명자산성지

 

치명자산 성지

(*치명자산성지 홈페이지)

 

 순교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가족 합동묘

 

치명자산 성지 유항검 가족 합장묘

 

치명자산

옛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 정상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또는 '루갈다산'으로 더 많이 불려지고 있다. 이곳에는 호남에 처음 복음을 전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부인 신희, 큰아들 유중철 요한과 며느리 이순이 루갈다 동정 부부, 둘째 아들 유문석 요한, 유항검의 제수 이육희, 그의 조카 유중성 마태오 등 일곱 순교자의 유해가 합장되어 모셔져 있다.  

 

유항검 가족들은 신유박해 때인 1801년 9월부터 4개월 여 동안 전주 남문 밖(현 전동 성당), 전주옥, 숲정이 형장에서 순교하였다. 당시 살아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 땅에 묻히지 못하고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에 자리한 바우백이(바우배기)에 매장되었다. 바로 이 바우백이에서 지난 2021년 3월 11일, 순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바우백이(*2019년 하느님의 종 신희 이육희 매장지 현장조사 당시 사진)

가족 합장묘

1914년 4월 19일 전동 성당 주임 보두네 신부와 신자들은 유항검 가족 순교자들의 유해를 승암산 정상에 이장하였다.  해발 300미터의 산 정상에 순교자들을 모신 것은 숭고한 순교자들의 뜻을 높이 기리고 그분들이 전주를 수호해 주기를 기원하는 뜻에서였다. 전라북도 지방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순교자 묘 바로 밑에는 순교 복자들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5월 9일 건립된 기념 성당이 있다.

치명자산 성지에 모셔진 유항검 가족 순교자들 7위 가운데 5위 곧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유중철 요한, 이순이 루갈다, 유중석 마태오, 유문철 요한은 2014년 시복되었고, 나머지 2위인 신희와 이육희는 2026년 현재 하느님의 종으로 시복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유항검 복자와 하느님의 종 신희의 막내 딸로 유섬이는 1801년 당시 9세로 거제도 관비로 유배형을 받았다. 기록에 따르면 유섬이는 일평생 동정녀로 순교자적 삶을 살다가 1863년 71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지난 2015년 거제도에서 유섬이의 묘소가 발견되면서, 전주교구에서는 2019년 1월 유섬이 묘소의 묘토석 일부를 치명자산 가족 합장묘에 합토하였다. 

 

가족 합장묘 옆에 자리한 유섬이의 묘토석